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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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재유
- 작성일 : 08-03-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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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주말에 파일들을 정리하면서 어떤사진이 더 좋은가 생각해봤습니다... 결론이 안나더군요... 아예 두번째 기회라는게 사라져 버리는 라이카 III가 좋을지도요..^^ 한장 찍으면 상황 오버~^^
저는 그냥 사람이 좋고 사람사진찍는게 좋습니다... 사진보다도 사진찍으며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더 즐겁습니다.... 오늘 거리에서 Bjork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저번에는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는데 이 아주머니의 사진 혐오증을 알고나서는 셔터가 안당겨지더군요..
엄마에게 집에 가자고 보채던 아이
커피파는 여자와 기다리는 남자들
피자를 먹으면서 FXXX 찍지마라고 외치던 소년...그러나 한장더...
수퍼마켓아저씨 멀리서 한장... 가까이서 한장
찍히면서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Me?하다가 자신을 찍는걸 알자 금세 어색한 포즈로 돌아가는 아주머니들..
거리에서 만난 누님들... 첫번째 셔터를 너무 멀리서 터뜨려서 맘에 안들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한번 더. 알아채버리셨음..
거리의 포토그래퍼... Leica M2 올리브를 가지고 계셨음...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정말 느낌이 다릅니다.
아놀드 뉴먼은 포추레이트 사진을 찍으면서 모델의 직업과 생활을 많이 보여주지요.
반면 브레송은 자연스럽게 친구같은 느낌을 갖게 하더군요.
요즘처럼 사진을 찍히는 것에 예민하고 민감한 때에 자연스럽고
깊이가 있는 사진들을 만들어가는 것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사진들 좋군요
이재유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박용범
사진도 좋지만 정말 용감하게 사진찍으십니다.
![]() Bjork이 바로 얼마전에 한국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지금은 뉴욕에 있나보네요 이 누님은 파파라치가 아들 사진을 찍으면 주먹을 휘두른다더군요. |
제가 아침먹으러 잘가는 레스토랑앞에서 만났었죠. 집이 가까워서 자주 봅니다... 오늘은 남편과 아이와 함께...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거 보고서는 눈끝이 부르르 떨리고 있길래...카메라를 얼릉 치웠습니다.... 저도 어른이 됐는지 찍히기 싫어하는사람한테는 카메라를 "덜"들이 밉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제가 보기엔 의식하지 못한 첫 번째의 사진들이 좋아 보입니다.
그들이 pro model 이 아닌 이상 카메라를 의식한 상태에선 자연스러울 수가 없겠지요.
충분하지 못한 시간내에 좋은 순간을 잡아내기는 힘들지만 그렇게 잡아내는 능력이 pro
인듯합니다.
얼마전 직원의 결혼식 사진을 부탁받아 찍어주는데 직업으로 하는 이들과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신랑 신부의 표정들이 그들이 찍을 때와 제가 찍을때의 차이가 분명하게보였읍니다. 그들은 초면이었고 전 평소에 잘아는 사이라 그 표정도 더 편하게
자연스럽게 해주었던 것 같읍니다.
이재유님이 워낙 한 인물하고 한 이바구하니까 두번째 사진도 편합니다.
이원석5님의 댓글

상황에 대한 설명 없이 사진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커피 가게, 슈퍼마켓은 첫번째가 애기 사진과 거리에 누님들, 거리에 포토그래퍼는 두번째가 좋습니다.
애기 사진만큼은 설명 없이 본 두번째가 확실히 마음에 드는데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손현님의 댓글

전 카메라와 눈을 마주친 사진들도 좋은데요.
특히 B모자 쓰고 계시는 점원 아저씨의 두번째 사진...
음... 비록 스쳐가는 순간이지만,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그들을 담아내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최영선님의 댓글

세상과 이야기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것도 큰 복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러신 것은 아니겠지만...
스스로 만들어내신 복이겠지요.
어느 것이 낫다 나쁘다를 가름한다기보다는 보는 즐거움이
달라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튼 두가지의 사진들이 다 좋고, 이재유님의 그 복이 부러울 뿐입니다.
lee ju yeon님의 댓글

사진들.
각자 취향이야 다르겠지만 저 역시 멋진 풍경보다야
야기가 있는 사람들 사진이 좋습니다.
아주 근사한 사진들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봐도 봐도 좋습니다.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사진 다 좋은데요 뭐...ㅎㅎㅎ
Kim정수님의 댓글

두 사진을 같이 보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전후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구성이 되지 않을가요.^^
오정석님의 댓글

스토리가 있는 사진이 참 좋습니다. :-)
이재유님께도, 이렇게 2장 찍으면 사진을 찍을때 느낌이 각별하시겠는걸요.
김칠삼님의 댓글

사진 잘 봤습니다. 정말 좋네요...
저두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정규택님의 댓글

와~ 우!
정말 대단하십니다. ^^
한 컷 찍기도 힘든데~ 연결 사진도 전혀 색다른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고 용기가 마구 샘솟습니다.ㅎ~
권대주님의 댓글

대단하십니다.
전 이렇게 막 못 찍겠던데요..^^;;
와서 뭐라하는 건 둘째 치고 필름 뽑아버리면 대략 난감할 거 같아서요..;;ㅎㅎ
장지나c님의 댓글

재유님 사진을 보면 (스스로도 말씀하신) 사람에 관한 시각이 느껴져서 참 좋아요. 그동안은 한장만 봤지만 설명과 함께 두장을 함께보니 또 다르구요. 능동적으로 보이는 '나'와 (어쩌면) 수동과 능동이 함께해서 보여지는 '나'의 차이도 떠올리게 하고. 음... 가끔은 사람땜에 절망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람만이 희망이니.
아, 저도 오늘은 시선을 마주하는 사진들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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