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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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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M신정섭
  • 작성일 : 07-10-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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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녀석을 만난 것은 2005년 여름쯤이였던 것 같다...
정말 한 눈에 반해 버릴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실기스 하나 없는 정말 완벽한 놈이었다...
그 모습이 몇 일이 지나도록 머리속을 떠나지 않아서...
내 정신건강을 위해 이 녀석을 어쩔수 없이(?) 구입하게 되었다...
지금은 처음의 그 완벽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시멘트 바닥에 삼각대와 함께 추락하여 눈을 잃기도 하고...
내 어깨에 매여 거리를 거닐다 전봇대에 부딪쳐 하판이 심하게 찌그러지기도 하고...
이곳 저곳 자잘한 외상을 입기도 하고...
정말 말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그렇게 삼년을 묵묵히 내 옆을 지켜 준 이 녀석이 지금은 그 어떤 명기보다 자랑스럽다...
이 녀석을 쓰는동안 다른 녀석들도 몇 녀석 내 곁을 거쳐갔지만 남아 있는 녀석은 이 녀석뿐이다...
오늘도 이녀석으로 그려낸 그림들을 현상, 스캔하며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내게는 큰 즐거움이다...
친구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사이라 생각한다...
기쁨의 기억도 슬픔의 기억도...


2007년 가을 밤 내 친구 M3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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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이 첨부해 주신 m3 바디..참 이쁘네요...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예쁜 친구 함께 하셔서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멋스럽게 황동도 비치고 부럽습니다~ ^^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아마 제꺼하고 생년월일이 같은 쌍둥이 같은데 언제 상견례라도 하시지요?(****922 인지 944인지 그렇거든요?)
살며시 드러나는 노란 빛이 참 좋아 보입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저는 말이죠 왠만한 자극들(무슨 렌즈가 좋네~~ 무슨 카메라가 잘찍히네~~ etc)은 무리없이 잘견뎌냅니다만..... 정말 M3블랙은 정말로 가지고싶습니다. 아마도 M3한대 사서 칠해야될듯.... (^0^)>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유난히 정이 가는 녀석이 있더군요 ^ ^
아껴 보관만 하고 있는 바디가 두서넛 있는데,
가장 만만한 M6 non-ttl 블랙 크롬을 항시 들고 다녔더니 깊은 정이 들어서,
그만 가장 아끼는 바디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그녀석만 손에 들면 찌르르~ 전기가 통합니다. ^ ^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써도 아깝지 않고, 손가락에 닫는 촉감이 즐겁고, 왠지 노출도 잘맞아주는,
내 늙은 마누라 같은 그런 바디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아직 여기저기 방황중입니다. 언제 정착을 할지.....

이 준 현님의 댓글

이 준 현

크롬 바디가 라이카의 멋이라고 우러러보던 때가 있었는데... 블랙 바디를 장만하고 나서는 블랙에서 느껴지는 매력에 다시금 빠졌었습니다.

역시... 같은 블랙이라고 해도 M3에서 느껴지는 깊은 맛은 사뭇 다른 것 같네요.......
손에 착 감길 것만 같은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Hyun Ji님의 댓글

Hyun Ji

정말 따듯한 글이군요...
신혼에 빠져서 요즘은 사진 많이 못하시나 했더니
작년에 봤을 때 보다 벗겨진 블랙페인트가 말해주네요. ^^
잘 읽었습니다..........

M신정섭님의 댓글

M신정섭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어젯 저녁 이 녀석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주인 잘못 만나 고생만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불쌍한 생각도 들고 해서 한마디 적었습니다...
다시 한번 모두들 감사합니다...

오광수님의 댓글

오광수

저도 제 장비에게 정말 미안해해야 하는군요..
골고루 태양과 산뜻한 바람을 맛보게 해줘야할텐데..
한 두 녀석에게만 ...

페인트된 라이카의 아름다움이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손현님의 댓글

손현

M6 non-ttl 실버를 쓰고 있는데
전 현재 50mm가 좋고 편한데
뷰파인더를 보면 너무 휑- 해서...
항상 35mm에 대한 압박이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M3에 즈미크론 리지드를 물려 써보고 싶은데
노출계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아직은 크군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뭐 영영 안올지도 모르지요.
M3의 유혹보다 노출계없는 편리함에 더 길들여진다면... .ㅜㅜ

김주홍님의 댓글

김주홍

정말 이쁜친구입니다.
제 친구들은 요즘에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옷장에 가둬놓았는데, 조만간 다시 함께 나들이나 가야겠습니다.
검정페인트 은근히 눈에 아른거립니다.
이제는 검정페인트 쳐다보면 않되는데~

홍승표(섬광)님의 댓글

홍승표(섬광)

아 블랙페인트 렌즈 갖고 싶네요.

권숙문님의 댓글

권숙문

야 진짜 멋진 친구군요
제자 찾는 생년친구 처음만나봅니다..
언제나 구할수 있을까 .......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저도 한번 만져봤던 M3네요!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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