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자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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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염기훈
- 작성일 : 08-04-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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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지난 일요일 기회가 되어서...
강변에 나가 사진을 찍고 자가 현상이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현상이라 현상롤에 필름을 감는것 부터 쉽지가 않더군요.
요즘 나오고 있는 현상롤은 필름을 홀에 밀면서 감는다고 하는데...
제가 사용한것은 일반 적인 스테인레스 였습니다..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암백에서 작업을 하기에 보이지 않아 감각으로 한다고 하는데..글쎄요...
처음해보는 제가 감각이라는것을 알수가 없지요.
현상롤에 어찌어찌해서 감았고...
현상액과 정착액 중간정착 수세 뭐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작업을 하였지요..
화공약품이라 그런지 냄새가 뭐하더군요...
아마 환각증세를 일으키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세척을 한후에 필름을 현상통에서 현상롤을 빼서 본이 이런...제대로 감기지 않은 부분들이 있더군요.
그런 부분들은 허였게..이상하게 되어서 사진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아마 잘못감겨 밀착된 부분에 현상액이 제대로 들어 가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첫부분에서 중간부분 약 20장 정도는 잘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직접 현상을 한 사진 입니다.
이렇게 직접 현상을 해서 사진을 만들어 보았다는 생각에 더 애착이 가는 사진이 될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처음으로 경험한 자가 현상이었습니다.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첫 자가현상 축하드립니다
저는 나중에 살림이 피어서 화장실 두 개인 집으로 이사가면
지금은 마눌 눈치땜에 중단하고 있는 자가현상은 물론이고
자가인화까지 시도해 보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박영주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처음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현상이 정말 잘 되었네요.
전 약품 냄새만 맡으면 온몸이 근질거립니다.
간밤엔 밀린 현상을 하고 밀착을 하다보니, 밤을 세웠네요..^^;
현상을 하셨으니, 이제 인화의 맛도 언젠가는..~
자가현상시 주의점 몇가지입니다.
사용하신 현상탱크와 비이커 등은 꼭 퐁퐁으로 깨끗이 닦아놓으시구여,
필름 말리실 때, 먼지가 달라붙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화장실에 널어 놓으신다면 미리 물 한번 뿌리시고)
현상액에 fixer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사용을 못하니, 늘 주의하시고요..
교반하실 때, 늘 같은 속도와 패턴으로 하셔야 자신의 데이터를 정확히 만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많이 세게 흔드시면 콘트라스트가 강해 집니다.
다시 한번 감축드립니다...^^
염기훈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박영주
축하드립니다.^^
처음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현상이 정말 잘 되었네요. 전 약품 냄새만 맡으면 온몸이 근질거립니다. 간밤엔 밀린 현상을 하고 밀착을 하다보니, 밤을 세웠네요..^^; 현상을 하셨으니, 이제 인화의 맛도 언젠가는..~ 자가현상시 주의점 몇가지입니다. 사용하신 현상탱크와 비이커 등은 꼭 퐁퐁으로 깨끗이 닦아놓으시구여, 필름 말리실 때, 먼지가 달라붙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화장실에 널어 놓으신다면 미리 물 한번 뿌리시고) 현상액에 fixer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사용을 못하니, 늘 주의하시고요.. 교반하실 때, 늘 같은 속도와 패턴으로 하셔야 자신의 데이터를 정확히 만드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많이 세게 흔드시면 콘트라스트가 강해 집니다. 다시 한번 감축드립니다...^^ |
언제 또 현상을 할지 모르겠지만...알려주신 주의사항 명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대기님의 댓글

저는 아무리 아무리 치밀하게 책을 펴 놓고 하더래도
실수를 하던데요.
실수하지 않은 모습을 보구선 의아해(?)하는 제가 이
상 하군요...ㅎㅎ
다행이십니다.
망쳐버린 필름을 두고 실망하는 기분이란...
차명수님의 댓글

몇 달 전 처음 현상해 보고 좋아라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근데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조그만 자만심이 들면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네롤 째인가 이유를 모르게 불투명한 플라스틱을 건져 올리고 혈압 올렸던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몇롤 지나서는 이번에 칼라현상하는 흑백 필름 (BW C41?)을 집에서 현상하고 이건 또 뭐야 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훈태님의 댓글

축하드드립니다^^
현상과 인화를 배울기회가 있어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잠시 배움을 중단하고 멀리두고있지만 글을 통해나마 마음은 암실로 갔다옵니다^^
kimdongseop님의 댓글

D-76 용액을 물과 1:1로 섞어서 현상하면 입자가 참 곱게 나온다지요..^^;
현상 용액도 아낄 수 있고, 현상시간이 길어져서 다루기가 쉬워집니다..
최승원님의 댓글

첫번째 자가현상의 설레임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저도 집에서 현상만 합니다. 인화까지 하기엔 두번째 화장실의 크기가 넘 협소해서....쩝. 암실작업을 시작하면서 생기기 쉬운 버릇중의 하나가....촬영을 잘 나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인화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그런 증세(?)가 심해지는데, 심해지면 완전 폐인되기도 합니다. 제가 학생시절에 그랬습니다. 나중엔 바트속에서 폴폴 피어나는 픽서냄새가 향긋해지기도 하죠. 사진보니까 제가 보기엔 약간 현상이 오버된 것 같습니다. 촬영할 땐 쉐도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현상할 땐 하이라이트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이 말만 제대로 실천해도 흑백작업 반이 끝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사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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