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아저씨의 반짝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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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annie/정은주
- 작성일 : 07-11-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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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여는 어디라예?
우리도 부산처럼 새벽출사 함 해예~
일어날 수 있을진 미지수지만..^^
후아~~~사진 참 좋아예~~(말투 따라해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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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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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복에 함 땡기까예...
대구 화원(화원동산)에 사문진이란 곳인데...
낙동강 때문인지 안개가 잘 끼이는 곳이지예...
같이 가실라면 전화 주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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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童)~ 사진이라도 잘찍었으면....
http://jun.happymessenger.com
그렇게해서 잠꾸러기 애니도 백만년만에 새벽출사를 가게 되었습니다.ㅎㅎ
5시에 알람 맞춰놓고 자정 넘어 취침. 혹시나 못일어날까 나름 걱정됐는지 새벽 3시에 눈 한번 떠주시고 5시에 진저리를 치면서 겨우겨우 일어났네요.ㅋ
제가 있는 칠곡에서 만남의 장소인 대구수목원 주차장까지는 거리가 제법 되는지라 후다닥 세수만 하고 털모자 달린 파카를 껴입고 집을 나섰네요.
컴컴한 새벽에 길 나서는 게 하도 오랜만이라 겁나서 속도도 왕왕 낼 수 없고,
잘 찾아갈 수 있다고 큰소리 땅땅 쳐놓곤 그만 목적지 부근에서 길을 잘못 들어 헤매고 있는데
동생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언니, 어디예요? 저 벌써 도착했어요."
아, 그 부근에 사는 사진 찍는 동생한테 일어날 수 있으면 오라고 저녁에 문자를 넣었는데
대견하게도 먼저 도착한 모양입니다.
약속보다 10분 늦게 도착하니 차 속에서 나오는 그녀가 유난히 반갑게 저를 맞이합니다.
흠..그리고 옆 차에서도 시커먼 한 사람이 내리더니 아는 체를 하네요.ㅋ
상황이 웃겼던 건, 동행이 있다고 그 전 날 미리 말해주지 않아서 컴컴한 주차장에 자기 차 옆에서 시동을 걸고 한참을 있는 (최준석 님 차)가 무서워서 죽을 뻔했다는 겁니다.ㅋ (혹시나 해코지할까봐서..ㅎㅎ)
그렇게 셋은 인사를 나누고 준석님 차에 함께 타고 화원 사문진으로 향하는데
"에헤~오늘 배리뿟네~안개도 없고~"
헉, 철가방아저씨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합니다.
아흑..어떻게 일어나 여기까지 온 건데..ㅜ.ㅠ
아무튼 비몽사몽 정신을 수습하고 촬영지에 도착하니 훅훅 칼바람이 여지없이 불어대네요.
그래도 경치 하나는 끝내주길래 탄성을 지르며 촬영 시작,
일주일 전만 해도 은행잎이 예뻤을 그곳에서, 빈 가지 가지마다 마음속으로 은행잎을 붙여가며(ㅎㅎ)셔터를 누릅니다.
딱딱 이도 부딪히고 손도 시렸지만 오랜만의 아침촬영으로 기분은 와따였습니다.^^
그렇게 화원 사문진이란 곳에서 사진을 찍고 달성습지로 옮겼으나 여기저기 길을 막아 놓아 좋은 구경은 많이 놓쳤답니다. 아쉬운 대로 몇 컷 더 찍고 콩나물해장국으로 맛난 아침식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왔네요.
똑딱이로 찍은 몇 장 먼저 올려봅니다.
다음엔 좀 더 많은 분들과 함께였음하는 소망을 가지면서..^^
참, 그런데 오늘 애니의 신입회원 영입작전은 성공했을까요?ㅎㅎ
*촬영일시: 2007. 11. 18
장 소: 대구 화원 사문진 일대
카 메 라 : canon ixus 50
댓글목록
박영주님의 댓글

그래도 사진이 그 좋은 추억을 말해주는군요..
반갑습니다..아리따운 신입회원 한분..
세 분, 날도 많이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엔 저도 함께하도록 하죠^^
하하,,전 더 웃긴다는거...사실, 잠이 안와서 애니님 깨워드리고 자야겠다 생각하다가
새벽에 하도 배가 고파 호빵사다먹구 배불러서 깜짝 전화한다거 까먹고
정확하게 새벽 5시에 잠들었습니다..ㅎㅎㅎ
최준석님의 댓글

벌써 사진이...
비록 안개가 안끼여 좋은 사진 건지진 못했지만..
좋은 분과 좋은 시간 가진걸로 충분한 만남이였습니다
또 다음에 뵙지요...
현주리님의 댓글

글을 읽는 내내 흐뭇합니다..
멋진 사진도 잘 봤구요..
오늘 새벽 꽤 추우셨을텐데..고생들 많으셨어요..
강웅천님의 댓글

안개를 상상해보니 정말 멋진 사진입니다. ^ ^
안개가 없어도 좋은걸요.
신입회원의 인사를 기다리겠습니다. 미리 살짜기 이름이라도 갈챠 주셔야 빡세게 환영할 수 있을텐디....
김기환★님의 댓글

안개가 없어도 좋기만합니다..
오늘은 정말 추웠어서 그런지...
작은 p&s카메라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annie/정은주님의 댓글

ㅋㅋ "라이카도 없는데 가입해도 돼요?"
라고 묻던데요?ㅎㅎ
몇 달 전, 이런 케이스도 있었답니다.
라이카공제가방을 사게 만든다--> 애니의 R카메라를 그녀에게 넘긴다--->가입하게 만든다.
조회해보니, 실제로 가입했더라구요..^^
이 친구도 가입하게 되면 빡센 신입인사 시킬게요~~ㅎㅎ
그리고, 깨워주시겠다던 영주님 마음만이라도 고맙고요..
기사 노릇해주셨던 준석선배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우웽~안개도 없고 은행잎은 다 떨어져도 그런 곳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좋은 곳 혼자만 다니시지 말고 이제 좀 풀어놓으셔요~
마산의 현주님, 추운데 감기조심하고 또 만날 날을 기약해보아요~^^
정규택님의 댓글

철가방 아저씨~
아침부터 짜장면 배달을???? ㅎㅎ
날씨도 추운데 대단들 하십니다.
멋진 출사와 여행~ 갤러리에 올려주세요~
손지훈님의 댓글

와~ 애니님 대단하세요... 새벽출사...
(전 컴터 바꾸고 거의 1개월간 스캐너도 안 붙이고 있습니다... 쩝~)
사진도 멋지고...
하지만... 신입회원을 섭외하시려고 R을 넘기시는건... 좀... 흐흐...
(전 '알' 이 좋아욤... ㅋㅋ)
그런데...
'아' 사진을 너무 잘 찍으시는 최준석님은 왜 철가방 이신거죠??? ^^
김영모님의 댓글

철가방...누구신가 했습니다.
새벽출사 부럽습니다만..
으~칼 바람..그나저나 제가 사진 잘 안찍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김선근님의 댓글

annie/정은주님의 사진 멋있군요.
철가방 아저씨(?)의 작품, 갤러리에서 즐감하고 있습니다.
김주홍님의 댓글

아~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사진들도 너무 이쁩니다.
언젠가 저도 그 틈에 살짝껴서 따라 갈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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