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07-10-02 04:33

안녕하세요?

아주 부족한 글이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을 짧게 글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http://www.leicakorea.com/bbs/zboard...esc=asc&no=130

요약하건데

28mm Summicron의 장점은 아주 컴팩트하고 성능이 뛰어나고 대부분의 영역에서 Elmarit의 능력을 넘어 섭니다. (물리적)

그리고 Summicron의 전형적인 성격은 모두 가지고 있는 아주 샤프하고 컨트라스트가 높은 렌즈입니다. 발색이 제가 아는 현행 즈미크론 렌즈 중에서도 발군일 정도로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크기도 아주 작고 가벼운 편이어서 RF의 M 특성에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비싼 것이 제일 흠이고 흔치 않다는 것, 그리고 약간은 매마른듯한 느낌이 한번씩 빛상황에 따라 아쉬울 때가 있는 렌즈같았습니다.

그에 반해서 Elmarit는 즈미크론에 비해서 톤이 풍부하고 전반적으로 샤프한 맛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버젼업이 되었던만큼 후기의 Elmarit는 Summicron에는 못할 지 몰라도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무리가 없습니다. 단 Summicron에 비해서 콘트라스트가 조금 떨어지는 정도가 유일한 단점(?)이랄까 혹은 특징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확대를 했을 때 주변부 해상력이 Summicron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데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렌즈 선택은 어디까지나 성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충분히 고민하고 실제 물건을 보시고 인화물을 비교해 보신 다음에 선생님의 촬영 습관과 스타일에 따라 고르시는 것이 가장 옳을 듯 합니다.

좋은 선택되시길 바랍니다.

고광석님의 댓글

고광석

07-10-02 08:59

명쾌한 답변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어차피 엘마리트도 싼 게 아닌만큼 값만을 생각한다면
가격면에서 150이나 300이나 멀리 보는 관점에서는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금 더 고민해 봐야 되겠군요.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07-10-02 18:34

두렌즈를 한동안 같이 사용한적이 있었습니다. (M8, 필름 모두에 사용)
summicron의 경우 해상도나 개방에서 주변부 화질이 elmarit(4세대, pre-asph)에 비해
약간 좋았다 라는 느낌은 있었으나 제가 막눈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솔직히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M8에서는 summicron이 약간 후핀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필름만 사용하는지라
큰 문제는 안되었습니다 오히려 색감에 있어 라이카스러운? 느낌이 elmarit이 더 좋았고
그래서 현재는 elmarit만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동일한 조건에서 찍은 사진의 crop입니다 (필름 rdp3, f2.8)
* 순서 elmarit->cron->elmarit->cron
* 동일 위치에서 elmarit이 조금 더 찍힘니다.^^
* 촛점은 맨 위의 큰 잎과 맨 앞 타이어 글씨입니다.
* cron의 후핀경향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 elmarit는 현행 asph가 아닌 4세대 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07-10-02 19:00

두 렌즈를 다 사용해보니, (크론은 지인의 렌즈를 빌려서 쓰고, 엘마릿은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크론이 샤프니스가 확실히 뛰어 납니다. 5.6 이상의 조리개에선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2.8, 4 정도..) 다만 5.6으로 조이면, 큰 차이는 못 느낍니다.

색상은 크론이 맑은 느낌이라면, 엘마리트는 진득한 느낌입니다. 현행의 ASPH 를 사용중인데, 엘마 ASPH의 경우 디지탈 용이다. 필름에 별로다. 라는 '편견'을 많이 들어서 처음에 구입할 때 상당히 고민을 하였으나,

사용해본바로는 흑백에서도 좋고, 컬러에서도 좋은.. 역시 라이카라는 이름값을 하는 렌즈더군요.

다만, 설계상 주변부의 비네팅 (화각의 특성도 있습니다.) 이 생기는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크론 역시 비네팅이 생기긴 하나, 대구경의 렌즈(46mm) 라서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현행 직전의 4세대 엘마리트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고광석님의 댓글

고광석

07-10-03 00:29

조철현님 황원태님.
두 분의 친절한 설명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좀더 생각한 다음 결론을 내려 구입을 결정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