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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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손창익
- 작성일 : 14-09-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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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꽃 >
어린시절 쇠죽을 끓이던 기억을 더듬어 간다.
장작 하나 하나를 만져가며 잘 마른것일수록 아래목을 찾아간다.
황토가마가 뜨거워져 갈수록 장작더미는 작아져 간다.
떡벌린 아궁이는 욕심도 많도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달라고 하네~
어느정도 배가 찰때마다 용트림을 하기 시작한다.
가끔씩 토해내는 불꽃과 연기는 사방으로 흩어지고,
가마니 앞에서 도란도란 나누는 애달픈 인생사는 아궁이로 빨려들어가서
타고난 재와 뒤썪여 토기에 녹아들며 사라져간다.
긴 밤이 지나가고 별자리가 원형의 궤적을 폐합할즘 새벽이 온다.
아무것도 없다.
장작도, 애환도, 더위도, 답답함도, 먼지도, 땀방울도.......모두다 아궁이로 들어가 사라져 갔다.
고요함만이 나를 감싼다.
어린시절 쇠죽을 끓이던 기억을 더듬어 간다.
장작 하나 하나를 만져가며 잘 마른것일수록 아래목을 찾아간다.
황토가마가 뜨거워져 갈수록 장작더미는 작아져 간다.
떡벌린 아궁이는 욕심도 많도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달라고 하네~
어느정도 배가 찰때마다 용트림을 하기 시작한다.
가끔씩 토해내는 불꽃과 연기는 사방으로 흩어지고,
가마니 앞에서 도란도란 나누는 애달픈 인생사는 아궁이로 빨려들어가서
타고난 재와 뒤썪여 토기에 녹아들며 사라져간다.
긴 밤이 지나가고 별자리가 원형의 궤적을 폐합할즘 새벽이 온다.
아무것도 없다.
장작도, 애환도, 더위도, 답답함도, 먼지도, 땀방울도.......모두다 아궁이로 들어가 사라져 갔다.
고요함만이 나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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