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라이카로 입문하려 합니다. 지금은 기계식 SLR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라이카냐? 라고 물으신다면 라이카만이 가지는 신뢰감과 소유의 기쁨, 무엇보다 내가 모든 걸 조작하여 작품을 만든다는 성취감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카메라가 바로 라이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경험도 많이 부족한 초보임에도 전자동의 최신식 카메라는 왠지 생리에 맞지 않는군요.)

이렇듯 저의 생각처럼 라이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입문기종을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으로요. (나중에 실력을 기른 다음에는 좋은 M3를 꼭 하나 가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라이카CL을 고려해보고 있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라이카를 시작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고, 라이카가 설계한만큼 성능과 조작감(소위 말하는 손맛)도 여느 M과 비교하여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C타입 즈미크론의 호환성 여부나 CL에 대한 몇 가지 불신(저속 셔터나 노출시스템 등등)이 저에게 걸림돌이 됩니다. 그리고 어떤 선배님께서 말씀하시길 CL이 좋긴 하지만 결코 M의 대안이 되지는 못하기에 결국에는 M으로 갈 것이기에 처음부터 M으로 가는 것이 낫다고 조언해주시기도 하더군요.

여러모로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정을 붙이고 사용할 만한 입문기로 CL이 적당할지... 아니면 처음부터 M으로 갈지 고민이 되는군요.

라이카 유저분들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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