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과 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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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 호성
- 작성일 : 07-09-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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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7 맞이를 이틀 앞두고 두눈 뻘개어 라클을 헤매는 회원입니다^^;;
디지탈 생활만 몇년하다가 이번에 필름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가슴이 쿵쾅쿵쾅하네요..설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귀차니즘이 생각나기도 하고..ㅎ
음...잡설이 좀 길었습니다..ㅡㅡ;;
제가 드릴 질문은..(너무너무 부끄럽게도...ㅜㅜ;

현상과 인화가 무엇인가요..ㅜㅜ?
현상: 카메라에서 그냥 필름을 꺼내면 다 버리잖아요?
현상이라함은 밝은 곳에서도 필름을 볼 수 있게 하는 작업인가요?
대체 어떻게 해야 그렇게 볼 수 있는거죠?
인화 : 사진을 만드는 작업? 이라고 보면 될까요?
그런데 그 필름에서 어떻게 사진같은 종이에 나타나게 하는 걸까요?
제 궁금증이 너무 원초적이고 백지상태라 부끄럽습니다.ㅜㅜ;;
(윗글들도 맞는지 틀린지 모르겠습니다..ㅡㅡ)
어떻게 그 필름 1롤이 밝은곳에서 볼 수 있게 되고, 사진이 되는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에라~이 단무지!"라고
..
....
.....
생각만 해주시고..말씀은 말아주세요..ㅎ (상처받아요..^^ㅎ)
댓글목록
김종민/헝그리 찍세님의 댓글

현상은 밝은곳에서도 볼 수있게 하는 작업입니다.
인화는 종이에 인쇄(?)하는 작업이고요.
그중 가장 중요한 작업은 현상입니다. 인화는 실패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면
다시 작업이 가능하지만 현상은 한번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필름에 따라, 네가(일반적인 필름), 슬라이드 (현상후 필름 자체가 컬러로 보임), 흑백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특수한 필름은 논외로 하고요.
양나라님의 댓글

현상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암실이라는 어두운 곳에서 필름을 꺼내 현상액을 이용, 필름면에 기록된 화상들을 약품(현상액)을 이용해 보이게하고 정착(고정)시키는 작업입니다.(네가필름-일반적인 필름-의 경우 흰색과 어두운색이 반대로 나옵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운 곳에서 작업을 해야 됩니다..
이 현상작업도 현상액을 몇초더 넣어두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작업이 끝나면 인화라고하는 작업을 합니다.."사진"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이 인화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이죠...
인화는 그냥 필름 그대로(일반적인 필름모양 -길게된것-)를 인화지에 인화하는것을 "밀착"이라고 부르고 현상된 하나 하나의 찍힌영상을 3x4등의 크기로 인화 하는것을 "확대인화"라고 합니다.(정확한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즉, 필름의 작은 화면을 3x4,4x6등의 사이즈로 확대 시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흑백필름이나 포지필름(슬라이드-상(像)이 우리가 보는것과 같이 현상되는 필름-)은 일반현상소에서 현상을 못하는경우가 있으니 꼭 물어보고 전문점에 맞기셔야 됩니다.
JK이종구님의 댓글

흑백사진을 중심으로 말씀드리자면,
1. 카메라로 필름을 빛에 노출을 하게되면 필름면의 은입자가 고형화 됩니다. 빛을 많이 받은 부분과 적게받은 부분은 구별되게 됩니다. 이를 잠상이라고 합니다.
2. 이러한 필름을 빛이 완벽히 차단된 암실 혹은 암낭에서 카메라에서 꺼내에 필름탱크에 넣고 현상액을 넣습니다. 현상액은 고형화되지 않은 은입자를 필름베이스에서 분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3. 이후 정지 (은입자분리작업을 정지시킵니다.) 정착(남아있는 은입자가 필름베이스에 잘 남도록 정착시킵니다.) 수세 (약품의 성분을 필름에서 완전히 제거합니다.) 과정을 통해 현상의 과정을 마치고 건조를 해서 밝은곳에서 필름을 보더라도 더이상 변화가 없도록 만들어 줍니다.
4. 필름상에 남아있는 그림은 실제의 보는것과 반대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런 필름을 Negative라고 합니다. 밝은 부분의 은입자가 더 고형화 되어서 검게 보이고, 어두운 부분은 은입자를 고형화하지 못해서 씻겨나간 결과입니다.
5. 네거티브만으로는 사진의 역할을 하기 어렵습니다. 양과 음이 뒤바뀌었기 때문입니다.
6. 네거티브를 다시 포지티브한, 실제 보는것과 같은 양과 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종이위에 한번 더 같은과정을 반복시킵니다. 필름을 확대기에 걸어 빛을 투과시켜 은입자가 묻어져있는 인화지에 노광을 하게됩니다.
7. 필름상에 은입자가 뭉쳐진곳은 인화지에 많은 빛을 주지 못합니다. 필름상에 은입자가 없는곳은 인화지에 밝은 빛을 주게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현실의 밝음은 필름에서 어두움이 되고, 필름의 어두움은 다시 인화지에서 밝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8. 노광된 인화지도 필름과 마찬가지로 인화액,정지, 정착, 수세, 건조 과정을 거쳐 우리가 많이 보는 사진으로 바뀌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전통암실이구요, 디지털 프로세스는 또 다른 얘기가 있습니다. ^^
유상준님의 댓글

현상이라는거...그리고 인화라는거...
그것을 할때...비로서 무언가를 한다는것 같습니다...
내가 찍은 사진을 현상소가 완성시켜 주는것이 아니라...
찍고... 현상....인화...
현상과 인화는...
촬영때의 다채로운 변수보다...어쩌면 더 많은 변수가 있고...
그 결정을...내가 하는가 현상소가 하는가...라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최종 결과물의 소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치 손끝하나로 사진을 디지탈 아트화 시켜버리는 포토샵처럼
현상은, 인화는 사진을 그렇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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