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물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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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조영범
- 작성일 : 07-09-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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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님의 댓글

그래도 돌아가보실 곳이 있으니 너무 부럽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을 외국에서 떠돌다 보니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사실 이젠 미국 집에 갈 때 "아- 집에 가는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에게도 흙집, 점빵, 신작로 등 어릴 때 추억의 돌아갈 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향수병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언덕을 넘어서면 내려다 보이는 작은 동리를 포근하게 감싼 산자락과 그리고 거기 눈에 익숙한 무덤들이 몇개 있고, 거기 갈퀴로 긁어모아 검불까지 겨우겨우 한짐 만든 나무짐을
자그마한 지게에 지워 세워놓고
나무 떠먹기를 하자는 동네 형들의 집요한 유혹과 협박에 못이겨 겨우 만든 나뭇짐을
몽땅 빼앗기고 집에도 못들어가고 어두워질때까지 속상해하며 기다리던 그 언덕들이 보일텐데....
아이들과 개구리며 메뚜기를 잡아다 구워먹던 언덕아래 작은 동굴들,
멱감던 작은 듬봉과 저수지들.... 그땐 그리 커 보였는데,
이젠 다만 그리워할 뿐입니다.
덕분에 타향에서 향수에 젖어 어린 날의 그 추억에 빠져 봅니다.
동무들, 그리고 라클 회원님들의 넉넉한 추석을 기원합니다.
이영준님의 댓글

가고 싶어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도 있습니다.
지난 5월, 56년만에 거제 유천리를 찾았었습니다.
유천리는 흥남에서 태어나, 흥남부두에서 LST 타고 피난 와 살던 곳입니다.
거제 장승포항에 도착해 어머님 등에 업혀 고개를 넘어 유천리에 도착,
1년 여 살다가, 다시 부산으로 옮겨 2년 정도 살다 1953년에 서울로 와 지금까지...
그 유천리를 지난 5월 다시 찾았었습니다.
당시 젖먹이 때라 아무런 기억은 없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들은 수많은 이야기 덕분에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육이오 당시 15살이셨다는 할아버지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그 어르신 말씀도 하도 오래되어 기억이 별로 안 나신다고...
남쪽에 일가친척이 많질 않아 명절이면 항상 쓸쓸합니다.
더구나 외아들과 며느리도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이라 명절에는 더욱...
오늘 저녁은 더 쓸쓸하게 느껴져 몇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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