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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연애중 VS 동거 한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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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훈태
  • 작성일 : 08-02-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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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G2 를 잡았던 것이 새로운 길을 보여주던군요.
그리고 일년 후 지금, 제 손에는 M6 와 Summicron 35mm 가 있답니다.
M6가 제게로 온 첫날, 얼마나 예뻐보이던지 그렇게 카메라를 많이 담아본 적은 처음이였습니다^^;
사진 많이 찍어주고 제 잠자리에까지 함께해서 목에걸고 품고 잤습니다.

그리고 첫 필름으로 흑백을 선택하여 곱게 곱게 넣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에 처음으로 필름을 장전시켜보는 것이라서, 낑낑대다가 성공.

;하나, 틱, 둘, 틱. '

아... '띠낑' 하던 G2, '픽' 하던 R3a. 와는 또다른 울림이였습니다.

첫 라이카 카메라이자, 첫 필름이기에 신중 너무나 신중을 하게되고
어떤것을 담아야할지 고민고민 하게되더군요.
때마침 설이 다가오고 있었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담아보자고 결정하였습니다.

가족. 친척들 모두 다 담아보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촛점 잡냐?? / 언제 찍을꺼여??^^;' 라는 말도 듣깄는 했지만
그래도 셔터를 누를때 행복했습니다.


설연휴 중, 서울에서 근무중인 여자친구가 짧게 내려왔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생활이 힘들어서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하고, 피곤하면 생기는 쌍꺼풀도 생겨있었지만, 그래도 많이 웃더군요.

오랜시간은 함께 못하였지만, 점심을 함께 먹고 빵을 먹으면서
한장 담아주고 싶어서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이게 라이카야?, 예쁘네.'
저는 바보처럼 '그치! 예쁘지?? 너무 예뻐서 첫날 품고 잤다니까!!^^'

카메라에 대한 애정에 질투를 느꼈을까요? 농담반 진담반인 듯한 말투로 제게 묻더군요.
'너무 좋아한다. 나보다 카메라를 더 좋아하겠네~'

귀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예쁜 카메라를 손에 쥐어주고 싶더군요.

어느덧 M과의 동거가 한달차가 되어갑니다.
서울에 있어서 거의 만나지 못하는 제 여자친구가 너무 질투하나 봅니다^^;

사진은 저의 첫 라이카 카메라이자 첫 필름으로 담아본
올해, 이제 7년째 연애중인 제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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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매력적인 애인이십니다.

저두 처음 장만한 라이카 m6(classic 실버)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했던 때가 생각 납니다.
렌즈도 없이 바디만 있었는데 다시는 그런 느낌 얻기 어려울 듯합니다.
사랑하시는 분 많이 찍어 주세요.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취미에 대한 질투. 점점 더 심해질겁니다. ㅋㅋ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나가고... 저녁이면 암실방에 들어가 아는체도 안하니 아내가 질투가 장난이 아닙니다. ^^;;

그래도 아내에게 예쁜사진으로 보답해 드리면 어느정도 무마가 되긴 합니다.

애인분께 예쁜사진 많이 찍어드리세요!

박주원☆님의 댓글

박주원☆

저도 G2 사용하다가 M6 TTL로 옮겨간 사람으로서 많이 공감이 가네요.
M6 입양한 날 제 침대 옆자리 베게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잤던 기억이.

이훈태님의 댓글

이훈태

더 심해질 질투. ..
예쁜 사진을 많이 담아줘야겠습니다^^

호지수님의 댓글

호지수

예쁜 카메라보단 남자친구의 손을 꼭 쥐어 주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양동혁님의 댓글

양동혁

전 처음으로 사용해본 카메라가 아버지의 GSN이었는데요 ^^;;
워낙 느리다보니,
초점 잡는 동안 사람들 얼굴이 점점 풀려가더군요.. ㅡ,.ㅡ
결국,
첫롤에 찍힌 사람들 모두
멍한 눈빛으로 입만 벌리고 있는데... 참... ㅡㅡ
그래도 그 때 담아본 친구들과 가족들의 얼굴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

박재용스님의 댓글

박재용스

품에 품고 주무셨다는 말씀에 왜이리 공감이 가는지요....

애인은 더욱 멋지십니다.

이충우님의 댓글

이충우

이제 결과물로 여친분을 놀래켜 드릴일만 남으셨네요,,^^

고범성님의 댓글

고범성

전 아직도 곧 잘 데리고 자는데요... 근데 참 애인 인상 좋으십니다~. 특히 미소가 좋네요.

권대주님의 댓글

권대주

ㅎㅎ제 여친은 처음에 바르낙 샀을 때 돈도 많다...수십 년 전 카메라를 뭐 그리 비싸게 주고 샀냐..해놓고 지금은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
한 두 달 전에 m3산다고 했다가 바르낙 버릴거냐고 왜 배신까냐고 막 뭐라 해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여친 몰래 m3살펴보곤 있지만 m3를 들여도 바르낙을 버리진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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