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비아 필름에 대해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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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황성호2
- 작성일 : 08-01-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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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풍경 촬영을 준비하며 전날의 습관대로 별 생각없이 벨비아 50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인터넷 상에서 밸비아 100을 추천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후지 필름의 감도 100은 프로비아만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약 7~8년 가량을 사진과 무관하게 살아 왔습니다. 올해부터 새로 출발할 수 있게된 상황입니다.)
만약 밸비아50의 고운 입자에 감도가 100이라면,
일출이나 운해 및 황혼 무렵의 작업에서
정말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밸비아 100과 50의 두 필름을 모두 경험해 보셨다면,
두 필름의 차이점이나, 밸비아 100의 장점 등등 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도움 말씀에 늘 머리 숙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형석님의 댓글

새로운 출발을 축하 드립니다.
RVP(Reversal/Velvia/Professional series) 혹은 Velvia(Velvet Media)는 1990년도에 출시된 필름으로 당시 전문가용 슬라이드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시던 ISO50가 후지필름의 유제 공급 차질로 잠시 단종되며 ISO100으로 바뀌었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입자는 오히려 더 고운 편이었지만 특유의 과장된 채도가 빠지며 인기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업체측은 채도는 유지하고 대조를 조절하였다고 발표했지만 ISO50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커지자 2007년 하반기에 Velvia II, 그러니까 ISO50 필름을 업그레이드 하여 내놓았습니다. 그러므로 100의 장점은 1 stop 빠르다는 것이니 용도에 맞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라이카 클럽 갤러리와 저의 블로그를 보시면 위에 두개 필름을 촬영한 사진들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황성호2님의 댓글

김형석님, 궁금증이 확 풀어졌습니다.
설마, 갤러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인가는 짐작을 못했습니다.
여러 모로 배웁니다.
큰 감사 드립니다.
이병택님의 댓글

개인적인 느낌을 말씀드리면 입자 뿐 아니라 발색에서
50에 비해 100이 그다지 impressive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몇 롤 써보고는 50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발색의 화려함이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주관적 경험입니다..~~)
황성호2님의 댓글

이병택님, 전 오늘 왠지 크게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제가 잠깐 뜸을 두었다가 오늘 지금 라클에 들어왔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또 다른 질문(니콘용 스트로보 질문입니다.)에,
갤러리에서 익히 작품을 보아왔던 김재범님께서 지도 말씀을 주시질 않나,
여기 또 갤러리 작가이신 이병택님께서 알고 싶던 궁금증의 핵심을 확 풀어주시니......!!!
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갤러리를 통해,
이병택님 작품을 더 자주 뵙고 사숙할 기회가 만들어 가겠습니다.
박은원님의 댓글

필름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는데 덕분에 좋은정보
얻었습니다.
송우정님의 댓글

1990년 최초에 개발된 Velvia 는 감도 50, 약어로는 RVP 라고 하고,
후속으로 감도 100의 Velvia 100F (RVP F) 가 발매되었습니다. 감도와 필름 보존성 측면에서 개선된 제품이었는데, 발색이나 채도의 매력은 RVP 보다 못해서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 후속으로, 감도 100의 Velvia 100 (RVP 100) 이 2005년에 발매되었고,
RVP F 와 달리, 채도와 발색에 있어서 생동감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적색, 녹색 계통) 하지만, RVP에 비해 인기는 역시 낮았고,
유제 등의 이유로 오리지날 RVP 가 잠깐 단종되긴 하였으나, (한창 사재기 열풍이 불었죠..) 2007년에 다시 RVP 50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발매된 Velvia 는,
과거 RVP 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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