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 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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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상엽
- 작성일 : 08-03-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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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진책으로 데뷔하다
책이 위기라고들 합니다. 인터넷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책은 더 이상 지식의 독점적인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책이 가진 물질감과 따스함은 독자들의 마음 한자리에 있습니다. 책 중에서도 사진책은 활자가 지니지 못한 시각적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게다가 훌륭한 인쇄와 양질의 종이, 아름다운 제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사진책은 많은 독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쉽게 볼 수 있어서, 때로는 어려워서 또는 값이 비싸서라는 이유를 말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림 보다 사진을 더 많이 만나고 있고, 수많은 이들이 디카를 들고 다니며, BW 필터 한개 값에도 못 미치는 것이 사진책 값입니다. 그런데 왜 사진책은 여전히 독자들과 멀리 있을까요? 아마도 확실하게 “무엇이다!”라고 말하지 않는 사진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없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이야기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이 행사의 제목을 <사진, 책으로 말하다>라고 붙여봤습니다. 그 첫 번째 행사에 작가 구본창 선생을 초대했습니다. 이미 사진계의 대표적인 작가이며 많은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게다가 10여 권이 되는 사진책을 펴낸 바 있습니다. 작가 구본창의 사진세계와 책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작가 소장의 한정수량 사진책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인회도 열립니다. 사진 작품 못지않게 콜렉션 가치가 있는 것이 사진책입니다. 게다가 소량 인쇄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겠지요. 많은 분들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엽/사진가, 출판기획자)
제목 : <사진, 책으로 말하다> 첫 번째 만남 사진가 구본창
장소 : 대학로 예술-인문 서점 <이음아트> (02-745-9758)
시간 : 2008년 4월 5일(토) 오후 3~5시
내용 : 1. 사진가 구본창의 작품세계와 책에 대한 열정
2. 작가 소장본 책 한정 판매와 사인회
주최 : 이음아트
후원 : 월간사진
기획 : 이상엽
구본창
2008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감독
프리랜서 사진작가
전)계원조형예술대 사진예술과 교수
1999 런던 세인트 마틴스쿨 초청교수
1998 예술사진전문숍 '워크숍 9' 대표
1997 런던 킹스턴대.스탠리피키 갤러리 펠로우쉽
1995 청담미술제 갤러리 서미 전속작가, 중앙대 사진학과 출강
1992 함브르크 국제미술 아카데미(Pentiment) 초청교수
많은 성원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엽
댓글목록
김기환★님의 댓글

꼭 가보고싶습니다.... 좋은 자리를 알려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양동혁님의 댓글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자리네요..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전시전 알림 내용이 아닌 듯 해서, 까페 포럼으로 옮겼습니다.^^
이상엽님의 댓글

잘하셨습니다. 까페내용 같기도 하고 전시 내용같기도 합니다. 사실 작게 구선생 사진도 전시도 할 예정이거든요. 암튼 관심 ... 감사드립니다. ^^
이상엽님의 댓글

월간사진 4월호 행사 기사입니다. 많은 관심 기대합니다.
월간사진 <사진, 책에 미치다!> 연재 후속행사 개최
<사진, 책으로 말하다 : 첫번째 만남 사진가 구본창>
* 장소 : 대학로 예술인문서점 이음아트(전화 02-745-9758)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동숭아트센터 방향으로 30미터 직진, 왼편 골목에 있습니다.>
* 시간 : 2008년 4월5일(토) 오후3~5시
* 내용 : 1) 사진가 구본창의 작품세계와 책에 대한 열정 특강 ‘청년, 사진책으로 데뷔하다!’ / 2) 작가 소장본 책 한정 판매와 사인회
* 주최 : 이음아트 / * 후원 : 월간사진 / * 기획 : 이상엽(사진가, 사진 책에 미치다 연재 필자)
사진가, 책으로 독자와 대화하다!
첫 번째 독자와의 만남, 4월5일 대학로 이음아트서 구본창
사진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작품이 더 많은 대중과 만나길 원한다. 일회로 끝나는 전시보다 책 등 인쇄매체는 시간이 흐르고 공간이 바뀌어도 누군가의 손에 계속 쥐어져 각인되고 읽혀진다. 사진의 배치나 디자인을 통해서는 작가의 의도를 더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은 사진가에게 매력적인 전달 수단이다. 하지만 책이 위기라고들 한다. 사진책은 유독 더하다. 인터넷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책은 더이상 지식의 독점적인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책이 가진 물질감과 따스함은 계속될 것이고, 이중 사진책은 훌륭한 인쇄와 양질의 종이, 아름다운 제본 그리고 활자가 지니지 못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면서 그것이 갖는 가치와 영향은 캐낼수록 무궁무진하다.
사진책이 지닌 이러한 가치와 여기에 쏟는 사진가들의 숨겨진 열정 그리고 사진책의 가능성을 밖으로 드러내기 위해 월간사진은 지난해 7월호부터 ‘사진, 책에 미치다’를 지면에 연재 중이다.
첫회 사진가 박하선을 시작으로 4월호 김홍희까지 사진책에 얽힌 사진가와 비평가, 수집가 등 10명의 이야기가 사진가 이상엽의 취재로 소개되었다.
연재를 통해 한권의 책이 10번의 개인전보다 더 힘이 세다고 믿는 박하선의 ‘천장’에 이은 계속되는 도전기가 알려졌고, 85년 ‘A Day in The Life of Japan’이라는 국제적인 사진집 발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지금까지 11권이라는 많은 책을 낸 다재다능한 사진가 구본창의 책을 향한 관심과 재능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파추어를 통해 등단한 김아타와 소통을 위한 글쓰기로 이야기꾼의 진면모를 보이는 평론가 진동선, 인천 배다리골목의 도서관을 지키며 책과 우리말을 아끼는 최종규, 분단 3부작의 노순택, 베스트셀러 저자인 윤광준과 신미식까지 책에 얽힌 유명 사진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진책은 비싸다거나 어렵다거나 구하기 쉽지 않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독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못 느끼는 사진작품의 색다른 감동과 생생히 전해지는 사진가의 숨결 그리고 소장가치는 두터운 벽에 가로막혀 제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진책을 놓고 독자와 저자가 만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드물었던 이유도 컸다.
사진가와 책을 이야기하는 만남의 자리가 앞으로 꾸준히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사진, 책으로 말하다’라는 제목을 단 행사는 책의 생산자인 사진가가 소비자인 독자를 직접 만나 자신의 책을 중심으로 사진세계를 설명하는 한편 소장하고 있는 본인의 희귀 사진책을 현장에서 직접 사인과 함께 판매하는 행사다. 4월5일 대학로 이음아트 서점에서 처음 열리는 ‘사진, 책으로 말하다’의 첫 번째 주인공은 사진가 구본창이다. 구본창은 이미 한국사진계의 대표적인 사진가로 많은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낸 사진책만 11권이며 손수 만든 포트폴리오북을 시작으로 전시보다는 책을 비롯해 신문과 포스터, 엽서 등 인쇄매체에 더 흥미를 가져온 사실은 아는 이가 드물다. 작가 구본창의 사진세계와 그속에 책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열정을 독자와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된 ‘사진, 책으로 말하다 : 첫번째 만남 사진가 구본창’ 편은 평소 구본창이라는 사진가나 사진 또는 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해 공감을 나누는 자리로 기대된다. 또한 시중 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작가 소장의 한정수량 사진책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인회도 열리게 돼 사진작품 못지않게 소장가치가 있는 사진책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후에도 서점에는 구본창 한정본 코너가 한동안 따로 만들어져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구본창의 희귀본 사진책을 감상하고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이음아트서점과 월간사진은 구본창 이후에도 ‘사진, 책에 미치다’에 소개됐거나 소개될 사진가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꾸준히 가져 책으로 대화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사진, 책에 미치다’의 필자이자 이번 행사의 기획자인 이상엽은 이번 행사가 사진책과 사진출판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외에도 사진책 라이브러리의 구축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의 연구나 저변확대에서 책이 가지는 역할이 큰 데도 불구하고 아직 변변한 사진도서관 하나 없는 실정”이라며 “대부분 사진가 개개인이 개별적으로 소장 중인 책을 공유하고 라이브러리로 만들어 안전하게 보관하는 캠페인이 사진계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4월부터 꾸준히 ‘사진, 책으로 말하다’ 행사가 열릴 대학로 이음아트 서점은 잘 팔리는 책보다 필요한 책을 가장 좋은 자리에 진열해 놓으며 우리에게 좋은 책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대학로의 허브 같은 예술인문서점이다. 서점은 책 파는 곳이라는 인식에서도 탈피해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문화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외 사진책도 많아 서점 주인인 한상준씨가 발품을 팔아 직접 구한 임응식선생의 76년판 ‘한국의 고건축’ 등 귀한 사진집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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