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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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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유영
  • 작성일 : 07-10-11 12:47

본문

언제나 우린 '뒤'였었지
아니 '끝'이었나
어떤 이는 '꽁지'라고 부르기도 하고
'꼬리'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더군
아무려면 어떤가
어차피 '머리'가 아닌 바에야.

용을 써야 하는 건
그래도
우리였지만

앞은 언제나 보이지 않았지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갈 것인지
우리에겐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지.

그래도 어떻게든 가보고 싶었지
무지개빛 햇살이 아롱지는
한바다 그 가운데.
아니면 차라리
아무도 닿지 않았을
깊은 심연,
아득한 그 어둠 속으로라도.

그런데
지금
여기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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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천형기님의 댓글

천형기

꽁지가 "뒤로 돌아!! " 한마디에 맨 앞이 되는 경험도 있었을 텐데....^_^
매사가 순위와 등급으로 매김질 당하는 세상에서 벗어나 관조할 수 있는 경지에 갈려면 2-30년은 있어야 겠죠?
현재의 내가 있는 위치보단 갈 위치를 보는게 지금의 내가 해야 할 일은 아닌지...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박선생님은 제가 보기에 절대로 꽁지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요?
머리 아니면 대가리였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다만, 저 고기들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 맛있게 생겼네요.
사진은 더욱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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