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글은 아닙니다. 문제 될것 같으면 지워야지요..ㅜㅠ
오랫만에 가슴을 마구 후벼버린 연극 한편 봤습니다. 레이디 맥베스인데요...
흔히들 알고 있는 맥베스에서 인물 촛점을 바꾸고 시기를 완전히 바꿔버린 극인데요 초연 10년 만에 그리고 2002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렸다는것이더군요...연극인 서주희 씨께서 레이디 맥베스로 얼마전 끝난 드라마 뉴하트에서 광희의대원장으로 출연하신 장동환씨께서 맥베스/구중전의/마녀/등으로 나오시는데요..오프닝부터 제맘에 콱!하고 박혀버리더니 끝나는 내내 무차별적인 감각의 우박으로 온몸을 두들겨 맞은것 같습니다. 지난극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올해 이런 극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 싶더군요....오브제극으로 불리우는 극인데요.처음부터 끝까지 크게는 밀가루와 진흙 그리고 물로 갖가지 형상들을 만들어 그것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타악기와 구음 역시 극의 긴장을 최고조 시키는데 한몫하구요..(어린아이웃음소리가 일부에서 나오는데 한쪽 구석에 앉으신 구음담당하시는 분께서 전부 소리를 내시더라구요..)다른 극들과는 달리 무대 위에 객석이 있습니다. 객석을 아예막아 놓고 출입도 스테이지 출입로를 이용하더군요...극을 제대로 한눈에 감상하시려면 ㄷ자 객석에서 중앙쪽에 서 관람하시면 됩니다..다음주 일요일이 마지막 공연인것 같던데 이제야 알게 된게 조금은 원망 스럽더군요.. 극은 상당히 정적입니다. 뮤지컬이나 신나는 극에 익숙하신분께서는 다소 지루하실지도...하지만 이야~할만큼의 훌류한 연출과 연기 그리고 오브제들은 실망시키지 않을것입니다. 너무 좋게 관람해서 여러분들께 너무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혹시 문제나 되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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