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선물? 뻔뻔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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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손현
- 작성일 : 07-08-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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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상 경어체를 생략합니다.
언젠가... 고등학교 때였나?
우리집 부엌에 한 몇 년 동안 자그마한 사진 액자가 하나 걸려 있었다.
따뜻한 봄햇살이 가득한 초가집 마당에 등이 굽은 할머니가 서 있는 사진이었다.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뻐근한 일상의 소경이었다.
누가 찍은 것인지, 그 사진의 행방도 지금으로선 묘연한데...
당시에 '사진'에 대해 별 다른 취미도 없던 고딩이었는데,
하룻 저녁에 밥 먹으면서 그 사진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 있다.
"나중에 나도 사진을 찍어서 저렇게 액자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선물하면 좋겠다."
무언가 스스로 창작하거나 만들어 주는 선물 중에서 그나마 사진이,
제일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울 거란 막연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좀 전에 작업하다가 문득 그 사진이 떠올랐다.
부모님께 전화해서 물어보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고.
그 사진과 함께, 그 때 다짐했던 '소박한 선물'에 대한 계획도 함께 생각이 났다.
당시로선 껏해야 사진 한 장이 소박한 선물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나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뻔뻔하면서도 부끄러운 선물이 될 것 같다.
사실, 인화를 해야 실력도 늘텐데... 아직 조금 두고보고 있다.
현재 본업과 병행하려면 아직 이런 초보적인 놀이 수준이 맞는 것 같고.
조금씩 욕심도 생겨나면서, 사진의 모든 프로세스에 동참하겠지...
두근거리는 마음에 파일을 열어 사진을 쭉- 훑어봤는데. 역시 없다.
까마득히 멀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과연,
자그마한 액자들에 내 사진을 끼워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그 날이 올까...?
언젠가... 고등학교 때였나?
우리집 부엌에 한 몇 년 동안 자그마한 사진 액자가 하나 걸려 있었다.
따뜻한 봄햇살이 가득한 초가집 마당에 등이 굽은 할머니가 서 있는 사진이었다.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뻐근한 일상의 소경이었다.
누가 찍은 것인지, 그 사진의 행방도 지금으로선 묘연한데...
당시에 '사진'에 대해 별 다른 취미도 없던 고딩이었는데,
하룻 저녁에 밥 먹으면서 그 사진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 있다.
"나중에 나도 사진을 찍어서 저렇게 액자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선물하면 좋겠다."
무언가 스스로 창작하거나 만들어 주는 선물 중에서 그나마 사진이,
제일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울 거란 막연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좀 전에 작업하다가 문득 그 사진이 떠올랐다.
부모님께 전화해서 물어보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고.
그 사진과 함께, 그 때 다짐했던 '소박한 선물'에 대한 계획도 함께 생각이 났다.
당시로선 껏해야 사진 한 장이 소박한 선물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나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뻔뻔하면서도 부끄러운 선물이 될 것 같다.
사실, 인화를 해야 실력도 늘텐데... 아직 조금 두고보고 있다.
현재 본업과 병행하려면 아직 이런 초보적인 놀이 수준이 맞는 것 같고.
조금씩 욕심도 생겨나면서, 사진의 모든 프로세스에 동참하겠지...
두근거리는 마음에 파일을 열어 사진을 쭉- 훑어봤는데. 역시 없다.
까마득히 멀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과연,
자그마한 액자들에 내 사진을 끼워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그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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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영주님의 댓글

그 마음만으로도 아름답고 화려한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뭐든 그 내용보다 정성이 더 중요하겠지요..
그 뻔뻔한(?) 선물 기대하겠습니다.. 제 생일이 그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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