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을 잠시 팽개쳐야 할 상황입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현식
- 작성일 : 07-09-24 07:36
관련링크
본문
것 같습니다.
와인딩도 수동으로 해야 하고, 초점도 수동으로 잡아야 하고, 최소초점거리도 70cm 가 넘어서,
도저히 이젠 쓸 수가 없습니다!!



여자친구와, 먼 친구 사이였던 때엔 늘 50mm 렌즈의 화각에 상반신이 담길 정도
의 거리 이상 떨어져 걸었기에 엘마나 즈미크론 마운트한 M6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이제는 걸을때도 항상 제 팔뚝을 슬쩍 자기 팔뚝에 꽈배기처럼 끼우고 바싹 붙어 걷네요,
70cm ~1M 의 최소초점거리 안에서 찍을 수 없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M을 모셔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때면 늘 장난을 칩니다. 하루는 식사를 마치고, 서브로 갖고다니던
TC-1 을 꺼내 테이블 맞은편에 앉은 여자친구를 향해 파인더에 눈을 갔다댔더니
" 나, 손 쥬세요, 손~"
하며 제 손을 잡아 뺏어선 손등에 입을 맞춥니다. 와인딩이 필요없는 자동카메라인 덕에
연속된 장면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M6였다면 맨 아래의 사진처럼 양손으로 조리개 맞추고 초점 조정하느라 이런 호사(!)을 경험하지
못했을거라 생각이 드니, 더더욱 M을 모셔둬야 할 것 같습니다.
빨리 장가들고 싶은데, 뽀뽀 xxxx번 채워야 시집 오겠다고 합니다...
이러다 미혼으로 늙어죽을 것 같습니다

PS: 미혼 회원분들께는 가뜩이나 명절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그리고, 물론,
기계적 감성과 결과물의 만족도만 생각하게 되면 (즉 헤어지게 되면)
다시 M만 갖고 다니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댓글목록
김주홍님의 댓글

김현식님,
너무 하십니다. 이거 외로운 싱글인데다 외국에서 홀로이 사는 사람한테 아침출근해서 처음 대하는 글이~ 이거 완전히....비도오고 우중충한 날씨에 명절음식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이런 글까지....
그래도 행복하다 하시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꼭 1000번 채우셔서 결혼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오광수님의 댓글

참.... 별의 별 뽐뿌를 다 보는군요...
너무한 것 아닙니까?
아주 참한 아가씨군요...
1000번 하루에 다채우고 빨리 장가가세요...
조철현님의 댓글

아, 좀 살려 주세요.
전 장가간지 10년이 되었는데도 왜 뽐뿌를 받을까요?
세상을 얻은 기분이시겠습니다.ㅋㅋ
꼭 성공하시기를 ------.
강웅천님의 댓글

버럭~ 이렇게 심하게 여친 뽐뿌를 하시다니.
유부인 저도 시셈이 나는데 솔로들은 어쩌라고 ^ ^
두분의 다정한 연애담이 한동안 라클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겠군요.
천번이라. 암튼 즐거운 시간들 만들어 가시길....
심재명님의 댓글

ㅎㅎㅎ 돌 많이 맞으실 글입니다.
여자친구분이 참 고우시네요.
행복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김용수JKT님의 댓글

하하하하
오랜만에 깨가 쏟아진다.......라는 표현이 생각나는군요
참 좋을때에요 좋을때~~~~ ^^
행복해 보여서 참 좋습니다
오정석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던데, 완전 졌습니다. -_-;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얼른 1000번 채우시구요~
강정태님의 댓글

여친이 참 참합니다.
하루에 100번 씩 뽀뽀하면 10일 후에는 .....ㅎㅎ
참 좋은 때입니다.
축하합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조영범님의 댓글

얼~~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글에 완전 농락당한 기분입니다...-_-......
m의 수동 기능들 때문일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쓰읍...-_-....
마지막 사진들 왠만해선 솔로들을 위해 자삭하심이...-_-....zz
ㅋ
농담입니다.~~~~^o^~~~~연휴동안 천번 채우세욜~~~~~
Kim정수님의 댓글

SLR Club에 이런 염장성 글들이 종종 올라오지요..ㅎㅎ..
계속 그렇게 가까이 붙어 계실것 같으니..M6은 저에게 양도 하심이..ㅎㅎ..
이승준_버즈라이트님의 댓글

슬픈 가을날이네요 ;;
캬캬
임규형님의 댓글

뽐* 받는다고 쓸 나이도 지났는데....
오늘 입술이 닳아 빠지도록 해보세요.
몇 년 뒤...등살에 못살겠어요 란 글도 기대합니다...(저주야, 저주...)ㅋㅋ
윤정오님의 댓글

제목만 보고 "우리집앞에 팽개쳐주세요~"
하려고 들어왔더니...
김선생님,
명절때 이런식(?)의 글은 심각한 악플을 초래할수 있습니다. ㅡ.ㅡ*
1000번이라는 숫자만큼 두분의 사랑도 한층 두터워지시리라 믿습니다.
축하드려요~ ^^
장욱님의 댓글

장똘 휙-
염장을 지르시는구만유
그런데 여친이 무지 귀엽삼 (지송---)
김정민(곰탱)님의 댓글

지대로 염장이군요...;;;
추석 보름달 보고 간절히 소원을 빌어야겠습니다...ㅠㅠ
박두환.님의 댓글

하하하.. 그냥 웃지요..^^
행복하시겠습니다.
김재호S님의 댓글

부럽네요.... 사진에 행복이 묻어 있네요..
행복하세요^^
김경섭님의 댓글

좋--을때예요,
좋--게씁니다,
좋와 지십시요,
김현식님의 댓글

회원여러분들의 유쾌한 저주(!?)와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
그냥... 아주아주 오랜만에 완전한 전속 모델을 얻게되어 기쁜 나머지
이런 못난짓 하였습니다 ㅠㅠ
이 준 현님의 댓글

차례를 지내고 잠시 들어와서 본 첫 글입니다.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한국에 있는 식구들이 그리워 집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호호호 오래사시겠다~~~
막 깨가 쏟아지게 연애해보아요~~~^^
김필수님의 댓글

라클에 여러번 연애글 올리신 분이시죠....
지금 좋은감정 오래 간직하시고
이번엔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ㅎㅎ 유쾌하고 즐거운 글입니다. 은근히 샘도 나고 부럽기도 합니다.
돌아갈 수 없는 시절. 너무 많이 와 버린 것 같은 허전함. 그래도 참
보기 좋습니다. 상당히 명민한 애인인 것 같습니다. 1,000 이상의 따
뜻한 기억을 담고 결혼하려 하시는 걸 보면...^ ^
그런데 저는 뽀 * 한 번도 안하고 결혼했습니다. 그 까이꺼...^ ^
신지은님의 댓글

우와- 생각지 못했던 내용이라 놀랐어요 ^^;
용감하십니다! (짝짝)
제 짝을 만나신게로군요!
좋겠다-
오장원님의 댓글

이그...
부럽기도 하지만, 팔푼이 소리 들을 각오를 하고 올리신것 같군요. ㅎㅎ
행복한 결혼 조속히 하시길 바랍니다.
이 정도 광고하시면, 책임 지셔야겠네요. ^^
노동환님의 댓글

xxxx 가 9999번으로 보이는 건 플스게임 중독인가요?
그런데, xxxx가 자꾸 regeneration 되어 수없이 kiss해도 자꾸만 무한히 샘솟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길거리에서 또 사진으로 얼마나 많은 염장을 지르실지^^~
세상의 연인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모두 이와 같다면....~
최준석님의 댓글

ㅋㅋ
마냥 즐거워 집니다.~~~
좋은 사랑...
행복한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