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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의 전투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정규택
  • 작성일 : 07-08-09 22:13

본문

[중대장] 카메라 소대 노출계 병장~ 나와라 오바~

[노출계 병장 ] 예썰~~! 근무 중 이상무!

[중대장]전방 12시 방향에 아름다운 "빛"이 감지됬다 오바~ 확인 후, 즉시 생포작전 수행바람 오바~

[노출계 병장 ] 예썰~~! 돌격 앞으로~~

@,.@~ 아 앗~~ 중대장님~"빛"의 반사광이 강해 "정확한 위치와 칼라의 식별이 어렵습니다 오바~
공군의 PL 필터 폭격지원 요청 합니다~ 오바..

[중대장] 알았다 오바~ PL(편광필터) 갈매기 지원 1 분이내 도착 한다 오바~

[조리개 일병 ] 크으억!~~셔터 일병의 후퇴(느린셔터)로 "빛"의 탈출로가 뻥! 뚤렸습니다. 오바~

[중대장]조리개 일병!~~~~ 조리개를 조여서 "빛"을 적정노출로 최대한 차단하라 오바~
노출계 병장은 셔터 일병이 어디까지 후퇴를 했는지 즉시, 보고바람 오바~

[노출계 병장] 예썰~~~~! "빛"으로 부터 1/30 까지 후퇴한 상태입니다 오바~
"빛"의 정체로 보아~ 조리개 일병이 F: 8 부 능선까지 지원을 해준다면 "빛" 제압에 이상 무 오바~

[중대장]알았다 오바~ 조리개 일병 나와라 오바~ F:8 부 능선까지 공격로 확보가 필요하다 오바~
"빛"이 강하게 반발하므로 + 1 스탭 보정으로 F: 5.6부 능선까지 최대한 공격 지원하기 바란다 오바~

[조리개 일병] 예썰~~돌격 앞으로~~ !
5.6부 능선까지 "빛"을 제어했다 오바~ ! 셔터 일병은 즉각, 발포하여~ "빛"을 생포하기 바람~ 오바!

철 커 덕!


켁! 요건 뭐여 ~:> 22222.jpg<:~ 잡아랏~


[중대장] 에에에엥~~"빛"( ↑요 사진)에 방사능이 감지됬다. 바디 소대는
지금 즉시 필름을 포기하고 탈출하라~ 탈출하라~ 오바~


[ 출 연 ]

▷ 중대장 / 풍부하고 아름다운 "빛"을 찾아서 생포나 포획할 수 있도록 전술 지휘 수행.
▷ 노출계 병장 / 중대장의 명령에 따라 "빛" 의 정확한 노출을 측정하는 임무수행.
▷ 조리개 일병/ 중대장의 명령에 따라 "빛"을 받아 들이는 임무수행.
▷ 셔터 일병/ 중대장의 명령에 따라 "빛"을 제압하는 임무수행.

[ 보 조 ]

▷ 50mm 스미럴스 일병 / 입대한지 2개월( 2세대) 된 신병.
▷ 삼각대 훈련병 / 빠른 공격엔 역효과 우려, 야간전투, 장기(B셔터)전에 강함.

[ 입대예정 ] 21mm 슈펑엥벌 군 , 35mm 스미크럴 군.
[ 군 입대 기피자 ] 50mm(1.2) 녹티럭스 군. ( 방위 산업체 근무를 요구 중 )
[ 전 역 자 ] 너무 많아서 기억 없음.
[ 해외 입영 지원 ] 롤라이헐렉스

▷ 사진 / 오동익 선배님. 촬영 / 최민우 회원님.( 무단 복사 죄송.^^ )



가상의 전투에서 보셨 듯이[중대장(자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대장은~
풍부하고 아름다운 "빛" 을 명확히 볼 수 있는 "눈" 과 거리( "빛"과의 근접), 공격 방향(역광, 순광..)
노출의 결정까지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전투(촬영)에서 장비 탓! 장비의 불만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입대를 준비하고 있는 명 렌즈만 보유하면 백전백승? 신병교육대(테스트)를 거치지도 않은 렌즈입니다.
아무리 좋은 명 렌즈 병사를 둔다 해도, 중대장의 전술("빛"을 보는)과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신이 없다면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빛"을 판단하고 볼 수 있는 "눈" 과 경험이 실전 전투(촬영)에선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오늘 같이 많은 비가 내리는 날도 "빛"이 풍부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리다 싶은데도 "빛"이 아름다울 때가 있습니다.
- 푸르른 하늘인데도 "빛"이 외이래?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 이른 아침, 저녁의 황금시간대라 불리는 "빛"도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보여지는 특정사물의 "빛"을 보는 안목을 키워보셨으면 합니다.
일상에서 특정한 피사체를 반복하여 유심히 "빛"을 관찰해 보시면 시간대, 날씨 변화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빛"이 보여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집앞에 지저분한 쓰레기통도 영롱한 "빛"을 반사할 때가 있습니다.
- 도로의 아스팔트 포장이 짙어 보이며, 중앙선 노란색이 현란하고 화려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 힘 없이 늘 그자리를 지키는 빨간 우체통이 강렬하게 "눈"을 자극할 때도 있습니다.

풍만하고 아름다운 혹은 강렬하거나 부드러운 "빛" 을 느낄 수 있고, "마음"(창작)까지 담을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을게 없을 듯 합니다.

※ 칼라에 부족함이 있는 "빛"에게 아무리 좋은 렌즈로 "흑백"을 강요하거나, 유혹한다 해도 결과는
그리 좋지는 않을 듯 합니다. 질감, 디테일, 해상도, 선예도 등등..도 결국, 좋은 렌즈가 우선이 아닌
"빛"의 선택이 최우선임을 잊어서도 안되겠습니다.

적어도 취미사진을 하시고져 가입하신 신규 회원님은 이미 최고의 렌즈를 보유하고 계십니다.
장터에서도 구입은 불가능한 좋은 렌즈입니다.."슈퍼울트라녹티락스" 렌즈라고 하던데..? 판매 불가~^^

감사합니다. 충 성!

File0002.jpg
비가 내리던 서해안 / 화성 궁평리/2004
추천 0

댓글목록

김희태님의 댓글

김희태

푸하하하~~

규택님~~ 개그 시나리오 작가 빰치십니다,...@@

유익한 정보와 웃음,.. 항상 감사 드립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으흐흐.... 연속되는 강좌에 머리 숙여집니다...
`빛` ... 빛이죠... 과거 수중사진에 심취했을 때... 수중에서 시시각각... 수시로 변하는
그 빛을 읽어내는 것이 큰 관건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며 항상 지나치는 그 곳을 매일매일 관찰합니다.... 퇴근할 때도 똑 같은
길 그 곳을 관찰합니다... 물론 안전운전 해야죠... 규택님 글 처럼 그 곳은 빛의 변화에
따라서 항상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여차하면 차를 세웁니다... 그리고는 셔터를 누릅
니다... 그럴 경우 대부분 실망하지 않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빛을 읽어내는 능력... 많이 부족하고 영원한 숙제입니다.
좋은 글 너무너무 좋습니다...
빛! 충성... 근무 중 이상無 계속 근무하겠습니다. 충성!

정승진님의 댓글

정승진

아름다운 x이 가장 좋은 랜즈인가봅니다.
ㅠㅠ
저는 형님처럼 쌍까풀이 없어요.
졸리면 생겨요.^^

안미희님의 댓글

안미희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오기'(스모크의) 선생님^^

▒박철우▒님의 댓글

▒박철우▒

ㅎㅎ 맛깔스럽게..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원용님의 댓글

이원용

요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사진 찍다 보면 제가 무엇을 찍는 지 잘 모를 때가 가끔 있는데 요즘 정규택님 글 보면서,
다시 채비를 챙깁니다...^^

장욱님의 댓글

장욱

계속 이 후배의 무지몽매함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일깨워 주시는 형------

이용훈님의 댓글

이용훈

우머러스한 강좌 재미있습니다.
오동익 선배님 꽁초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재미있게 읽고 잘보고 갑니다.
웃으면서 잠들 것같습니다.

최우석님의 댓글

최우석

의인화를 시켜 놓으니 이해에 크게 도움이 되는군요.

중대대원 중에 오늘 전투에는 활약이 없었지만 [플래쉬일병]의 소개가 빠져 있어서 좀 섭섭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cho sungju님의 댓글

cho sungju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론 아픈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만......
입항하는 작은 어선의 싱싱한 횟감을 가볍게 맛볼 수 있던 포장마차들이 이젠 없어졌죠.
아참 아픈 기억은 사리 때(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날) 선착장에 차를 두고 배를 타고 낚시를 갔는데 밀물 때 그만 바닷물이 제 차를 반신욕시킨 그런 아프디 아픈 기억이......^^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오!~ 를 연발하며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맛깔스러운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발상이 정말 상큼합니다.(규택님의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요즘 날씨에는
중대장부터 중대원 모두 탈진상태라 중대회식이라도 계획해야겠습니다. 나아가 연대
급 또는 사단급 회식이라도...^^

꿉꿉한 아침... 좋은 글때문에 빙그레 웃고 앉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규택님!!

김병호님의 댓글

김병호

우스개소리지만, 요즘 정xx선배가 바람이 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쁜 애인을 따로 숨겨두지 않은이상, 이렇게 좋은 글들이
계속 나올수는 없습니다...........................^_^;

오동익님의 댓글

오동익

왜이래 어지러운가 했더니 내가 중간에 찡겨 왔다~갔다 했구먼...
암튼 재미있고 재치있는 내용이 너무 좋군요.
우리 클럽에 재주꾼들 많은데 책한번 냅시다.
디자인은 누가 편집은 누가 마케팅은 누가 배송은 누가.....
뽕섭군 성질 내겠군..ㅎㅎ

손현님의 댓글

손현

오늘 오후 햇빛이 작렬이었는데
비는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사진을 어떻게 함 찍어볼까 싶었는데
강한 햇빛과 폭우.
그 감성을 어찌 잡아내얄지 모르겠더군요. 크-
결국 실패했습니다.
오늘의 비는 '여우비'가 아닌... '킹콩비' 수준.

손지훈님의 댓글

손지훈

대단하신 정규택님!!! ㅎㅎㅎ ^^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규택 응아!
논픽션을 리얼하게 그려 내는 재주.
언제 배웠능교 ㅎㅎㅎ

혼자 히히덕 거리며 잘 보았씀다.


ps:내 비록 영관(영괌???) 출신이지만 올챙이 시절 왜 기억하지 못하겠능교.

♥김형균♥님의 댓글

♥김형균♥

^^ 유익한 말씀 감사합니다....헌데 출사번개는 어찌? ㅡ.ㅡ;;

김용택님의 댓글

김용택

유익하고, 즐거운 글 감사합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빛 관찰을 해야 겠습니다.

김용수JKT님의 댓글

김용수JKT

유익할 뿐더러 즐거웠습니다 ^^

항상 고마우신 가르침에 고개를 숙이게 되는군요

김경섭님의 댓글

김경섭

의문1, 12방향강한빛에 pl.이라고요?
글쎄요,
정확한 상항은 아니라, 뭐라?

유재붕님의 댓글

유재붕

재미있는 글이네요.
이해하기도 쉽고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annie/정은주님의 댓글

annie/정은주

늦게라도 이 글 읽게 되어 다행이에요..^^
중간에 낀 오동익선배님 모습도 재미납니다.ㅎㅎ
유익한 정보 언제나 쏙쏙 들어오게 풀아놔 주셔서 캄사합니다!

심일선님의 댓글

심일선

빛에 마음을 담는 순간이 기다려 집니다.
어쩌다 한번씩 느낄 때가 있는데......
용기를 내어 담아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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