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8에 모터드라이브를 끼워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어제 저녁 데이트중 묘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1. 셔터 릴리즈 버튼을 누르면 사진은 찍히는 듯 합니다.
2. 필름이 감기다 맙니다.
3. 셔터 릴리즈 버튼을 다시한번 살짝 누르면 필름이 마저 감깁니다.

사진이 제대로 찍혔는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굉장히 찜찜했습니다. 게다가...

4. 새 필름을 넣습니다.
5. 필름이 감기다 말고 LCD창의 필름카운터에 '00'이 깜박이다 맙니다.
6. 촬영을 할수가 없어 새 필름을 뺐다 끼웠다 합니다.
7. 여자친구가 타박합니다. 필름도 못감는 카메라 왜 샀어?
8. 여자친구가 D-lux3으로 마구 찍으며 놀립니다ㅠㅠ

결국 한 롤은 굉장히 찜찜하게 찍었고

두번째 필름은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버리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LCD창의 배터리 잔량은 두칸 가득이었습니다.

모터드라이브에 123A 배터리 두개가 들어가는데 만일 이 배터리가 소진이라 필름이 제대로 감기지 않았다면
LCD창의 배터리 잔량표기에도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혹시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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