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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낮선 사람들 - 색칠을 할까 (허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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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m - 남궁연,김영석,김민기,배수연
Bass - 김병찬,조동익,장기호
Acoustic Guitar - 고찬용,최이철
Electric Guitar - 최이철,손진태
Synthesizer - 정원영,박용준,박성식
Acoustic Piano - 정원영,김광민,박용준
Saxphone - 이정식
Vibraphone - 이영경
Percussion - 박영용
Percussion programming - 조동익
Melodeon - 박용준
Arrangment - 정원영,조동익,고찬용,김현철
Recording & Mixing Engineers - 임창덕,이훈석,윤정오
Assistance Engineers - 이용준,최부광,고승욱,이석래


Executive producer - 하나음악
Producer - 조원익














그러니까 벌써 한 8~9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되나보다.

아니지...처음 만났던때를 생각하면 10년도 더 됐나? 아무튼 진짜 희한한(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됐다 그 당시엔 ^^)친구를 한번 본 기억이난다.



광석이 형이 한참 솔로가수 로서 공연을 그야말로 무지막지 하게 하고 있을때 게스트를 소개하면서 자기가 세상에서 기타를 제일 잘 치는 젊은 친구를 이 친구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서 알게됐다...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얼굴전체로 웃는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소개했다.



그 친구가 바로 고찬용 이라는 친구다.



'유제하 가요제' 출신이라는 점과 몇 가지 특이사항이라고 할것 까지도 없는 소개후에 무대에 나온 친구는 흡사 그 당시 축구 국가대표 선수중에서 서정원(개인적인 느낌으로)과 약간 닮은듯한 조금 마르고 비슷한 헤어스타일에 약간은 가무잡잡한 듯한 피부의 어린친구가 기타를 메고 나왔다.

객석은 과연 저 친구는 어떤노래를 들려줄것인가...에 대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고찬용이라는 친구를 주시하고 있었다.

마이크를 자신의 키에 조금 조종하고서는 무슨 말인가를 하려는듯한 그러면서 마른기침을 살짝 내고서는 하는얘기...



"저...노래 좀 하겠습니다......(노래를 하려다가 잊었다는 듯)...아..! 반갑습니다"



상당히 부끄러움을 타는 친구인가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들려오던 경쾌한 기타연주...

정말 귀가 확 뚫리는 느낌이었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연주를 들려주던 느낌이 마치 Tuck & Patty 의 Tuck과 닮았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랬다.

'유제하 가요제'의 입상곡인 '거리풍경' 을 연주하면서 들려준 노래솜씨도 아주 느낌이좋았다.



그렇게 첫 만남을 가지고서 무대 대기실에서 광석이형의 소개로 인사를 나누고 나중에 들었을때 '낯선 사람들' 의 리더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 이후 학전 소극장에서의 낮선 사람들 공연도 보게되었고 이소라 라고하는 상당히 분위기있는 느낌을 가진 목소리의 여자가수도 알게되었고...

이후 한때 나의 보금자리였던 하나기획에 가면서 또 한번 반가운 만남을 가졌었던 기억이난다.



찬용이가 하나에 있을때 하루는 나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었다.



"형! 우리 CD가지고있어?"

"엉...있는데 왜?""

"엇...진짜? 에~~~~이 여기서 하나 가져갔지?"

"아냠 마...나 예전에 하나 산거야 직접"

(도저히 못믿겠다는 눈치로 가재눈을 뜨면서 보더니)

"그럼 나중에 가져와 내가 싸인 해줘야지..ㅎㅎㅎ"

"그래 "



그리고서 며칠 후에 가져간 CD에 싸인을 해주며 감격해했었지...^^

몇년 후에 찬용이는 팀멤버였던 은영이와 결혼을 하게된다.

찬용이에게 들었던 recording 에 관한 몇 가지 얘기중에 생각난게 있어 적어본다.



1집 노래 중에서 ' ' 라는 노래는 지금 '수요 예술무대' 사회를 맡으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김광민 씨가 반주를 했고 은영이가 2 트랙으로 피아노와 동시에 노래를 녹음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그러니까 피아노와 노래가 동시에 같은 부스안에서 녹음이 된 그야말로 진짜 라이브 형식의 녹음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그러하겠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이런방식의 노래녹음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솔로 노래였으니까 그렇게해도 무방했겠지만 원래 반주의 악기가 제한적인 만큼 노래실력이 그대로 더 솔직히 드러나게 되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낯선 사람들에서 어쩌면 이소라의 그늘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은영이의 노래실력을 이 노래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그래서 이 앨범도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소장앨범 중 하나이다. ^^



한번 소개해보기로 한다.


낮선 사람들 - 색칠을 할까

Piano - 김광민

Vocal - 허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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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태호™님의 댓글

신태호™

십여년 전에 조동익님과 이병우님의 어떤날이란 팀의 음악이 제 감성을 지배했었습니다.
그당시 낯선사람들이란 팀의 음악도 즐겨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리풍경"이란 곡을 오늘 찾아 들어봐야 겠습니다.
굉장히 흥겨운 재즈풍의 곡으로 기억나네요.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늦은 밤 퇴근해서 좋은 음악 한곡과 함께 요구르트 마시고 있습니다.. ^___^

감사합니다.

안미희님의 댓글

안미희

스무살 무렵의 기억과 닿아있는 음악,,
퇴근 후 접속해 그 느닷없음에 놀랐습니다.
낯선사람들도,,어떤날도,,동물원도,,
음반으로만 온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많이 서운합니다.
(물론,,이병우씨도,,동물원도,, 몇해전 겨울, 김창기씨도
벌써 4년전인가,, 조동진 음악회에서 본 조동익씨도,,그리고 다른 연주자들도
공연장에서 뵐 순 있었지만 말입니다..)
세월과 함께 계속되는 그분들의 음악이 기다려집니다.
오랜만에 저도 찾아 들어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신선배님.
어떤날 팬이셨는데 네페스를 보는동안 그토록 괴로우셨다니..
서글퍼집니다..아고,,그눔의 세월,,세월,, )

최성규님의 댓글

최성규

오늘 쉽게
십 몇년 전으로 되돌아가 봅니다.

annie/정은주님의 댓글

annie/정은주

저도 광석이형이라 불렀는데..^^

오늘 예전 생각 많이 나네요.
고찬용씨 목소리로 듣는 '우울한 편지'도 좋더라구요.

박진호님의 댓글

박진호

잘 듣고 갑니다. 세 번이나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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