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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사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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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승현
  • 작성일 : 11-07-02 20:27

본문

과학(science)과 과학하기(doing science)는 다르다.
한때는 과학은 이론 그자체를 만드는것으로 생각되었다.
틀린말도아니고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있었다.
요즈음 과학이 과학하기로 확대되었다.
이론 그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론을 만들어가는 과학자들의
만남, 담론, 토론등이 과학하기란 이름으로 이론에 덧붙혀진다.
'사진'과 '사진하기'를생각해보자.
궁국적으로는 멋진 사진한장이 모든것을 말해주기도하지만...
그렇게 되기위한 만은 절차와 사진가들의 만남, 시행착오들이
사진하기의 모든것이며 이것은 사진과도 무관하지않다.
비가많이오는날이 길어지면 사랑방 친구들이 보고싶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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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준호7님의 댓글

김준호7

교수님 안녕하시지요?
오랫만에 교수님의 글에 작은 소견을 달아봅니다. 결코 몇 줄로 말 할수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사진과 사진함은 과학을 예로 드신것 만큼 당연하게 엄청난 간극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진 찍는다는 사진적 행위는 언어를 순화하면 "사진함이" 올바른 표기일 것입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말함에는 무언가 얻어걸리기 바라는 요행심과 우연성이 너무 전면에 대두될 뿐더러 카메라맨의 심심파적 일탈로 여겨집니다.

이런 가벼운 의식과 인식으로는 결코 우리가 생산하고자 하는 사진의 언저리에도 도달하지 못할것입니다.
사진이 겉으로 재현되는 껍데기 뿐인 "기표"에서 머문다면 니엡스의 180여년 전의 사진과 지금의 사진이 무엇이 다를까요.
앞서가는 이들의 사진에서는 형식적 껍데기인 "기표" 자체도 모호함과 난해함으로 제시되는데 하물며 알갱이인 내면의 발로인 "기의"로 들어가면 사진가의 작업 의도를 뛰어 넘는 해석과 소통이 내제된 사진들이 197-80년대 이후로
무수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말 꼬리를 잡고자 함은 아니고 그저 그렇다는 이야기이지요..

사진에는 우연성이 내포됨이 분명하기도 하지만 좋은 사진가는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현존하지않는
것을 창작하고 스스로 제작해서 우리에게 내 보입니다.
누군가가 이것을 "시뮬라크르"라고 이미 수십년 전에 명명했는데 여직 껍데기 뿐인 "기표"에 머무르는 사진들의 범람은 좀 지겹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제 자신도 인식의 표현을 거칠게 드러내는 수준에 머물며 항상 사진 초입에서 헤메다 보니 스스로 안타까워 넋두리로 몇자 적어봅니다.
부디 노여워 마십시요..
을지로 냉면집이 생각나는 더운 시간입니다.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냉면드셔야지요. 너무더워요^^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참 좋은 말씀입니다. 위의글과는 상이한 내용이지만...
저는 사진에 대한 이론적인것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예전과달리 사진도 과학화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진정한 사진은 우리 아마츄어가 찍는것이 아닌가도 싶어집니다.
요즘은 가수들도 마치공장에서 생산되어 나온것 처럼 보이기도하고
립싱크등.. 사진도 소위 프로들 사진들 중에도, 조작되고 만들어지듯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까요? 작가가 고심해서 조작해서 더해진 작품도
그 작가의 예술성으로 보는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한 성민님의 댓글

한 성민

저는 사진이라는 것에 작은 낭만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게있어서 '사진하기'는
[일상에 대한 추억만들기..] 라는 것에 많이 가까운 뜻인것 같습니다.
선배님께서 가지고 계신 사진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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