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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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동하
- 작성일 : 07-1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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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다는 장비 백방으로 구했지만, 쨍한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아니하네.
소문난 필름을 구해서 써봤지만 백약이 무효일세. 오호 통제라!
실력이 의심되어 알아서 해준다는 자동으로 바꿨지만, 나를 앓아 눕게 하고
뽀샵하면 된단 말에 뽀샵 해봤지만, 컴퓨터만 뽀셔버리고 싶도다!
천지간에 내 마음 알아주는 장비는 없고, 늘어가는 카드 전표에 지탄만 느는 도다!
어설픈 사진 속에 지인의 핍박은 늘어나고, 나의 한숨 속에 장비병은 깊어지네
점점 사진이 나를 사지로 몰려 하니 애타는 내 마음 그 뉘가 알아줄꼬?
둘러매고 나간 장비, 두 눈 힐끗 돼지 목에 진주목거리
헛질한다 타박말고 못 찍는다 핍박 말게. 누군들 나자마자 잘했던가?
외로운 이 마음 그 누가 알아주랴! 씁쓸한 이 내 마음 어떤 장비와 돌아갈꼬
부질없는 욕심 속에 빚만 늘어가네….
댓글목록
JK이종구님의 댓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 년까지 누리리라
곽성해님의 댓글

사진을 하다보면 장비에대한 욕심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어느정도는 거쳐야 치유가 되는 듯 하네요(제 경우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돌아보면 뿌듯하실겁니다
강수경님의 댓글

어느정도 장비병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편입니다.
카메라와 렌즈를 사면 몸에 익숙하게될때까지 쓰고
장비땜에 좋은사진못찍는다는 말을 안 믿으니까요..
근데 이상하게 라이카는 계속 눈이가네요.ㅠㅠ
무리해서 처음 산 라이카가 속썩여 팔았지만
라이카가 주었던 그 매력은 아직도 남아있네요.
조만간 장터에서 뵐듯..^^
조현갑님의 댓글

라클에 하루한번이상 클릭하시는분이라면
똑 같은 심정일겁니다......ㅎㅎㅎㅎㅎ
정웅태님의 댓글

저는 여자들이 명품 구두와 핸드백에 열광하는 것을 전혀 이해못했었는데,
카메라를....아니, 라클에서 지내고부터는 180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ㅎㅎ
최진배님의 댓글

장비병도.. 취미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잘찍고 하는 것과는 별개의.....
사우/유성태님의 댓글

박동하님께옵서, 소인의 심정을 헤아려 이리 말씀해 주시니
부끄러움이 천지간에 아득하옵나이다.
좋다는 라이카, 좋다는 똑딱이.. 다 무용하더이다.
오늘 현상, 스켄, 인화 열댓롤해보고는 더 절망스러워지네요 ㅜ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번 김경태 선배님의 속에서 우러나오던 그 가르침에 깊이 ...
돌 위에 새기듯 담고 있어 쪼끔만 더 노력해 볼람니다. ^^;;
김경섭님의 댓글

어른장난감
고가라서 그렇치,
손현님의 댓글

전 당분간 안착할 곳을 찾았습니다.
M3와 50mm Rigid 조합으로.
기계과 휴학 中... 흐흐-
허나 언제 복학할지는 의문. ㅡ.ㅡ;;
이상호58님의 댓글

똑같네요..똑같애... 그래서 그런지 라클회원님들 뵈면 낯설지가 않았군요.ㅎㅎㅎ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솔직한 심정으로, 명품 싫어 하시는 분이 계실까요??ㅎㅎㅎ
안효범님의 댓글

카메라는 장식품이 아닌데, 상처날까봐 쓰지도 않고 장식품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때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때도....지금은 만족하며 찍지만...카메라만 좋으면 모합니까.. 후후~~
이동원[DWL]님의 댓글

사진기의 결과인 사진이 중요하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사진기 그 자체를 손에 쥐는것도 무지~ 중요하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드네요. -.-;
김주홍님의 댓글

그 수많은 라이카가 있는데,
장비병도 없이 다른 라이카기종을 써보지 못한다는것도 좋지 아니할듯 하옵니다.
장비병도 나쁜병이기 보단, 자기에게 맞는 기종을 찾아가는 좋은 병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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