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럽 새내기 고성호라고 합니다.

사실 라이카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그것을 장만하는 일은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일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학교의 여름학기가

끝나고 저 나름대로의 한달 간의 캐나다 횡단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시간은 좀 남고,

막 여행이 끝난 후라 밖에 나가기는 너무 귀찮아 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사진클럽 돌아다니다가 이베이에서 라이카 가격이나 한 번 알아보자 하는 생각에,

이베이에서 M3 한참을 찾다가, 다시여기 클럽 와서 또 정보 얻고, 다시 이베이가서

M2, M4, M5, M6, M7, MP들 알아보고..심지어 CL이나 바르냑까지..

그러기를 이미 일주일째...좋은 물건 찾기는 참 힘들더라구요..



사실 할 것이 없는 건 아닌데, 이 귀중한 유학 시간에 이베이나 들춰보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지네요. 그래서 잠시 보류 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한국 돌아가면 이 클럽에서 좋은 분께 좋은 장비를 구할지언정

여기서 계속 이베이질을 하는 건 정말 소모적인 일인거 같아서요.



캐나다에서 잠시라도 거주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솔직히 물건 싸게 구하려면 이베이 밖에 없답니다. 물론 카메라 샾은 많지만

가격들도 전혀 싼 편이 아니고, 게다가 세금이 13%나 붙어버리기 때문에

뭘 하나 사도 손해 보고 산다는 느낌은 팍팍 들죠, 하지만 가끔은 알면서도

사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라이카는 지금 내 인연이 닿지 않는가 보다 해서, FM2 + 50mm 1.4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이베이에서 낙찰 받아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뭔가 좀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동기가 필요했었거든요,

지금 저의 육중한 플래그쉽 니콘 F5를 여행때 너무 힘들게 들고 다녀가지고

약간 정이 떨어진 상태였거든요. 그 기나긴 여행 전만 하더라도 카메라는

무거워야 제맛이지, 이랬는데 말입니다. 거의 모든 도시에서 새벽 부터 밤까지

두 발만 의존하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 보니 정말 체력이 바닥나서 카메라가

정말 무겁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언젠가는 라이카를 꼭 손에 넣고 싶습니다.

지금 이것은 잠시 보류일뿐..

그리고 모두가 아시겠지만 목표를 가지고 있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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