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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군8매 VS Summicron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원수섭
  • 작성일 : 07-12-27 10:12

본문

이상한 글좀 올려보려 합니다.

6군8매도 summicron인데 6군8매 VS. summicron이라니... ^^;;

다름이 아니라 몇주전부터 28mm summicron ASPH를 열심히 구하다가

결국 구하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마나님께 어렵게 결제를 득하여 28mm elmait 4세대와 6군8매 with eye를 구했습니다.

28mm elmarit은 흔히들 말씀하시는 "찐~득한 색감"으로 28cron ASPH에 대한 열망을

조금이나마 식혀 주었으나... 6군8매의 결과물을 보니...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제가 처음... 라이카를 배웠던 라이카는... 80만원짜리 4세대 summicron이었습니다.

렌즈가 너무나 험해서... 렌즈에 기스는 물론이거니와 조리가가 늘어붙은 자국또한

너무나 선명한 초 허접 version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잘썼는지 모릅니다.

제가 원래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편한 사진을 원하고... 보케가 이쁜 렌즈를 선호했는데

그런 취향에 잘 부합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 후에 영입했던 현행 ASPH도 상당히 큰 만족감을 줬고요...



하지만 이번에 영입한 6군8매의 결과물은 저에게 혼란을 줍니다.

뭔가 물이 빠진 색감에... 라이카 렌즈 치고는 너무 평범한 콘트라스트...

보통 컬러 사진을 찍는 저에게는 이 전설의 명기가 적합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6군 8매의 특성이 이러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6군8매로 사진을 찍을 때의 마음가짐(?) 혹은 조언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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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http://leicaclub.net/forums/showthre...ht=M3%EC%9A%A9


위 링크는 같은 렌즈로 촬영한 사진의 예제가 있어 게제하였습니다.

마땅히 겪으셔야 하는 혼란입니다.
6/8는 컬러보다는 흑백이 주가 되는 시대에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내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실상 6/8의 전설에 관련한 부분은 흑백에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간감이 뛰어나고, 계조가 풍부하며 당시로서는 매우 뛰어난 컨트라스트를 보여주었다고 보며
현재도 흑백에서는 어떤 렌즈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컬러에서는 약간 물빠진듯한 색감과 현재생산 렌즈에 비해 떨어지는 컨트라스트는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asph가 보여주는 컨트라스트는 예전의 라이카렌즈들의 컨트라스트와는 다르게 지나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사실 렌즈 자체의 성능은 틀림없이 4세대나 현재생산쪽이 더 좋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그 렌즈를 수가공하여 만든 만듬새와 수려한 외관, 그리고 50여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최고의 렌즈로 인정 받을 만큼의 성능등이 전설을 만드는 요인입니다.

제 생각엔 컬러 사진을 주로 찍으시고 컨트라스트를 원하신다면 4세대나 ASPH를 권합니다.

노재석님의 댓글

노재석

아마 다른선배회원님들이 해주실 말씀은 동일할것 같습니다.
개체간의 차이가 적은 현행렌즈와 개체간의 차이가 매우 큰 올드렌즈의 차이일테니까요.
주변에 상태가 완벽한 6군8매를 가지고 계신분이 있으시다면, 그 렌즈를 잠시 사용하셔본후에 가지고 계신 렌즈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것이 적합한것 같습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몇가지 일반화된 올드렌즈에 대한 오류,
이게 어쩌면 올드렌즈이기에 현재는 일반화된 정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6군8매를 비롯한 올드렌즈가 현행렌즈에 비해 컬러발색이 부족하여 물빠진듯하단 말은
제 경험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상태가 좋은 올드렌즈는 컬러와 흑백에서 어떤 성능의 차이도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단지 올드렌즈에서 컬러의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해당 렌즈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그래서 개체마다 그 상태를 장담할 수 없는 올드렌즈의 선택은 위험이 따르기에 차라리 현행렌즈를 선택하라는 조언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 중에 하나가 흑백에 좋은 렌즈, 컬러에 좋은 렌즈라는 구분입니다. 사실 발색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렌즈가 정상적일 경우, 코팅등의 요인보다는 노출이 더 중요할것으로 봅니다.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이런 말씀 드리긴 뭐하나, 영입하신 8매의 상태가 그닥 좋진 않나봅니다.
저도,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가, 상태 좋았던 8매를 몇번 접해보곤
그 후로 알맹이 좋은 8매를 구하려고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씁니다만.

뭔가 물이 빠진 색감에... 라이카 렌즈 치고는 너무 평범한 콘트라스트...

는 8매의 특징이 아니라고 봅니다. 현행의 asph와 비교했을 때에도
그닥 떨어지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주는게 8매였습니다.
(물론 살짝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만..)

freeoj김영재님의 댓글

freeoj김영재

6군8매는 non-eye버전을 써봤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상당히 콘트라스트가 높고, 오히려 지나친 감도 있었습니다.
살짝 참기른 바른 사진의 느낌이랄까요..색수차는 좀 있습니다만..^^;

슬라이드필름으로 오후 3~4시정도에 컬러를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좀더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신다면, 좀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생각됩니다.

그래도 많이 콘트라스트가 낮거나..물빠진 색감이라면, 코팅수리흔적이나, 무슨 문제가 있지 않을까..생각되네요.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철저히 사용자의 주관적 관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8매의 경우 슬라이드 촬영시 적정노출에서는 말씀하신 것 처럼 물빠진 듯한 색감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정에서 약 1/2정도 언더로 측광하여 촬영해보시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집니다.
저의 경우에 그랬습니다.
오히려 비구면 35밀리 스미크론의 경우 네거티브 촬영에서 물빠진 듯한 색이 나와 당황한 적도 있지요.
라이카 렌즈 대부분은 적정노출보다 약간 언더촬영에서 강한 특유의 발색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흑백의 경우는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슬라이드는 그 필름 자체가 최종 원고이므로 촬영시 많은 결정사항이 있지만 흑백은 프린트를 전제로 한 중간 매개체의 역할을 필름이 담당한다고 보셔야 합니다.
안셀 아담스가 필름은 악보, 암실작업은 연주라고 이야기한 것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롤라이플렉스의 유독 암실작업을 많이 하지 않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콘트라스트가 강한 테사렌즈가 인기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암실작업이 많았던 미주와 유럽에서는 콘트라스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노타와 플라나를 선호했다고 합니다.
결국 렌즈의 선택도 최종 출력의 방식이 어떤 것인지, 촬영하는 필름이 어떤 성질의 것인지등을 고려하고 사용자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제 아무리 흑백에 좋은 8매나 리지드라고 해도 칼라 슬라이드를 주로 촬영하고 필름 스캔을 최종 출력으로 한다면 사용하는 의미가 그다지 없다고 보여집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렌즈 개체간의 차이..
그 렌즈를 느끼는 개인의 차이...
여러가지 오해가 존재하는 것이 렌즈의 평가 입니다.
빨리 평가 하려 하지 마시고 여러상황을 검증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8매의 칼라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8매렌즈는 나름의 매력과 느낌이 있습니다. 그 느낌에 다가서길 바라면서..
준석 올림..





M6 / 35 SUMMICRON (1ST) / E100G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사실 모니터를 매개로 하여 렌즈별 색감을 논하는 것은 너무 지겹단 생각이 듭니다.

결국 컬러의 색감은 정직하게 슬라이드필름을 통해서, 그것도 육안으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웹상에서 그럴듯하게 스캔과 포샵보정을 거친 후 어떤 렌즈의 색감은 이렇다고 떠벌리고, 그 색감을 찾겠다고 따라다니면서 렌즈값을 올리던 일들이 떠오르는군요. 저도 그런 어리석은 사람 중의 한 명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 아둔한 사람도 지혜로워지지는 않아도 최소한 어리석음은 조금씩 덜 수 있는가 봅니다. 이제 웹상에서 렌즈의 색감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사진과 관련하여 별로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 컬러의 발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가 아니라 필름과 노출이지요. 그리고 렌즈의 성능은 없는 색을 더 뿜어주거나 묘한 색을 섞어주는 기능이 있지 않으므로 정확하게는 이미지 밀도의 차이로 묘한 느낌의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좋은 렌즈는 그 이미지 밀도가 참으로 치밀한 렌즈라고 봐야합니다. 이것은 선예도나 컨트라스트같은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흑백에서는 좋으나 컬러에서는 좀 떨어지는 렌즈라는 말은 그 렌즈가 좀 시원치않은 렌즈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드렌즈가 현행렌즈보다 컬러에 불리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좋은 올드렌즈를 사용해 보지 못한 사람이거나, 상태가 그런 올드렌즈를 판매해야할 입장에 있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

곽성해님의 댓글

곽성해

사실 제가 여기 참여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문입니다...
역시 주관적인 판단이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회원 한 분이 제게 렌즈에대해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원수섭님의 댓글

원수섭

네... 많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문득 제가 너무 경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은 노력할만큼 노력한 후... 그러고 나서 다시 렌즈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해주신 말씀 하나 하나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진에 대한... 그리고 카메라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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