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대적할 상대가 없는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주홍
- 작성일 : 07-08-14 11:35
관련링크
본문
마지막에는 모든분들이 M3라고 하시는군요.
M3의 어떤점들이 여타 카메라와 다른지 써보지 않고선 모르겠더군요.
우선 전 MP만(여기분들은 기본2대를 가지고 계시더군요)사용해서 M3의 그 손맛등등
여러분들이 말하는것을 잘 이해할수 없지만,
몇가지 있다면 개인적인 얘기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지금 MP에서 갑자기 M3으로 급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MP와 M3....어느것이 좋다고 할순 없지만,
어느 카메라는 소유가고 싶으신지?
그리고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또한 왜? 그렇신건지.
댓글목록
김형배님의 댓글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MP를 만지면서
사실 전혀 부족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M3를 손에 들고 있는지
상식적으로는 스스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M3를 마법이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저도 어느 순간 그 마법에 빠지게 되었나 봅니다.
다만, 요즘 집에서 공셔터를 누르면서 가지고 노는 대상은..
M3 입니다..
노출계로 노출을 측정하고
저속셔터로 공셔터를 누르는 그 은은한 여운..
매미소리인지 뭔지 (사실 왜 매미소리라고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 저속 셔터의 느낌과 셔터 자체의 적당한 텐션..
그리고 수려한 외관..
말로 표현하기 정말 힘들군요..
김재범^^님의 댓글

솔직히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지금껏 만져본 카메라 중에서 셔터감만큼은 M3를 따라올
보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부드러운 움직임의 짜릿함이란... 수없이 많은 공셔터를 날
려보게 합니다. ^^
김형민2님의 댓글

제가 M6를 사용할때는 소프트 버튼을 이용했습니다. M3로 기변하면서 소프트 버튼이 필요없더군요 부드럽게 눌리는 M3의 셔터는 소프트 버튼보다 낫다고 느껴집니다.
김용수JKT님의 댓글

첫째 외관입니다
이마에 빨간 딱지를 붙이고 가슴에 손수건과 이름표단거같은 M6 와 M7의 약간은 오버스러운 외관에 비해 클래식하게 상판에 각인된 라이카의 각인은.........MP 도 물런 그렇습니다만......이는 회기였죠 ^^
둘째 파인더입니다
양눈을 다 뜨고 세상을 바라봤을때 외눈 안경을 쓰고 보는것같은 느낌의 등배에 가까운 파인더는 넓은 세상을 좁은 파인더로 봐야하는 카메라라는 매개체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주더군요..... 결정적 순간은 내 파인더 안에 있는게 아니라 세상속에 있으니까요 ^^
세째 간결함입니다
파인더 속에 간결하게 떠오르는 50mm 프레임 라인과 아무런 전자적 신호도 보이지 않는 정갈함이란.......
이런저런 프레임라인이 동시에 보이고 빨간 노출지시등이 번쩍거리는 현행 바디들에 비해 오직 피사체아 피사체를 둘러싼 세상에 집중하게 해주는 간결함의 미학이 있습니다
네째 부드러움입니다
셔터를 장전하기위해 더블스트로크의 필름와인더를 돌릴때부터 그 부드러움은 남다릅니다. 더구나 셔터를 누를때 그 셔터가 눌려지고 모든 부속이 일체가 되어 수행되는 일련의 동작이 셔터에 올려져있는 손끝으로 바디를 잡고있는 손바닥 전체에서 그리고 모든 작동음이 들려오는 포토그라퍼의 귀로 전달되며 이는 카메라를 내리고 세상을 바라볼때 M3 사용자만의 여유로운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다섯째 확고부동한 신뢰감입니다
필름스풀을 통해 장전된 필름의 확실한 장착감과 사용된 필름을 천천히 되감을때 필름이 부드러운 느낌이 손끝으로 전달되는 묘한감각은 현행바디의 스피드에 희생된 M만의 느낌과 신뢰감의 완전한 표현입니다
여섯째 신중함입니다
포인트앤샷 카메라 처럼 휘두르게되는 내장 노출계에대한 막연한 그러나 근거 없는 신뢰에 바탕하는 막샷을 막아주는 외장 노출계의 사용에 대한 강요는 조금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피사체와 세사을을 관찰하고 사진을 계획하게하는 고전적 강요를 줍니다.
디지털과 스프드로 상징되는 이 세상을 살아내야만 하는 저로서는 이런 조금은 느리나 조금은 더 내밀한 깊이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스템이 소중합니다
결정적 순간은 포토그라퍼의 속도가 아니고 세상과 사건을 바라보는 포토그라퍼의 깊은 시각에서 포착됨을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적 자유로움입니다
카메라는 수집의 대상일 수도 있으나 활용의 대상이고 카메라는 재산일 수 도 있으나 내 시각의 순간을 담아내는 도구이며 카메라는 아끼고 보존해야할 수집품일 수 도 있으나 비바람과 부대낌 그리고 세상의 사물과 교통하는 다리입니다
값비싼 현행 바디들을 들고 보호시트를 붙여놓고 케이스로 감싸고 행여 상처날까 행여 손상될까 애지중지..........는 카메라 본연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을것입니다.
아름다운 새는 새장에 같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빛나는 세상의 움직이는 액센트이듯 멋진 M은 제습보관함에 보관되기 위해 제조된것이 아니라 찬란한 세상의 음영을 모두 담아내기위한 작은 블랙홀일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가격과 바디에 쌓여있는 연륜의 낡음은 세상 어디로 함깨 가더라도 저의 마음을 가볍게해줄거라 믿습니다 ^^
초보다 너무 장황하게 썼나요 ? ^^
송창윤님의 댓글

M3에 대한 예찬이야 이미 위에서 또 많은곳에서 접할 수 있기에
간접경험도 가능하고 그럭저럭 이해가 가능합니다.
저 또한 대부분을 공감하지요..
그러나 그 장점들을 인정하면서도
실사용시 상대적인 비교에서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28, 35밀리 렌즈 등을 사용하고싶은 욕구....
외장노출계를 사용하기 싫은 상황....
수리시 부품 조달의 용이함....
신품을 구입해서 나만의 바디로 만들고 싶음....
등등의 욕구가 화인더, 셔터감, 가격 등의 장점으로 포기하기엔 좀 아쉽습니다.
꼭 바디를 1개만 사용해야한다면 더 신중히 생각해야겠지만
전 각각의 장점을 고루 살려~ M3, MP, M7을 혼용하고 있습니다.
조영범님의 댓글

다른 m3를 만져보진 않았지만 이전의 m6보다는 좀더 많이 mp보다는 좀더 부드러운 조작감이 m3 ds를 선택하게된 이유입니다. 물론 잘 정비된것이어야 하겠죠..소위 실키하다는 느낌은 만져봤을때 알수있습니다. 그리고 DS모델의 경우확실한 와인딩의 느낌을 주게 되는것 같더군요..DS쓰다가 일반 싱글은 조금 심심하다는 ...^^쓰면서 느끼게 되지만 김용수님과는 조금다른 자유로움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노출계 문제입니다. 외장 노출계를 쓰는만큼 불편하다 할수도 있지만 대낮 야외 촬영시 가끔씩 노출 잡아주고 다니면 막상 촬영시에는 특별한일이 아니면 초점과 구도등에만 집중할수 있어서 전 오히려 편하더라구요...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아름다움 자체입니다. mp보다 한칸의 각이 더 들어가 더욱 클래식해보입니다. 물론 mp도 아주 현대적으로 세련 되어있죠...mp가 못하다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돌날라올라....ㅜㅠ) 35mm렌즈까지는 파인더 없이 잡을수는 있을것 같더군요..(전 안경 착용합니다.) 다만 렌즈 잠금 장치부분이 렌즈 에 살짝 닿아서 아주 사알짝 황동이 그부분만 비칩니다. 1mm 도 않되요....여튼 오버홀 잘된 m3..특히 ds ..기계가 아니라 생각하고 움직이는 친구 같습니다. windows와 mac osx의 차이랄까요?
김경수님의 댓글

초보의생각입니다.
3f m5 m6 m2 을 사용해본 경험밖에없지만,,,
m3 는 삽에서만 몇번 만져보았습니다.그리고 m3 을 구하려 해봤는데,
m3이 특별히 좋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화각이 82%?로 조금켜보이는것이외에 샷터는 모두 같은 거같구요,
특히 파인더가 세계에서 제일밝다고하는데? m2 와 비교해보니 밝은건 없더군요 조금크게보이는것밖에, m4도 바찬가지이구요,m3는 파인더가 실제보다 밝게보일줄알았습니다.그런데실제밝
이재유님의 댓글

음... 제가 가지고 있는 M2와 M3사이에 확실히 파인더의 밝기차이를 느낄수 있습니다만...(제 M2가 워낙 낡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주인이 워낙 열심히 찍으셨고 물려받은제가 워낙 장비를 막다루는 사람이라) 이런게 부분들이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없다 싶네요~~ (화각을 제외하고 렌즈조차 사진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막눈인지라~~) 저는 최근에 M3를 구해서 사용중입니다. 단지 더블스토크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런 감각적인 차이들이 끝내 M3로 오시는가 싶습니다. 이성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뭔가가..... -_-
하효명님의 댓글

M3에 50미리 렌즈를 물려서 사진을 찍다 보니
번번이 화면이 좁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눈이 35미리에 익숙해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아이가 달린 35미리를 구해서 물렸더니
화각은 해결이 되었는데
간결함이라는 라이카의 장점이 없어진 것 같아서
또 뭔가가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들고
상대방 눈에 잘 띄는 것 같아서
결국 M2로 귀착 되었습니다.
특히 월남전용으로 만들었다는 M2 KS-15는 참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노출계 문제는
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셔터 스피드를 돌려가며 내장 노출계에 신경 쓰는 것보다
외장 노출계를 한번 쓱 보고 가감해 가면서 찍는 게 더 편할 수도 있고,
또 언젠가는 뇌출계가 완성될 가능성이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효성님의 댓글

사람의 마음이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면,
MP에서 M3로 가신 후 얼마 후 다시 M3에서 MP로
마음이 동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Hybrid형 제품인 M6J (M3+M6)도 나왔다고 하네요.
제 결론은 MP 그냥 두시고, 저렴한 M3 한 대 추가 하시던지
아니면 M3 갖고 계신 친한 분이 계시면 한번 빌려서
며칠 사용하여 보신 후 결정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