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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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세호
- 작성일 : 08-04-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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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이미 왔지만 난 아직도 아침이면 따뜻한 물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한다.
국민학교 겨울.
어머니는 연탄보일러 위에 밤새 올려놓았던 커다란 양은 냄비에서 뜨거운 물을 한바가지 대야에 따라주셨다.
거기에 찬물을 적당이 떠서 손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세수하기에 안성맞춤.
봄이 지나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기 전까지 나는 아침마다 따뜻한 물로 세수를 하고 머릴 감을 것이다.
아들을 위해 밤새 준비하신 뜨신 물이 그리워서라도...
국민학교 겨울.
어머니는 연탄보일러 위에 밤새 올려놓았던 커다란 양은 냄비에서 뜨거운 물을 한바가지 대야에 따라주셨다.
거기에 찬물을 적당이 떠서 손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세수하기에 안성맞춤.
봄이 지나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기 전까지 나는 아침마다 따뜻한 물로 세수를 하고 머릴 감을 것이다.
아들을 위해 밤새 준비하신 뜨신 물이 그리워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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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형배님의 댓글

따듯함이 묻어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왠지 옛날 생각에 잠시 접어들게 만드는..
훈훈한 글..
감사드립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사진도 글도 참 좋네요^^
전 여름에도 뜨신 물로 샤워를~
박유영님의 댓글

비오는 토요일 아침 이세호님의 글을 읽으면서
부모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5월의 두번째 연휴를 맞으며 따스한 세숫물처럼 투명하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글을 만나게 됩니다. ^^
박 강 민님의 댓글

색이 없는 선배님의 사진도 너무 좋습니다.
맑고 따스한 글의 내용도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이틀 후면 부산에 계신 어머니 생신인데.. 가슴이 아려옵니다.
사진과 글.. 자주 접하게 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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