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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은 곳에 가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조덕희
  • 작성일 : 14-05-09 09:40

본문

이번 주말에는 그 동안 장식장에 모셔만 두었던 카메라 보기가 하도 민망해서 어디에 가서 사진을 좀 찍을까 합니다만, 그 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경치 좋은 곳에 가서 빛이 좋은 시간을 택해서 그럴 듯한 구도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 중에 몇 장....사진의 색감은 실제보다 화사하고 구성은 안정적이고 보기에도 그럴듯합니다.

이쯤되면 누군가에게 나름 잘 찍은 내 사진을 보여주고 은근 자랑도 하고 싶어지구요. 그러다보면 한번쯤은 주변에 인심 좋은 지인들로부터 내심 기대했던 칭찬을 듣기도 합니다. 때로는 칭찬을 은근 강요하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위를 돌아보면 이런 종류의 수준의 사진은 인터넷에 널리고 쌓였습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내 사진 보다 훨씬 그럴듯한 사진이 흔하다 못해 넘쳐납니다.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사진의 홍수 속에서 경치 좋은 곳에 가서 그럴듯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나 좋으면 그만이지 무슨 골머리 아프게...저도 이런 생각을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인 듯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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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동감입니다.
전번 라클 세미나에서 서영걸 작가가 그런 경우를
좋은 풍경을 사진 찍어오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사진찍어 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사진속에 나는 없다는 이야기 같기도하구요...
유명한곳 여행사진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그러나...다니다가보면 건강에도 좋고....^^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

저도 동감합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조금은 거창하게, 그리고 삐딱한 댓글을 달자면 인간이 원래 그런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원효대사가 해골바가지를 물바가지로 알고 그 안의 썩은 물을 달게 마신 후에
일체유심조라는 도를 깨닫고 당나라 유학을 가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알고 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하고 깨달음은 얻은 사람은 원효대사 한 분일 뿐이고
그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여전히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원효대사는 그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탄했던 나머지 모든 사람은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인간은 똥인지 된장인지 항상 찍어 먹어봐야 하는 것입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실력이 일천하여 댓글로 응대하기에는 부족하지만 ...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면 유명한 곳에서도 자신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생각이 드는군요.
또 같은 사진을 찍어도 빛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지는 것이 사진이고 모방은 창작의 과정이라고 볼때 반드시 헛수고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생각없이 그냥 찍는거라면야 안타까운 일이겠습니다만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제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쓰다 말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남들 찍는 곳에 가서 그대로 찍어보는 것이 무척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척 평범하니까요 꼭 찍어 먹어봐야 하고 그래도 알듯말듯 합니다 ^^

조덕희님의 댓글

조덕희

우선, 제 글에 대하여 공감과 좋은 의견을 말씀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없으면 어쩌나 내심 불안하기도 했는데 덕분에 안도했습니다.


사진이라는게 저같은 초짜에게도 때론 많은 생각과 열정을 요구하는 듯도 싶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초심, 즉 사진의 즐거움과 설레임입니다.
사진에 대한 생각과 고민도 즐거움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카메라 렌즈 욕심은 이제 왠만하면 참는 수준에서.....

이세연님의 댓글

이세연

그래서인지 그렇게 찍은 사진보다는 그냥 핸드폰으로 툭하고 찍은 기념사진이 더 좋더군요..

이호준99님의 댓글

이호준99

"좋은 사진을 찍기 보다 나에게 의미있는 사진을 찍어라" 내게 의미있는 사진이라면 어느곳이라도 어떤 장면이라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서일홍님의 댓글

서일홍

이글을 보니 "연애사진" 이라는 영화가 오버랩되네요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찍었던 사진을 보고 남주인공이 그 위치에 가서
그대로 찍어봅니다

이와 유사하게 인터넷상에서 여러 사진을 접하고
막상 그 장소에 가서 사진을 찍었을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에게 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공통개념(집단의식)을 저도 공유하는 만족감 때문인거 같아요
저도 동참했다는

이왕이면 본인이 나오는 사진이 더 그렇겠죠 ㅎㅎ

신동열님의 댓글

신동열

전국의 유명 포인트 마다 명작이 500만장이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경치 좋은 곳을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남들이 안가는곳, 남들이 시선을 주지 않는 것에 끌리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문제는...
어디를 가든, 무엇을 보든...
"그것을 본 느낌, 그때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아닐까 합니다...

윤은선님의 댓글

윤은선

저도 가끔 하는 고민 아닌 고민,,,
찍는 입장보다 보는 입장에 서보면 더 답이 보일듯 합니다,
라클에 올라온 수많은 사진을 보며
눈이 보는 사진이 있고 머리가 보는사진도 있고 또한 마음이 보는 사진이 있더군요,,
눈이 즐거운것도 좋구 마음이 흔들리는것도 좋구 머리가 맑아지는것도
다 나름의 즐거움이니 무엇이 우선이라 할수 없다고 봅니다,,결국 몸뚱이에 다붙어 있는것이기에,,,
그래도 그중 마음을 움직일 사진이 전 젤 좋습니다,,,
똑같은 풍경에도 누군가 아님 내 마음이 움직였다면 된것이겠죠,,,ㅎㅎㅎ
가슴이 보는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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