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관사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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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우종원
- 작성일 : 07-08-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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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방 이후 일제가 질 좋은 한국의 무연탄을 수탈하기위한 집하장 있던 이곳에는
그 당시에 만들어진 방공호와 일본식 건물의 관사들이 남아있다.
-1930년대 일본해군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국,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전력이 급성장했다. 그런데 일본 해군의 고민은 유연탄 연료 사용 시 연기가 많이 나서 군함의 위치가 노출된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 무연탄의 질이 해군 함선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일본 중앙정부는 일본 민간 기업가들을 동원, 우리나라 곳곳에서 탄광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도계에서 출토된 괴탄은 별도의 조제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그대로 철도 기관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
해방 후 대한석탄공사의 사택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상암2차택지지구로 편입돼 철거를 앞두고 있다.
color 사진 더보기 --> http://blog.naver.com/photodesk
댓글목록
송 준우님의 댓글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을
가만히 돌이켜 봅니다
참 무상하기도하고...꼭 그렇게만 말할수는 또 없고,,,,,
올리신 사진과 글 감사히 봅니다
김형배님의 댓글

사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 주시는 사진과 글이군요..
좋은 글과 사진에 감사드립니다..
한수길님의 댓글

스러져 가는 옛것이내요 저도 함 가서 담고 싶은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최주영님의 댓글

2006년 11월중순쯤....여길 갔다왔었는데.
그때 대부분 주택은 비어있었고, 철거가 임박했었는데.
아직도 철거가 진행안된 부분이 많이 있나 봅니다.
당시에 4시간만에 거의 10롤을 찍었었는데....
요즘은 서너달을 합쳐도 그리 찍지를 못하네요-_-;;
아래 링크의 사진을 그때 , 찍었는 기억입니다.
http://leicaclub.net/gallery/showima...imageuser=1949
http://leicaclub.net/gallery/showima...imageuser=1949
좋은 정보,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그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앞바다에는 군함도 라는 섬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군함도가 아닌데 멀리 바다로 나가서 섬을 보면 군함같이 생겼다하여
군함도라고 하였죠... 여기 이 작은 섬에 지하로 내려가면 정말 양질의 석탄이
생산되었다 합니다... 여기에는 많은 징용당한 한국인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작은 섬에서 모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밀도 개발을 해 놓은 곳입니다.
작은 섬을 하나의 인공지반으로 만들어 건물의 세우고 생활을 하였죠...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생활을 해 왔지만 석탄의 고갈과 채산성의 문제로 번영했던
작은 섬은 소개령이 내려지고 유령의 섬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일종의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하여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만 듣기로는
유네스코에 등록이 된 이후 관광목적으로 개방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습니다.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인데... 사진집으로도 많이 소개가 되었지만... 최근 우연히
웹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http://www.gunkanjima-odyssey.com/GS21.htm
우종원님 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 몇자 적었습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비록 일본인들이 자국의 국익(전쟁이든 전쟁이 아니든)을 위해 지은 관사라고 해서
반일 감정에 의하여 무조건 철거를 우선으로 할 것이 아니라
이것도 우리 역사의 일부분으로서 후세에 교훈을 줄 수 있는 산 역사 유물이므로
일부만이라도 보존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도 이러한 역사물들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도록
법제화되어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홍준님의 댓글

좋지못한 기억을 떠올리는 곳이겠지만, 그래도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건물일뗀데..
호주같은 나라는 15년(?)이 넘는 건물은 신축하지 못하고 보수하고 간직하려 노력하던데 이런 건물이 없어진다는게 약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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