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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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Nicole Tishlias
- 작성일 : 07-11-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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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ㅠㅠ
워낙에 제가 하던일이 여러가지 장비와 도구(tool) 을 쓰던일이라서,
제 장비병은 제가 잘 압니다.(구두 디자이너였지만, 패턴 작업을
많이 했던지라 패턴 만들때 들어가는 장비들의 유혹도 카메라
장비병 못지 않답니다...^^;;

그래서, 장비병 마누라와 산지 꼬박 11년째 들어선 남편에게 슬쩍 라이카 카메라 얘기를 꺼냈더니웃으면서 말하더군요...이런, 통장 감춰야겠네~
그래도, 사지말란 소리 않하는것보니 허락(!)해준거라고 믿고, 사고 한번 칠려구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똑딱이 하나가지고 버텨보겠다는 맘은 이제 온데간데 없습니다..)
결국은 어떤 모델과 어떤 렌즈로 시작하느냐가 관건인데,
렌즈는 즈미크론 생각중이구요, 바디는 M2,M3, M6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장비병 나중에 제대로 걸릴거라는거 불보듯 뻔하지만, 일단은 신랑과의 약속대로
"딱 하나만" 가지고 시작을 해서 끝장도 봤으면 하는 마음인데,
어떤 딱하나가 새로운 라이카 삶을 시작하려는 제게 좋은 동반자가 될까요?
참고로, 제가 워낙에 자료 찾는걸 좋아해서 선배님들이 알려주신 싸이트며,
관련자료 이미 일주일동안 읽어보고 대강 마음의 결정은 봤습니다만,
그래도 사용해보신 선배님들의 조언이 꼭 듣고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구요..저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세요~
댓글목록
김용준님의 댓글

일주일 동안 공부 하셨다고 하니까 조언 드리겠습니다.
(두,세개 싸이트 글들 모두 읽어 보셨으면 알꺼 거의 다 안다고 생각하고....^^)
위에 열거하신 M2, M3, M6중에 하나만 추천 해 달라시면 저는 M6을 권해 드립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는 노출계가 있다는 것이고요,
남들이 말하는 M3 로망이니 뭐니 하는 것은 나중에 바디에 여유(?)가 있을 때 만지작 거리는 바디로써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고 현역에서 은퇴 시킬 바디는 절대 아니니 M2 또는 M3 매니어들의 딴지걸기는 사양하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M6을 꼭 만나시길 빕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통장에 100만원 이하 잔고를 가진 분들의 시작은 M2, 이상인 분들의 시작은 M6입니다
그 후 M3, M7을 포함한 많은 기변을 거치게 되지만 종착역은 알 수가 없습니다
종착역은 M2, M3, M6, MP, MP3, M6J, A la carte 등등 어디든지 가능하지요
물론 종착역이 한군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저는 M4-P로 시작했는데 전혀 방황하지 않고 단번에 M3로 정착했습니다
다행히도 M 바디는 저에게 별다른 pump를 주지 못해서요...
어떤 분이 말씀하신 만고의 진리가 있으니 알려드립니다
"모든 라이카 바디는 2%가 부족한 것 같다."
내 것에 200% 만족하다가도 다른 바디를 보면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결론이 뭐냐구요? 바른 길은 없다는거죠
경제적 형편에 맞게 계속 지르세욧!
^^
강웅천님의 댓글

가장 범용으로 쓰이는 M6 + 35 즈미크론 asph를 권합니다.
M3가 아름답긴 하나 노출계가 없는 것이 불편합니다.
물론 별도의 외장 노출계를 하나쯤 더 갖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제게 M2, M4, M6 등이 있는데 가장 만만하게 들고 나가게 되는 것은 M6입니다.
MP가 나오기 전에는 가장 완벽한 M으로 여겨지며 애용되었던 바디로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끔 화이트 아웃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것도 그리 자주 발생하지 않습니다.
혹시, 꼭 써보시고 구입해야겠다 싶으시면 쪽지 주세요.
김봉섭님의 댓글

저는 M6와 인연이 닿아 라이카에 입문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감흥과 LEICA의 매혹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라이카와 인연을 맺으라면 M6 non-ttl과 50mm summicron으로 하겠습니다. ^^
김기현님의 댓글

무척 어려운 질문이십니다.^ ^
저 자신에게 곰곰히 되물어봤습니다.
만일 라이카를 꼭 한 대만 갖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고....
위에서 열거하신 기종(m2, m3, m6) 중에서 고르라면 m2가 될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노출계 있는 m모델이 없어서 m4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노출계 달린 모델을 이것 저것 재고 재다가 따로 주문을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결론은 m에 발을 담근 이상 노출계 없는 m이 고향이라는 생각입니다.
노출계가 없다는 것은 분명 불편한 일입니다만,
반면 사진에 대한 집중력이 더 높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실용적인 m바디가 m6인것은 사실이지만,
뒤집어서 보면 m바디는 실용성만으로 선택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해 집니다.
이런것도 라이카를 쓰면서 곁에서 보고 듣는 재미 중의 하나겠지요?
김용수JKT님의 댓글

MP 아니면 M2일듯합니다
노출계 있는 바디에서 고르라하면 MP
고전중에 고르라하면 M2
현용하나 고전하나 가지라면 MP와 M3겠군요 ^^
딱하나만 고르라하면......
M2요 ^^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라이카의 세계 에서는 '딱 하나만' 이라는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ㅎㅎㅎ
위에 열거하신 바디중, 정녕 딱! 하나만!!! 하시겠다면,
노출계가 필요 하시다면 M6, 필요 없으시다면 M2 추천 드립니다...^^b
김선근님의 댓글

저도 사용빈도가 떨어지지만 몇개의 바디가 있습니다.
그중 2개에서 하나는 컬러, 하나는 흑백 전용으로 사용합니다만....
하나만 선택하라면 당연 m6입니다.
조작감, 시원한 화인더 모두 의미 없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부담없이 사용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아웃 현상을 말씀하시는데 별 문제 되지 않습니다.
저도 2002년도에 구입한후 두번정도 경험 하였고, 살짝 방향만 바꿔 주면 감쪽 같이 사라집니다.
화이트 아웃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사실 100% 화이트 아웃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바디는 없습니다)
렌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m렌즈도 몇개 있으나 이중 하나만 남기라면 당연 35/f2.asph입니다.
왜냐하면 현행중 가장 퍼팩트하기 때문입니다.
화질이라면 각각의 특성들이 있기때문에 호불호 이겠죠.
결과적으로 강웅천님의 시각과 동일하고,김용준님,김봉섭님의 의견과 유사합니다.
즉, M6+35/F2.ASPH를 추천합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제가 모카다 써 봤는데요..
초보자가 머 사야 되냐고 물으면...
항상...
m6 + 35 summicron asph(현행) 이라고 추천합니다..
그러고 보니 위에서 많이 추천하셨군요..
역시나...ㅋㅋ
박유영님의 댓글

소수의 의견이 될 것 같습니다. M6의 노출계, 칼라사진을 주로 하신다면 꼭 필요한
옵션이겠습니다만 흑백을 주로 생각하신다면 당연히 M3추천합니다. 렌즈는 50mm
부터... 역시 칼라를 생각하신다면 50 1.4 아스페리칼 전 모델, 흑백을 주로 생각하신
다면 rigid 50을 추천합니다.
오동익님의 댓글

예쁜것 부터 쓰세요.
어차피 다 써보게 되거든요.
park준석님의 댓글

m6 + 35asph를 추천하고 싶습니다만..
딱 하나만 사신다고 마음먹으셨다면
한번에 mp로 가시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 (한방입니다)
김주홍님의 댓글

우선 '딱 하나' 라는 것은 첫 지름신 강림때 딱하나만 영입하신다는.
그리곤 또 하나씩 개체수를 늘여가실듯~^^;
M3도 M6좋고, 너무나 다 좋은 친구들인데, 어떻게 선택을 하실 수가 있으시겠습니까..
위에글 보니 많은 선배님께서 M6를 추천하셨네요,
그럼 이번에는 남편분께 허락받으셨으니 M6로 가시고 다음에 통장숨기시면 몰래 찾아서 아주 몰래 M3영입하시면 될듯, 한번은 허락받았으니 한번은 몰래 질러주는 것도 괜찮다는....(집안 싸움일으키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첫 영입은 M6로 가시는 것입니다. 영입하시고 기념사진 한방 올려주세요~
임현님의 댓글

'딱 하나만'이라고 단정하시지 마시고 좀 여유롭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지금은 이 카메라면 되겠다'라고 생각하시면 선택하시기에 좀 편하지 않으실까 합니다. 그리고 M 선택의 정석대로, 주로 사용할 렌즈가 35mm인지 50mm인지를 결정하고 나면 어느 정도 결정이 될 것 같네요.
노출계가 있어서 M6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에, 저는 같은 이유로 인하여 M2와 M3를 더 좋아합니다. 라이카에서 만들어진 카메라들 중에서라면 취향에 의한 선택일뿐 논리적인 근거로서 우열을 따지기는 참 힘든 것 같습니다. 평소에 질료, 원형질적인 것을 선호하신다면 M2/M3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저도 딱 하나만을 시작 하려고 했읍니다.
전에 사용하던 장비들이 많아 불편이 없어서
꿈에 그리던 leica 손 맛이라도 보자고
학창 시절에 같이 사진반에 있었던 집사람이기에
이해해 주어 한달 고민후 정한 것이 M3 DS.
멋에 취했지만 노출에 항시 불안했고 현상하기가 마땅하지 않았고 기타 여러가지
불편하것들..
하지만 그 불편함을 해결하기위해 간단한 노출계를 사고 일일이 노출을 기록하여
나중에 검토하고, zone system 을 공부하고 한 동안 안해본 현상을 하기위해 공부를 하고
보통 스캔너로 일반 잉크젯 프린터로....
20 년 동안 잊고 지내온 일들을 반년 사이에 했지요.
만일 M6나 M7으로 시작 했다면 더 쉬웠겠지요.
e-bay 에 쓸만한 M3 $400-$600 이면 구할 수있을 듯합니다.
신규식님의 댓글

어제 저녁 스튜디오를 갖고있는 이와 차 한잔 하였읍니다.
직업상 대형, 중형, 디지털 셋트 까지 갖고있는 친구가 제 m 를 보고는 그중 한세트 정리해서 m 를 장만 했으면 하더군요.
바디 와 렌즈 추천을 해달라고 하길래 두말않고 m6와 35mm 스미크론을 말해 주었읍니다.
그 사람이 전문 사진가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아주 많이 실용적인 생각 이었든지요.
지금 감성적인 느낌으로 m3를 만지고 이성적인 느낌으로 mp를 쓰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첫 m을 추천 해달라면 또 m6를 추천할듯하네요.
김용수JKT님의 댓글

첫 M 이 M7 이었고 이어서 구한 M이 M6 였습니다만.....
불행(?)히도 신동급의 버진같은 M6TTL이 였습니다.
아까운 마음에 손을 대지 못하고 M7만 줄곧 쓰게되더군요
연이어 M3 MP 들이 입양되면서.....결국은
한롤도 못써보고 처분했습니다 ㅜ_ㅜ
아무래도 그래서인지 제가 M6의 진맛을 모르는 모양입니다.
이리도 줄줄이 달리는 조언들의 말씀중 대부분이 M6를 말씀하고 계시니말이죠
M6밀레니엄NSH 라도 꺼내서 진지하게 써봐야겠습니다 ^^
Nicole Tishlias님의 댓글

선배님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곧 한국에 나가니, 임신중만 아니라도 어디서 파전에 동동주 대접하면서,
선배님들의 장비로 눈요기도 하고 좋은 말씀 더 많이 들었으면 좋으련만,
그건 내년으로 미루고....^^
일단, 제가 실용성을 추구하는지 아닌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미 M6로 대강 마음을 굳히고 있었습니다만, 우연한기회에 독일 관광객의
손에 들려있던 올드바디를 보고는 정말 제대로 눈이 돌아갔지 뭡니까..
신중히 결정해서 카메라 들이면 사진 찍어서 신고식 하겠습니다~ *꾸벅*
이재유님의 댓글

저라면 부담없는 M2나 M4-2로 시작하겠습니다. 가격도 싸구요.
김주홍님의 댓글

ㅋㅋ.
어떤걸 선택하실지 고민되시겠습니다.
임신중이시라는데, 아기까지 엄마와 고민하고 있겠습니다.
우선 실용으로 가십시오, 그리고 나중에 올드바디를 하나더 영입하시구요. ㅋㅋ
김병인님의 댓글

남편분도 동참시키시면 바디 두개, 렌즈 두개가 됩니다.
김승현님의 댓글

이질문은 대답하기에 인기가 있는 질문같습니다.
이런 질문에 답하기 싫은 저까지 들썩거리게 만듭니다.
아직은 대답을 못드리겠구요. 다음에.
손현님의 댓글

댓글 쭉- 읽다가 남편분을 동참시키란 모선배님의 말에 뒤집어졌습니다.
역시 기계과 학과장님다운 말씀.
글쎄요. 저도 딱 하나만으로 시작했는데 정말 쉽지가 않네요.
골고루 쓰고팔고 하다보면 그 '딱 하나'가 손에 잡혀있지 않을까요...
그 시간은 행복하면서도 아이엔지 과정일 것 같구요.
나이 육십이 넘어서 제 손에 '딱 하나'가 잡혀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어차피 라이카도 제 인생의 과정 속에 같이 흘러갈 녀석이니
너무 엄하게 통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ㅋㅋㅋ
그래서 애시당초 딱 하나의 개념을 접었습니다. 흐흐-
아, 만약에 다시 구성하라고 하면 전 MP에 35mm(ASPH)를 하고 싶습니다.
Nicole Tishlias님의 댓글

병인님처럼, 남편을 동참시키면 좋겠지만, 사진 찍는것도 찍히는것도 그다지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사실, 그게 더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몰래 질를 렌즈나 카메라 생각을 한다면...^^;;
뭐, 물론 남편이 빠져있는 취미도 저 못지않은 장비를 요구하는지라..
이래서 부창부수라는 얘기가 나오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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