라이카 R로 입문하려합니다. R8과 R6.2 중 어느 것이 더 나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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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성호
- 작성일 : 08-05-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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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로 입문하면서 과거 펜탁스MX와 함께 전국을 누리던 그 때로 돌아가 다시 한번 새롭게 사진에 입문하고자 합니다.
R8과 R6.2를 입문기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 다 가격대는 엇비슷하지만 기능상에서 차이가 많고 완전히 다른 컨셉의 카메라인만큼 하나를 고르기가 쉽지 않군요. 후일 둘 다 갖추게 되기를 바라지만 당장 어느 것부터 구입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옆 동 포클에서는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R8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라클 선배님들에게도 질문을 올려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손으로 와인딩을 하는 자그마한 기계식 카메라를 선호하기에 R6.2가 더 끌리기도 하지만 R8역시 수동기의 고급스런 질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전자식 카메라의 고성능을 겸비했기에 이 또한 만만찮은 매력이군요.
라이카 중에서도 특히나 R은 정보가 많이 부족하기에 다른 선배유저분들의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어느 쪽을 먼저 구입하는 것이 입문자로서 R의 매력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결국은 본인의 취향에 따른 결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포클에서도 R8을 권했습니다만, 비교적 최신식 바디이고 악조건이 그리 많지 않은 한국의 여건에서는
R8의 자동 기능과 좀더 세밀하게 보여지는 노출계는 상당한 장점입니다.
단, 손이 작고 작은 렌즈들 위주로 쓰신다면 R6.2의 단단한 신뢰감과 작은 사이즈의 장점이 더 크다 할 수 있지만,
라이카 렌즈들이 대부분 좀 크서 R8과 더 잘 조화가 되더군요.
이미 충분히 알고 계시니 먼저 구해지는 것으로 구해도 어느 바디나 성능에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바디 보다는 렌즈가 더 중요한 선택의 대상이 되겠지요.
김한상님의 댓글

R8 새거가 많이 싸진거로 알고있습니다.(R6.2 깨끗한 중고값보다도 싼걸로 알고 있습니다_)
R8 쓰시다가, 맘에 드시면 그때 클래식 바디 사셔도 되지 않을까요?
황성호2님의 댓글

약간 시간을 내어 최근의 문답 사항을 죽 일독하며 공부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라이카로 입문한 주제입니다만 반가운 마음에 감히 말씀을 거듭니다. 저와 존함이 같으시네요!
(선배님들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저도 올해 초에 라이카에 입문하면서 동일한 주제로 고민이 참 많았고 오랫동안 끙끙거렸습니다.
그리고 충무로의 반*카메라도 이런저런 연유로 꽤 여러 번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이주일 동안에 R6, R6.2, R7, R8을 바꿔가며 사용해보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럴 작정은 아니었고, 물건의 하자 등으로 상황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제 경우는 이전의 35mm로는 니콘FM과 801s를 15년 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물론 제 경우의 경험입니다.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손이 꽤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들고 하루 종일 다녀보니 R8은 휴대에 부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부담으로 많은 전자식 편의 기능을 단념하였습니다. 저는 그 무게를 감당할 뭔가 결정적인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R7은 스팟 기능이 있었습니다만, 전자식이어서 추운 기후에 오래 노출되면 작동블능일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이에 대한 대처법도 나름대로 배우기는 했지만, 역시 번거로움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후에서는 그런 악조건이 별로 없다고 강선배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제 경우는 겨울산에서 일출 작업을 하다가 전자식 카메라가 작동불능 상태로 빠지는 경험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결국 일반적 상황에서는 노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최악의 기후에서도 기계식으로 셔터를 작동시킬 수 있는 R6.2로 선택하였습니다.(김한상님 말씀처럼 가격은 오히려 R6.2가 R8보다 40만원 정도 높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이 R6.2의 부담없는 휴대성과 그러면서도 둔중한 고전적 셔터감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평생 쓰다가 후대에게 대물림하고자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안성호님에게도 이 R6.2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카메라 상점에 가셔서 직접 두 기종 모두 만져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R7을 생각하고 상점에 방문하였으나, 파인더를 들여다 보고 셔터를 눌러보면서 그리고 잠시 내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해보면서 마음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렌즈까지 부착하니 무게도 상당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머리속으로 생각한 이론적 탐구와 실제의 상황은 매우 차이가 크다는 진부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꼭 한 번 이상, 상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반가운 마음에 두서 없이 늘어진 글, 관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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