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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현상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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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좋아하다가...주춤하다가..좋아하다가 그렇습니다.
그저께 사진현상을 간만에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왠일로...잘되던 필름 Picking이 안되는겁니다. 거참...한참을 암백안에서 낑낑거리다 짜증나서...
대략 암실비스무리하게 만들고는 했는데...알게모르게 빛이 조금 새는 문틈을 발견;;
그래도.."머 괜찮겠지.."하는 마음에 그냥 현상했습니다.
도중에 현상통 뚜껑이 덜 닫혀서 용액도 좀 새고...참 엉성했습니다.
간만에 해서 그런지 시간도 대충재고 했네요.
결과물!!!

뱀이 세마리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네마리(한마리를 반토막내서 넣었습니다. 릴에 잘 안감겨서;

대충한 결과..못쓰는 결과물이 나왔고..그건 참 당연한데..

문제는 이 사진들이 나름 참 애쓴 것들인데..뒤늦은 후회가 드는 겁니다.
제주도에서 김영갑갤러리가서 그분의 느낌을 가득 받고..촬영한 것들까지...;;
시안미술관도..저탄장도 날라갔습니다.

모두요..

그리곤 잠을 잤는데..꿈에 나오더군요..다시 그곳으로 회한을 안고 촬영가는 제 모습을
재탕..삼탕...계속 꿈은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아침.

저는 집사람과 함께 반야월 저탄장으로 갔습니다.
그냥 혼자가려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데리고 갔죠.

찍고 또 찍고..그렇게 돌아와서 현상을 다시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고 릴에 감는 법도 여러번 연습하고..또 하고.

시간도 1초도 안틀리게 하려고 애쓰고...용액도 배합을 잘하려고 애쓰고.

결과물은 예전에 했을 때만큼은 나오더군요.

하지만..회한은 사라지지 않더군요..그때 잘할걸...지금 이 느낌은 아닌데..

현재 이 점심시간에는 맘이 몽...합니다. 사진자체에 힘도 좀 빠지고..

머리도 좀 굵어져서인지..이 허한 감정이 사진기바꿈질로 채워지지 않으리라는 것도 압니다.

방법은..또다른 시도밖엔 없겠죠.
좀더 좋은 사진..좀더 깨어난 사진을 찍고..또 보여주고자..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론아..좀 기달려라...담엔 만족시켜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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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저는 필름을 이렇게 합니다.
전에 stainless wheel 을 쓸땐 필름통을 암백에서 열고 필름을 분리한뒤
감았지만 플라스틱 휠을 쓰고나선 카메라에서 되감을 때 완전히 감지않고
조금 놔둡니다( 물론 다감고 film picker나 다른 필름을 넣어 빼기도 하지만)
암백에 넣기 전에 앞부분을 정리하고 암백 속에서 끼웁니다.
한 10cm 정도만 통에서 필름을 빼내고 휠에 감고 이것을 끝까지 반복한뒤
마지막에 필름 통앞에서 가위로 바짝 끊어 내면 필름에 지문도 뭍지않고
실수없이 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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