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남기는 글이 질문이네요.

M7을 사용해 온지가 벌써 4년은 되는 것 같습니다. 참 믿음직하고 만족스러운 장비라 이번 출장(?)에는 이 놈만 들고 다녔는데요. 카메라 가방이 아닌 다른 가방에 넣고 다녀서 다른 물건들과 부딪혔는지(큰 충격은 없었습니다만) 셔터가 잠겨버렸습니다. On으로 해 놓은 상태에서도 셔터가 약간 내려간 채로 눌리지 않는 문제가 생긴 것이지요. 클립같은 걸 셔터 중앙의 구멍에 넣어 누르면 사진은 찍힙니다만 정상적인 셔터 릴리즈는 불가능합니다.

배터리 문제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찾아 보고 바꾸어 보기도 했습니다만 소용이 없었고, On/Off를 반복해 보거나 필름을 바꾸고 감아 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싸구려 소프트버튼때문인 거라는 이야기도 검색해 보니 나오더군요.

사실 이 문제가 처음 생긴 것은 아니고 처음 사고 몇 달 안 되어 똑 같은 증상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어찌어찌 만지다 보니 금방 저절로 해결이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래 가네요.

점검을 받아보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지금 미국에 있는 고로 쉽지 않습니다. 정 안되면 뉴저지에 있는 Leica 서비스센터로 보내 볼 생각압니다만 그 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수리를 맡기셨던 분이 계시다면 대략 수리비가 어느 정도 나왔었는지 알려 주실 수 있으신지요?

미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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