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여러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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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원종문
- 작성일 : 07-08-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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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 지 2년만에 인사 올리는 거네요 ㅜㅜ
가입 당시엔 군인(사진병)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그것도 옛날 일이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사진에 대한 열정과 갈망은 그 누구보다 뜨겁고 격렬했다
자부하지만, 정작 전역 후 미래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더군요
부모님의 걱정 또한 대단하셨죠.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들녀석 멀쩡히 키워놨더니
바라시던 바 대로 고시를 보거나 뭔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밝은 길로 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질 았았으니 말이죠.
그래서 사진으로의 길을 잠시 미뤄두고 그 전에 기반을 닦고자 하는 생각에
혹이나 마음 약해질까봐 있던 장비들을 피눈물 흘리며 떠나보내고
앞날을 계획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치 사랑의 열병을 앓던 연인을 평생 잊지 못하는 것과 같이
가만히 있는 시간엔 늘 눈은 계속 주변의 피사체들을 프레이밍하고 있고
노출은 얼마에 심도는 요정도 하면 되겠다....이러기를 2년여...
이제는 안되겠습니다.
먹었던 마음을 고쳐먹겠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의 삶은 뭔가 심히 비대칭적이라고나 할까 뭔가 그런 느낌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사진에게서 벗어날 순 없는 인생인가 봅니다.
다시 카메라를 잡으려 합니다. 다만 취미로요. 일단은.
삶의 하모니를 되찾기 위해 말이죠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그래서 이번에 카메라를 장만하려 하는데,
장방형 6x6포맷을 구하고 싶어요.(구상해 논 작업이 이 포맷에 제격일 듯 해서ㅎㅎ)
롤라이플렉스 TLR을 생각하고 있는데
계속 전 SLR만 10여년 써온지라 그쪽엔 그다지 정보가 많질 않네요
동네에 B&H라는 유태인이 하는 커다란 카메라상 가봐도
이게 쓸만한 물건인건지 아닌건지 보는 게 여의치 않고요;
아니면 핫셀블라드로 가는 게 차라리 나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로 시작해서 조언까지 구하는 염치없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혹 뉴욕 거주 중인 회원 분들도 계신지 한번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김대석님의 댓글

66은 장방형이 아니라 정방형이죠..ㅎㅎㅎ
롤플과 핫셀은 성격히 포맷만 같다 뿐이지 메카니즘 자체가 전혀 다른 카메라입니다.
렌즈교환의 가능 여부로 갈라지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한다고 가정하면
롤플은 대상외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롤플의 경우 최근에 생산된 바디가 아닌 경우
상태가 좋은 놈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을 많이 준다면... 예를 들어
3.5F 나 2.8F 상태 좋은 것은 최소 1500불 이상 2000불까지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핫셀은 저도 아주 오래전에 써 본적이 있습니다만...정말 명성다운 성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쓰기에 편한점...비교적 상태 좋은 중고를 구하기 쉽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핫셀의 경우 렌즈셔터이긴 하지만 셔터를 누르면 미러업이
되는 소리와 충격이 좀 있는 편입니다.
일단 두 바디의 선택의 갈림길은 렌즈교환이 되느냐 아니냐로 결정될 것 같습니다.
롤플로 한다면 꼭 실물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최근 롤플의 매력에 빠져서 열심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공 명님의 댓글

죄송하기는요...ㅎㅎㅎ...다만 Q&A게시판을 이용하시지 않은게...ㅎㅎㅎ...
뉴욕에 이재유님과 장재민님이 계신것 같더군요...
고민은 짧게 후회는 없이...반갑습니당...
원종문님의 댓글

게시판을 잘못 골랐군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ㅎ
가끔 한글이 헷갈리는 게 생기네요;; 정방형;; ㅋ
이베이를 보면서 롤플을 검색해 봤지만 아무래도 저도 직접 보고
사는 게 마음이 놓여서 말이죠 ㅎ
다음 주에 잠시 한국 들어가는 김에 좀 뒤져 볼 생각입니다. ㅎㅎ
근데 예산이 1000달러였는데;; 롤플 만만찮군요; 이베이에서만 보다보니;
근데 전 아무래도 저광량에서 작업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
핫셀은 미러 쇼크가 은근히 맘에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행복한 고민이시네요 ^^
일단, 아도라마와 KEH등 몇곳에 나가셔서 만져보시고 구입하세요.
롤플매니아 클럽등 몇곳 찾아보시면 요령을 찾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선택 문제는 아무래도 취향에 따라 다르니 직접 써보시며 겪으실 수 밖에요 ^^
인사동(가입인사 방)에도 꼭 한번 들러주세요^^
최민호님의 댓글

TLR인 Rolleiflex와 SLR인 Hassel은 사실은 비교 불가능한 엄연히 다른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간단 명료하게 말한다면, Rolleiflex는 굉장히 감성적인 면이 강한 기종이며
Hassel은 매우 정확,냉정한 기종에 해당 됩니다. 그래서 프로 사진가들이 Hassel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아울러 렌즈가 다양하다는 것도 그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 중에 하납니다.
그러나 Rolleiflex를 사용하기 시작 한다면 의외로 다른 촛점거리의 렌즈에 대한 아쉬움은
그다지 들지 않습니다.
Rolleiflex는 이베이에서 간혹 미국내에서 만 한정해서 판매하는 사람들의 카메라가 상태가 좋고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최근의 한국에서는 이젠 살 사람은 다 산 때문인지 이베이나
국내에서도 거래가 좀 소강상태인 것 같습니다. Rolleiflex의 현행모델(FX)은 렌즈가 빚어내는 이미지는
대단히 명징하지만 결정적으로 과거에는 없던 흡사 후드가 걸린 듯한 비네팅이 발생합니다.
가격도 상당히 고가인 편입니다. 최고의 바디로 인정받는 3.5F, 2.8F바디는 라이카에서
흡사 M3의 경우와 같습니다.
가장 기계적 완성도가 뛰어나고 물론 렌즈도 뛰어납니다. 굉장히 깨끗한 바디라면 현행바디
못지 않는 가격을 형성하지만 대체로 그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그러나 구입시 바디 상태를 대단히 잘 살피셔야 하고 또 노출계가 셀렌,지침식이라 좀 어두운 곳에서는
노출계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사전에 감안 하셔야 합니다. F모델의 다음 모델인 GX모델부터
모양은 클래식하고 엔틱한 모양에서 벗어난 디자인이지만 노출계가 개선되어 사용하기에는 더 편할
수가 있고 대체로 바디 상태가 깨끗한 것이 많은 편입니다. 가격도 안정되고 덜 비싼 편입니다.
(F바디는 상태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Hassel은 차후에 렌즈를 추가 구입하게되는 부담도 미리 고려하셔야 할 것 입니다.
프로가 아니라면, 꼭 결과물에만 집착하지 않으신다면, 찍는 과정도 즐기신다면 Rolleiflex를 권해드리고
(물론 Rolleiflex가 결과물이 안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양한 렌즈 사용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사진은 역시 결과물이 중요해"라고 생각하신다면 역시 Hassel을 선택하시는 것이 맞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2가지를 다 사용하며 촬영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성훈_-_님의 댓글

군대에서 본 사진병은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 수백명의 사진을 찍더군요.. ㅎㅎ
훈련소에서 사진찍어주던 사진병이 기억나는군요.
최민호님의 댓글

저도 사진병 출신입니다. 대략 제가 촬영한 내용은,
비행기 추락현장, 수해지역 인명구조현장, 사망군견 해부장면, 각종 사고로 죽은 병사들, 장교 회식장면,
기수별 수백명 방위병들 부대 출입증용 사진, 고급장교 사모님들 봉사활동장면, 교황을 비롯한 각국 국왕,원수,
군사령관등등 국빈들, 재소자사진, 보고용 각종 군장비사진, 독도 사진, 각종 군작전 홍보사진, 제대장병 신고식사진,
항공사진, 헌병대 현장검증사진, 대주민 반공홍보용 사진... 헥헥... 보안 관계상 이만큼 만... ^.^;
정말 군대생활이 맞질 않았는지 63kg이었던 몸무게가 제대때 56kg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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