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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피드와 관련한 엉뚱한 질문 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07-10-07 05:42

본문

꼭 수치적 결과가 아니라도 느낌에 의해 경험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1)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던 때 사진으로 보던것처럼 선명하지 않아서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차후 알고 보니 사진은 30분 이상씩 빛을 받아들여 기록하므로 빛들이 필름에 전달되는 시간동안 쌓여서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작은 차이가 되겠지만
고속으로 촬영한 것보다 저속셔터로 촬영한 사진의 색감이 더 선명하고 화사할 수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혹, 경험하신 분이시라면 알려주세요.

2)ND필터를 사용하므로 셔터 스피드를 낮출 수 있어서
더 선명한 사진을 얻으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꼭, 심도가 깊은 조리개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셔터 스피드를 낮추므로 빛이 필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사진의 선명도와 색감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겠다는 제 엉뚱한 생각을 바로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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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형남님의 댓글

신형남

1)30분간 지구가 자전하며 위치가 변하는것을 일반적인 사진장비로 보정할수있나요?
아니면 자동제어를 하는 장비를 가지고 계신가요?

2)천체관측시 갑자기 추워지는날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는것으로 아는데요...
중간의 방해물 입자가가 작아져서 주변에서 발생하는 빛의 반사등이 없고
투과율이 높을때 선명하지 않습니까?

구범석님의 댓글

구범석

충분한 빛을 담았을때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수 있습니다.
빛을 오랜시간동안 적은량을 받아서 같은 이미지를 만들게 되면
오히려 빛의 파장이 불규칙적이게 될 확율이 높기때문에
이미지 손실을 줄수 있습니다. 야경의 경우는 빛의 힘이 태양광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장노출로 담게 되었을때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수 있게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규호님의 댓글

이규호

천체 사진이 선명하고 화려하게 보이는 건 아마 천체의 암흑 공간과 별의 밝기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서 전체적으로 콘트라스트 비가 높은 사진이 되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30분간 노광을 준다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7.5도 자전하는 궤적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눈으로 보는듯이 원형의 점 모양의 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적도의식가대라는 별 추적장치를 사용하시면 지구의 자전과 동일하게 자전하는 장치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론상 항성의 경우에 해당되고, 행성의 경우 그 움직임이 다릅니다.
(http://dl.kapid.org/WORKBOOK/wbookin...eng&view_type=)

30분이상의 노광이 된다면 더 선명한 색상의 사진을 얻는것이 아니라 상반측불궤현상으로 컬러가 왜곡된다고 알고있습니다. 박홍천선생님의 작품에 나타나는 컬러가 그렇습니다. (http://blog.naver.com/aszx830?Redire...o=110009683412)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먼저 여러분들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천체 사진은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이고
제 질문의 의도는 같은 노출치에서 고속셔터보다 저속셔터가 더 오랜 시간 동안
빛을 필름에 전달하기 때문에 더 화사하고 선명한 사진을 만들 수 있는가 입니다.

물론 1/500초와 1/30초는 미세한 차이이겠지만 빛을 좀더 오래 필름 면에 머물게 함으로
조리개의 심도에 의한 영향이 아닌, 저속 셔터 스피드 사용에 의한 좀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면 ND필터 사용(개방 근처 조리개 사용을 선호하기에)을 시도 해볼까 하고 생각하다 엉뚱한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천체 관측을 할때 망원경의 가대는 지구의 움직임에 반대되게 동작하여
별을 한곳에 고정 된 것처럼 관측할 수 있게 합니다.
만약 가대가 없이 천체를 관측하게 될 경우 고배율에서 10초 이상 관측할 수 없게 됩니다.

황을하님의 댓글

황을하

사용하는 필름에 적정한 노광을 준다는 조건 하(피사계 심도는 제외하고)에 빠른 셔터 타임으로 노출한 영상이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ND 필터는 부드러운 표현과 피사체의 움직임을 흘려표현할 때(예, 폭포 사진) 많이 사용합니다.

임현님의 댓글

임현

제 생각에는 엉뚱하기 보다는 일리 있는 직감이신 것 같군요.
자연계에서 봤을 때, 시간적으로 더 많이 반복되는 신호가 더 정규분포에 가까와지기 때문에, 단시간의 신호에 비해, 주파수 영역(frequency domain)에서 보면 특정 주파수(색)에 더 고르게 밀집된 특성을 보이게 될 것 입니다. 물론 느린 셔터 속도에서 바디의 흔들림으로 인해 인근 부위의 색이 서로 섞이고, 경계가 흐려져서 선명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과는 별개 입니다. 그리고 화학적으로 봤을 때, 일단 한번 반응하기 시작한 필름면이 장시간 완벽하게 일직선 그래프를 그리며 화학반응을 해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정된 피사체를 1/4000, f5.6으로 찍은 사진과 1/125, f22으로 찍은 사진에서 초점이 잘 맞은 부위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주파수(색)분포의 변화가 서로 다른 것을 인간의 눈으로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드는군요. 디지탈카메라로 한번 실험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군요.

황을하님의 댓글

황을하

색과 선명도(contrast)에 대해 혼돈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색은 빛의 파장에 따른 인간 눈의 인지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고, 선명도는 밝고 어두운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따라서 색분포의 변화를 구분하는 것이 선명도라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장시간 노출에 의해 별 사진들이 화려하게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 눈으로는 인지할 수 없을 만큼 미약한 빛이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는 원래의 상태를 제대로 볼 수 없으며, 장시간 노출하여 빛의 량이 충분하게 필름에 노광되어 화려하게 촬영된 것으로 생각되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주변의 어두운 background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명도는 앞서 설명드렸듯이 밝고 어두운 차이가 큰 정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완전히 흰색과 완전히 검은색이 서로 이웃하고 있는 종이 패치를 카메라로 촬영할 경우에 1/125초와 1/8초에서 적정노출로 촬영하여 현상해 보면 고속셔터 타임에서 콘트라스트(선명도)가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속셔터인 경우에는 흰 종이에서 반사되는 빛이 검은 종이쪽으로 번져들어오기 때문입니다(전문용어로 호이겐스 원리). 이러한 현상은 확대기에서 인화지를 노광할 때에도 나타납니다.

오장원님의 댓글

오장원

재미있습니다. 발상이 재미있어서 제 생각을 간단히 적어보렵니다.

일단 황선생님 의견처럼, 색감과, 선명도를 좀 뒤섞여서 말씀하신것 같습니다.

각설...
1) 경험적으로 개방, 저속에서 색감은 더 화사한 것 같습니다. 주변이 뭉개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집중도도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2) ND는 제가 사진학도가 아니라서 지식적인것은 모르지만, 경험상 콘트라스트가 떨어지게 됩니다. 암부, 명부가 약간 더 뭉개지는 것 같습니다. 자칫 콘트라스트가 없는 장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차가운 화면이 되더군요. 말씀하신 경험은 못해봤습니다.

임현님의 댓글

임현

인용:
원 작성회원 : 황을하
색과 선명도(contrast)에 대해 혼돈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색은 빛의 파장에 따른 인간 눈의 인지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고, 선명도는 밝고 어두운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따라서 색분포의 변화를 구분하는 것이 선명도라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장시간 노출에 의해 별 사진들이 화려하게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 눈으로는 인지할 수 없을 만큼 미약한 빛이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는 원래의 상태를 제대로 볼 수 없으며, 장시간 노출하여 빛의 량이 충분하게 필름에 노광되어 화려하게 촬영된 것으로 생각되고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주변의 어두운 background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명도는 앞서 설명드렸듯이 밝고 어두운 차이가 큰 정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완전히 흰색과 완전히 검은색이 서로 이웃하고 있는 종이 패치를 카메라로 촬영할 경우에 1/125초와 1/8초에서 적정노출로 촬영하여 현상해 보면 고속셔터 타임에서 콘트라스트(선명도)가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속셔터인 경우에는 흰 종이에서 반사되는 빛이 검은 종이쪽으로 번져들어오기 때문입니다(전문용어로 호이겐스 원리). 이러한 현상은 확대기에서 인화지를 노광할 때에도 나타납니다.


질문자께서 '색감이 더 선명하고'라는 말씀을 해주신 것으로 봐서 문맥상 '선명'이라는 말은 '밝고 어둡고(lightness)'가 아니라, '채도(saturation)'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채도란 '색의 순수성', 즉 '색 파장 분포의 순수성'을 말합니다. 주파수 영역에서 그 분포가 많이 퍼져있으면 색이 혼탁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 의미로 다양한 요인들이 있겠으나 그 중에서 저는 색파장분포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contrast는 영어에서는 색상에 대해서도 흔히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빨강과 파랑에 대해서도 서로 contrast한다고 말합니다. 포토샵에서 음영대비를 위해 '콘트라스트'라는 옵션을 조정하는데 익숙하다보니, contrast의 의미를 종종 lightness와 혼돈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황을하님의 댓글

황을하

Contrast가 색상에 대해 사용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노출한다고해서 일정한 주파수 분포를 갖는 빛들이 연속적으로 필름의 한부분에 누적된다고 어떻게 보장합니까?
따라서 장시간 노출하면 오히려 saturation(색의 포화도)이 떨어지지 않겠는가요? 또한, 셔터속도가 빠르면 조리개가 개방되어 렌즈의 각종수차들(구면, 코마, 비점, ...)와 잡광(stray light)들 때문에 경계부분의 sharpness가 떨어질수 있습니다만, 밝고 어두운 전체적인 부분을 생각할 경우에는 오히려 clearness(선명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질문을 드리고 대략 경험에 의한 일반적인 답변을 기대했다가, 감당 못할 엄청난 정보들을 답으로 주시니.... 한참 공부해야 할 듯 합니다.
두분의 답변에서 답을 찾아 보겠습니다. ^ ^
우문에 현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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