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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통제] 대치동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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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1-08-04 18:29

본문

7월 27일.
104년만의 기록.

아침8시 좀 지나서, 딸아이와 옆사람을 강남역쪽에 데려다 준다고 차 끌고 나갔다.
아파트 정문에 차들이 밀려있어서, 후문쪽으로 나갔는데..
대치역 4거리에서 또 정체..
한참 기다리는데, 왠 사람이 다가오더니..
앞으로 가면 물에 빠진다고... 어른 가슴높이까지 잠긴다고 하길래..

난.. 이 사람이 뻥이 좀 심하구나 했다..

근데.. 진짜.. 좀 더 앞으로 가보니까.. 왠 차가 지붕만 남기고 잠겨있더라..

차를 돌려서, 개포동 역에 두 사람을 내려다준 것 까지는 좋았는데..
거기서 부터 나는 아파트 주위를 뱅뱅 돌기 시작했다. 모든 네거리가 물에 잠긴 것이다.

도대체 정문쪽으로는, 대치역쪽은 물에 잠겨있으니, 가라해도 못가겠고..
학여울 쪽은 아예 소방차와 경찰차가 도로를 가로 막았다.

유일한 방법은 뚝방길로 해서 후문으로 들어가는 방법인데..
뚝방길로 가는 길들이 모두 물에 잠겨있단 말이다.

하여튼 1시간 걸려서 귀가했는데..

중간에 전화가 왔다. 딸아이한테서..
분당선이 운행중지되어 도곡역에서 도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이날 점심때 쯤에는
그 많던 물이 다 어디론가 깜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차들이 지나다녔다.

어디로 갔을까?

거 참 희한한 일이다.

(첨부한 사진은 내가 찍은 게 아니고, 딸아이 컴에 있길래 슬쩍 해온 것이다.
사진 촬영각도로 보아서, 강남구민회관 옥상? 아니면
하이마트 옥상에서? 찍었나 보다.. 대치동 집값 떨어지게 만들기 딱 좋게
찍었다. 이런 사진은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본 적이 없다.)
추천 0

댓글목록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아이고, 풍초선생 참 고생 많이 허셨십니다.
근디 "하여튼 1시간 걸려서 귀가했는데.."
이 부분이 가장 궁금헌디 거두절미해 부렀으니....
나중 책 사보라는 뜻 같기도 하고... ㅎㅎ
올린 사진은 보도사진 부문 대상감입니다. ^^

M신정섭님의 댓글

M신정섭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고생하신 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석호님의 댓글

송석호

은마아파트에서 사시는 저희 직원분들은 찜질방에서 몇일을 보내셨더라구요...

선배님은 별고는 없으셨죠?

이럴 때 양재천 사진사이신 선배님께서 특보 사진 올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었습니다.ㅎㅎ

서명덕님의 댓글

서명덕

별고 없으신지요?
자연의 재해는 참 참으로 대단하죠
인간 으로서 도무지 어떻게 해볼도리가
없는것 같읍니다
그져 조심 할수밖에 없는것 같읍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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