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바디와 렌즈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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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황성호2
- 작성일 : 07-12-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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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추를 앞두고 클럽의 글 읽는 재미와 여러 생각으로로 하루가 빠르게 지납니다.
머리 속에선 각종의 라이카가 거쳐갔다 돌아왔다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직 혼란 뿐입니다.
결국 앞서간 선배님들께 여쭈기로 하였습니다.
제 고민 사항입니다.
1)M계열과 R계열 중에서 어느 쪽인가
2)R계열은 콘탁스 카메라보다 장점이 많을까
3)50mm와 35mmm 렌즈 중에서 무엇으로 시작할 것인가.
저는,
돋보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손빠르게 사물에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풍경 사진을 주로 합니다. 물론 노출계에 의존합니다.
니콘801s, 펜탹스67을 사용하여 보았습니다. RF카메라의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재차 따듯한 지도 말씀 기다립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가장 조언 드리기 힘든 부분입니다.
1)R도 M만큼 뛰어난 렌즈가 많습니다만 그만큼 무게가 많이 나가서 여러 렌즈 함께 가지고 다니시면 많이 힘듭니다.
반면 RF의 포커싱은 SLR의 스크린 방식보다는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플릿과 비슷한 포커싱 외의 스크린 전체의 상은 포커싱과 관계없기에 작은 레인지 파인더의 포커싱은 한번쯤 살펴보신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레인지 파인더의 포커싱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단연 M을 권해드립니다.
그러나 RF의 몇가지 불편한 부분에 대해 걱정이 되시면 R5, R6와 35mm 엘마릿 같은 렌즈들은 무게가 그리 나가지 않으니 R도 좋은 선택이 되실 수 있습니다.
2)콘탁스는 콘탁스대로 라이카는 라이카대로 미세하게 특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장단점이기 보다는 다르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이카는 콘탁스보다 좀더 화사하고 따듯한 표현력이 장점이라면 장점이 되겠습니다.
3)이전에 주로 사용하셨던 화각이 35mm라면 35mm를 50mm를 주로 사용하셨다면 50mm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경우 결국 두 렌즈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만, 주로 사용하기는 35mm를 쓰게 되더군요.
조언이라고 적었는데 오히려 혼란을 드린것이 아닌가 염려됩니다.
황성호2님의 댓글

여러 곳에서 좋은 말씀 주시던 강웅천님과 직접 대화를 갖게 되다니 기쁘고도 영광스럽습니다.
2)와 3)에 대한 답변 말씀은 바로 머리에 새겨집니다.
1)에서 다신 궁금함이 생깁니다. R시리즈에선 많은 분들이 R6.2를 추천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조사해보니 R6.2가 다른 R 종류보다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지요.(물론 중고 시세입니다.) 그리고 RF의 포커싱이 그만큼 어려운지요.
거듭 감사드리며 말씀 다시 기다립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R 바디중 R6와 R6.2는 기계식 바디입니다.
전자식 셔터를 채용하지 않아서 최악의 조건에서도 노출계 외에는 동작하는 튼튼한 장비입니다.
R6.2는 R6와 거의 동일합니다. 셔터스피드만 2000까지 확장된 셈입니다.(어느경우는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R6를 권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최근에는 그나마 R6.2의 중고가격이 많이 착해져서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겨울이 있고,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특히나 기계식 바디에 대한 신뢰가 남다른 탓에
R6.2가 인기가 많고, 기계식 바디에서 라이카적 신뢰가 더 느껴지기에 R6형제 중 그나마
나중 생산된 R6바디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RF의 포커싱은 사용자에 따라 다릅니다.
제 경우 큰 어려움없이 정착하였습니다만, 시력이 좋지 않으시다니 장황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RF포커싱에 대해 좀더 설명을 드리면,
SLR의 경우 중앙 스플릿(초점 미세 조정용 둥근원) 뿐만 아니라 스크린 전체가
상이 맞아 질 경우 선명해지면서 대략의 초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RF는 미세 조정용 중앙의 RF외에는 변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렌즈를 바꿔도 파인더가 변하지 않고 프레임 라인(28mm~135mm)이 바뀌어
나타나기에 망원을 사용할 경우 작은 프레임 라인에서 먼거리의 미세조정은 쉽지 않습니다.
http://leicaclub.net/forums/showthread.php?t=50998
친절한 이종구님의 지난 자료를 살펴보시면 좀더 이해가 되실겁니다.
바디 배율에 따른 파인더의 배율은 차이가 있지만 화각에 따른 파인더의 차이는 전혀 없이
프레임 라인이 크고 작아지면서 화각이 달라지지 주요 화각인 35mm와 50mm 외에는 애로사항이 생깁니다.
좀더 적극적인 분들이라면 화각별 파인더를 별도로 사용하지만, 이 또한 초점 조절은
바디 자체의 파인더를 이용해야 하니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점을 미리 살펴보신다면 RF에서 실패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조언 드렸었는데
제가 지나치게 자세하게 말씀드려 시도도 하지 않고 포기하시기 보다는 주변의 라이카 사용자라도
한분 청하셔서 점심이나 별다방의 차라도 대접하시면서 직접 비교해 보시거나
샵에 나가셔서 몇군데 들러보시면서 차분히 살펴보신 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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