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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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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엄태원
  • 작성일 : 07-08-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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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뿐 아니라 물품을 구매할때 될 수 있으면 새 물품을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는 중고의 경우 사용한 분들의 사용했던 뭔가가(물리적인 사용감 또는 뭔가 정신적인 기, DNA 기타 등등) 묻어 있는거 같아 꺼려지는 것이었죠. 쉽게 예를 들면 형이 쓰던 수첩이나 다이어리를 받은 후 형이 쓰던 부분을 찌져내고 쓰는 그런 거요 이제 부터는 내꺼니깐 과거 쓰던 부분은 없애야지 하는.
얼마전에 콘탁스 수동카메라(블랙바디)에 메탈렌즈를 붙여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신 분의 블로그 사진을 봤는데요. 느낌이 세월의 연륜이 묻은 바디에 블랙바디에 메탈 렌즈라는 어찌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디자인이 묘하게 끌리더군요.
중고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흔들린 거 같아요.

라이카를, 그중에서도 MP를 선택 한 것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카메라의 기본기능과 그 유려한 디자인이 예뻐서 선택한 것이거든요.

뭐 횡설 수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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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원종문님의 댓글

원종문

중고도 중고 나름대로....

때로는 어떤 아우라가 형성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집된 세월의 에너지랄까요~;ㅎ

이희승님의 댓글

이희승

구하기 힘든 중고를 손에 쥐었을때의 마음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죠 ^^;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제 M들은 모두 남들이 쓰신것들이고 제가 워낙 거칠게 다뤄서 겉모습만 보면 상태가 많이 불량한 놈들이지만... 솔직한 마음은 왠지 새거 사면 아까워서 사진도 못찍을거 같아요^^..
가끔 전주인들 알아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M4-P의 주인은 LA살고 계신 기자분이 셨고.. 저의 M2는 저의 윗집 포토그래퍼 할아버지인데 이카메라가 만들어 냈을 작품들을 생각하면 왠지 모를 경외감이.....

박지인*님의 댓글

박지인*

m 같은 경우에는... 관상용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사용감이 있는 게,, 사용하기에 심적 부담이 덜한 것 같아요...
전 중고 샀는데도.. 상태가 넘 좋아서..
애지중지하게 된다는.. ^^;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최근 IIIG 를 구했읍니다. 이재유님의 진짜 실사용기 IIIC를 보고.
SCREW TYPE도 하나 가지고 싶었지만, $200 정도면 된다길래 막쓸 수있게
근 한달 헤메다 결국 MINT에 CLR된 BODY, 50MM SUMMARIT-LENS도 거의 MINT.
또 쓰기가 아까와 집니다. TEST SHOT중이지만 이래서 저는 사진을 못 찍나봅니다.
FM2 나 EOS 3 쓸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올드렌즈와 올드 바디의 멋과 맛에 빠져들면 헤어나오시기 힘드실겁니다.
남의 손때 묻은 것이 좋을 사람은 없지만 내손에 들어오는 순간 내 기를 불어넣어
나만의 것으로 길들이는 것도 의미로운 일입니다 ^^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하하하 장재민님 IIIG도 구하셨군요. Jona걸고 한번 찍어보세요... 제생각에는 바르낙과 Jona는 착착붙는 조합인거 같습니다. 다음에 같이 점심이라도 함께하죠...^^

김주홍님의 댓글

김주홍

저도 신품보다는 남의 손을 한번이라도 거친 M3에 더 애정이 갑니다.
오래전부터 중고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 왠지 세월을 거쳐온 M3를 볼때면, 다른 신품 카메라보다 더 믿음이 가고 애정이 갑니다. 지난 50년을 지내온 M3....이제 나와의 다음 50년을 믿고 같이 할수 있다는 거랄까~

좋은 사진찍으세요. 중고나 신품이나 찍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겁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박스 뜯으면 중고입니다. ^^;

유종욱2님의 댓글

유종욱2

중고가 되어도 제값을 물고 있는것이 좋은 물건인것 같습니다.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유난히 중고만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라클에 그러한 분들이 많이 계실듯...

이재상님의 댓글

이재상

기분 값이 원래 세상에서 가장 비싼거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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