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35mm Elmarit 세대별 차이, 그리고 Summicron 과의 차이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송우정
- 작성일 : 08-02-04 21:32
관련링크
본문
35mm 도 라이카 R 렌즈 중에서 써보고 싶은 마음인데,
35 summilux 가 미러 걸림 때문에 캐논 바디에는 마운트할 수가 없는게 참 아쉽습니다.
그래서,
생각중인 렌즈는
35mm summicron 과,
35mm elmarit 입니다.
두 렌즈의 느낌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그리고,
35mm elmarit R 의 경우,
세대별 광학적 성능에 차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보케라든지 광학적 성능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선생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박용민님의 댓글

한 일본 아마추어 작가의 글이 혹시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일본어웹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면 번역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geocities.co.jp/Outdoors/...icaindexp.html
인터넷 상의 몇몇 사용자의 의견을 들어보면 35mm Summicron-R 보다 좋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35mm Elmarit-R은 1,2세대와 3세대가 설계가 다릅니다.
3세대(55mm 필터 사용) 렌즈는 해상력 특히 주변부 해상력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해상력이 좋아졌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1,2세대는 형석이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로 인한 것인지 색재현력에 있어서
더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3세대도 elmarit-r 렌즈의 느낌을 여전히 계승하고는 있지만 1,2세대 35mm 엘마릿 렌즈와는 좀 다릅니다.
저는 결국 2개를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를 방출할 계획이었으나... 뭔지 모를 아쉬움으로 둘다 보유키로 했습니다.
이규호님의 댓글

좀 오래된 라이카 렌즈를 설명할 때 빠짐없이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형석이 사용되어서 렌즈의 성능이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만 널리 알려진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이토록 널리 퍼지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는 군요.
박용민님의 댓글

"성능"이 아니라 "색재현력"이라 했습니다.
그 당시 형석이 성능 향상을 위해서 사용되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압니다.
색수차를 줄이기 위해서 "아주" 낮은 굴절율과 분광 특성을 가진 형석을 사용한 렌드들이
있었습니다. 캐논의 UD렌즈 기술이나 니콘의 ED렌즈 기술도 색수차를 줄이기 위함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기술의 2장의 UD렌즈가 형석 렌즈 1개의 성능 정도라고 합니다.
형석렌즈의 이러한 뛰어남은 현재의 렌즈 제조사들도 인정하는 바 입니다.
"색재현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제가 본 형석이 사용된 렌즈들(상기의 엘마릿 1세대, 짜이즈의 디스타곤 28mm F2, 일부 러시아 렌즈)의 색표현이 참 아름답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알려진것 같지는 않습니다.
짜이즈 디스타곤 28mm F2는 외국 사용자들도 그 색재현력 때문에 같은 화각의 F2.8렌즈에 5배 내외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짜이즈 광각렌즈의 대표격인 25mm 렌즈 보다도 훨씬 고가에 팔립니다. 디스타콘 28mm F2.8은 왜곡보정정도가 F2 렌즈보다 더 좋지만, 사람들은 F2 렌즈의 색재현력에 매료되어 훨씬 고가를 지불하고도 이 렌즈를 구입하며, 물건을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참 힘듦니다. 물론 많이 생산하지 못한 탓도 있고 다른 이유들도 있기는 합니다.
고범성님의 댓글

형석의 영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런 뒷 이야기가 있군요. 감사합니다.
이규호님의 댓글

어떤 사실을 좀 과대포장되어 알려지는 것은 애호가라는 특성상 말릴 수 없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사실로 굳어져버리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댓 글을 단 이유는 제가 들은 라이카와 관련된 좀 황당한 이야기들 중에 형석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이와 비슷한 일로 라이카 6군8매에 형석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댓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thread.php?t=27654
색지움렌즈(Achromat)나 고도색지움렌즈(Apochromat)에 관련된 설명과 그 필요성은 링크의 내용과 중복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형석이 광학기기에 사용 된지 100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에 사용할 정도의 크기는 거의 구하기 어려워 주로 현미경 같은 분야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결정을 인위적으로 성장시켜 인조 형석을 만드는데 성공한 캐논이 1969년 형석이 들어간 최초의 교환렌즈로 300mm 망원렌즈를 발표합니다. 그 후 Zeiss와 Leica도 1972년과 1975년에 각각 인조 형석을 채용한 망원렌즈 250mm sonar 250mm f5.6 supearchromat 와 캐나다에서 군용으로 설계된 Apo-Telyt-R 180mm f3.4를 내놓습니다. 이들 렌즈에 채용된 형석은 캐논에서 제공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확실한 건 아닙니다.
그 뒤 Zeiss와 Leica는 적극적으로 형석 렌즈 제작에 뛰어 들지 않고 반대로 습기와 온도에 약해 부숴지기 쉬운 단점을 강조하며 형석의 특성을 가지는 저분산 유리(메이커에 따라 LD, ED, FL, UD 등으로 사용됩니다.)로 전환합니다. 특히 라이카 홈페이지에 “형석은 라이카가 사용하고 싶지 않은 소재”라는 표현까지 있을 정도지요.
오늘날 형석 렌즈 제작회사는 캐논이 거의 유일합니다.
색수차는 초점거리에 비례해서 커지기 때문에 특히 망원렌즈에선 화질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되지요. 초점 거리가 길어지면 색지움렌즈로는 충분하지 못해서 고도색지움 렌즈를 고려하게 되는데 이때 설계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소재가 형석입니다. 각 메이커에서 발표한 형석이 포함된 렌즈 모두가 망원렌즈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표준이나 광각에서는 색지움 렌즈로 충분하고 형석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가운데 부분과 가장자리에 있는 색수차를 동시에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망원렌즈와 같이 효과를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캐논이 L-렌즈군에서 백통으로 불리는 망원렌즈에는 적극적으로 형석을 채용한 반면에, 형석이 들어가는 광각렌즈를 만들지 않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앞에서 제시 하신 문제로 되돌아 가봅시다.
1세대 라이카 Elmarit-R 35mm는 1964부터 생산되었습니다. 만약 이 렌즈에 형석이 사용되었다면 캐논에서 형석을 사용한 최초의 SLR렌즈를 만들었다고 광고할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디스타곤 28mm f2.0은 잘 모르는 렌즈여서 100%단언 수는 없지만, 광각렌즈라 역시 형석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분산 유리를 채용 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70년대 후반 Zeiss는 FK51이라는 저분산 유리를 광각 렌즈 만드는데 사용했었습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