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다들 잘 보내시고 계신지요?
광우병이다.. 파도가 덥쳤다..해서 어린이날의 아침이 어수선합니다.. 다들 잠시 잊고 좋은 음악을 틀고 아끼는 사진집을 한번 펼쳐보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제 딸과 집사람은 동네 광교산에 산책나가고 없습니다.^^ 같이 가줄까 했더니만.. 딸애가 한사코 거절하네요. 아마도 카메라를 들고 와서 자기를 괴롭힐까 걱정이 앞서서인 모양입니다.

각설하고.... 몇 장의 테스트샷을 같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열심히 고민하고 찍은 사진들 옆에 (혼자놀기) 테스트샷을 올리자니 송구스럽고 해서 이곳에다 올려봅니다..

요사이는 사진 찍으러 나갈 시간이 많지 않아 틈틈이 집안에서 사진 찍고 현상해 보고 합니다. 손바닥만한 집안에서 사진을 찍어봐야 맨 날 그놈이 그놈이고 해서 뭔가 변화를 줄 것이 없을까 고민합니다.

그 와중에서 새로운 필름, 현상액, 렌즈들의 조합을 궁리해 봅니다.

이번의 새롭게 시도해 보는 조합은 fomapan(100)과 로디날 그리고 니콘렌즈입니다.

fomapan은 원래 쓰던 코닥 필름 주문하는 김에 몇 개 사봤습니다. 몇 개 남지 않은 재고라서 떨이로 팔기에 시세 보다는 좀 싸게 샀습니다. 동구에서 만들어진 이 필름이 아마도 별로 인기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해외사이트에서 보면 적잖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한데.. 우리나라는 별로 인 모양입니다.

로디날은 요사이 우리 갤러리에도 사용한 사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몇 몇 회원분들이 로디날로 현상한 사진을 보여주곤 했었는데.. 결정적으로 제가 독일에서 주문한 이유는 stand development 사진을 보고난 후 였습니다. 두 해 전쯤 어느 날인가 우리 동호회 회원님이 이런 방식으로 현상을 했다는 사진 (그 회원님의 사진은 지금은 모두 없어져 찾을 수가 없습니다... 댓글로 또 다른 회원님이 서서(立) 현상하는 방식이냐고 우스개 소리를 한 것이 생각나네요) 에 감동먹고서 얼른 인터넷을 검색해보고난 후 이베이의 독일 판매자에 주문을 했었지요.. 로디날 현상액도 참으로 변화무쌍한 현상액인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모두 7분정도의 노말현상입니다...^^)

그리고 천덕꾸러기 취급당하는 니콘 렌즈입니다.. 원래 집안에 굴러다니던 표준렌즈 하나와 장인어른께 물러받은 여러 개의 줌렌즈 등입니다. 가끔 써보긴 하지만 쓸 때마다 새삼 놀라운 느낌을 주는 렌즈들입니다...

렌즈는 사진 순서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다들 편하게 연휴 마무리 하시길...

1. nikkor 50 /1.4 mf
2. nikkor 25-50 / 4 mf
3. nikkor 25-50 / 4 mf
4. nikkor 50 /1.4 mf
5. leica m 35mm 1st
6. leica m 35mm 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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