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있는 과월호 일본 카메라 잡지를 뒤적이다 84년판에 나온 라이카 카메라 광고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M4P와 R4가 최신 기종이었던 모양입니다.
M4P가 34만엔, R4가 39만7천엔... (일본의 현재 MP신품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큰 차이는 안 날 듯 합니다. 그만큼 일본의 물가가 안정 되어 있다는 뜻인데...)
니콘의 당시 최신 기종이던 F3가 약 13만9천엔이니 대략 3배 차이군요. (지금 R4의 중고 가격은 F3와 비슷한데...)
기억이 정확하다면 1984년쯤에는 아마도 환율이 3.5대 1 정도였으니, 우리돈으로 따지면 120 ~ 140만원쯤...
당시 대리이던 제가 받던 급여가 약 30만원 정도였으니까 제 4~5개월치 월급을 모았어야 라이카 바디 한대 간신히 사는군요. 렌즈까지 살려면 거의 1년을 굶어야... ㅠㅠ
지금의 대리급여를 대략 200만원 정도라고 보면 현재가치로 약 1000만원이네요.
재미 있는 것은 R4의 가격이 M4P보다 비쌌다는 것...
지금은 완전히 역전이 되어 있지만...

M 렌즈의 가격은 Summicron이 10만엔 Summilux가 25만엔
지금은 158만원과 278만원과 비교하면 당시가 훨씬 차이가 많았네요.

R렌즈의 가격은 Summicron이 8만엔 Summilux가 29만 5천엔
지금은 118만원 248만원으로 약 2배 정도인데 당시는 3배 이상으로 Summilux가 비쌌네요.

그런데 Summilux는 R렌즈가 M렌즈보다 훨씬 비쌌군요.

물론 당시에도 사진에 취미가 있기는 했지만 라이카라는 제품은 엄두를 못냈는데, 지금 와서 돌아 보니 당연히 그럴만 했군요.
그러고 보면 지금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은 정말 복 받으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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