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08-01-29 08:13

35mm와 50mm 즈미룩스는 두가지 모두 뛰어난 렌즈들 입니다.
두렌즈의 색감이나 느낌은 같진 않지만 진하고 화사한 라이카 느낌으로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후드 내장형이 편리하고 비교적 최신 렌즈들이어서 별 걱정없이 구입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한가지 35mm 즈미룩스의 경우 660g 입니다. 100mm 아포 2.8에 비해 100g 차이밖에 없을만큼
무겁고 크기도 100mm 2.8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성능을 생각하면 무조건 즈미룩스를 권해드리고 싶지만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신다니
더 숙고해 보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김형석님의 댓글

김형석

08-01-29 09:36

Summilux-R 50mm의 경우 현행 필터 구경이 60입니다. 이전 버전은 55로 후기 시리얼에 ROM이 있어서 혼동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네요.

Erwin Puts에 의하면 현행 렌즈의 설계 덕분에 최대 개방인 f/1.4가 Summicron의 f/2.0에 근접한 수준까지 향상 됐다고 평가합니다. (http://www.ceotom.com/90 발췌 부분 참조) 기존까지 Summilux는 물리적인 제한으로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현행은 '상당 부분' 발전하였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DMR 혹은 9월에 발표될 R10을 사용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현행 대신 구형을 50mm를 구하시고, 차액으로 다른 렌즈 하나를 사용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현행 50mm 사진들은 갤러리나 저의 블로그에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Summilux-R 35mm는 SLR 35mm에서는 으뜸으로 꼽히는데, 라이카의 경우 아쉽게도 M 렌즈의 명성에 가려져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보케는 오히려 더 황홀한 것 같습니다. 라이카 클럽 회원들이 R 시스템에서 반드시 사용해 봐야 할 명기로 선정한 바 있지요. 다만 강웅천님의 말씀 대로 크기와 무게가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R 렌즈들의 신품 가격은 M과 비슷한데 중고가 되면 눈물날 정도로 떨어져 버리기에, 오히려 중고를 구하는 입장이 되면 신나는 면도 생깁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라이카 렌즈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매력이지요.

M과 R 시스템을 병행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R 렌즈들의 더 우수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화질을 떠나 메뉴얼 포커스의 만족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라인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무게 때문에 최근에는 M 바디만 들고 다니게 되네요)

정종욱님의 댓글

정종욱

08-01-29 11:29

그나저나 9월에 R10이 나온다니 처음 듣는 소식이며 기대가 큽니다 ^^

R10을 위해서라면 말씀대로 50미리 즈미룩스 현행을 구하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고,

마음이 35미리 즈미룩스로 기울긴 했으나 100미리 엘마릿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하다니 더욱 고민하게 되네요.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