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바디의 퍼포먼스는 어디에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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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권대권
- 작성일 : 07-07-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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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였습니다.
라이카 R렌즈가 비싸긴 하지만 그에 맞는 화질로 보답하는 반면에..
R바디는 비싸기만 할 뿐, 유저한테 뭘로 보답을 하는가 말입니다.
단지 빨간 딱지 값만 그렇게 비쌀가요?
별로 좋지도 않는 바디성능에 미러쇼크가 어느 다른 바디보다 크게 느껴지고..
차라리 eos바디에 변환링 달아 사용하는게 어떨지요~
댓글목록
김형배님의 댓글

저도 현재 여러개의 R 렌즈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R 바디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EOS 바디에 변환링으로 사용중입니다.. ^^
아마도 R 렌즈 뿐 아니라 콘탁스 칼짜이스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꽤 많으실 듯 합니다..
박민준님의 댓글

라이카를 쓰시면서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시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닐까 싶습니다.
(R렌즈군도 캐논의 L렌즈군이나 니콘의 고급렌즈군에 비해 그다지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우월하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권대권님의 댓글

일리있는 말씀이네요...라이카에 입문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가격대비 성능 문제는 포기했다는 셈이니... 아무리 그래도 R바디는 타바디에 비해 장점이 너무 없는 듯 합니다..
민병규님의 댓글

저도 최근에 R렌즈 한개에 R6.2바디를 구입했습니다
셔터를 누르면 철커덕 하는게 참 오랜만에 묵직한 셔터감을 느껴봅니다
말씀하신대로 미러쇼크가 크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면
저속에서도 샤프하게 나오더군요.... 괜찮은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작고 야무진 몸매에 타 기종에서는 못느낄 신뢰감이 생긴다고나 할까요..
캐논이나 니콘의 오토포커스에 비하면 많이 불편하겠지만 나름대로 한컷 한컷 계산해
가며 촬영하는 여유가 더 매력적일것 같네요
김형석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혹시 R8이나 9을 사용해 보셨나요?
니콘 F5와 같은 시기에 개발에 들어가 1996년에 함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두 바디의 철학, 그리고 시장에서의 성공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F5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R8과 9에 대해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라이카는 M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SLR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여 저조한 시장점유율을 안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R7까지는 바디만 놓고 보면 디자인이 수려한 M을 전혀 연상할 수 없던 것도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기존에 SLR 디자인 팀을 완전히 해체한 다음 나사 하나부터 다시 설계를 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수십년 동안 미뤄뒀던 숙제를 하듯이 말이죠.
결과물은 M 디자인 철학에 가장 가까운 바디로, 모든 기능을 사용자의 직관적인 수동조작에 의해 조작되도록 한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진보하여 이러한 바디에 모터 와인더 혹은 모터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임무가 주어졌고, 라이카 엔지니어들은 이 과제 역시 훌륭하게 해냈지요. 허나, 출시 당시 가격과 수동바디를 엄격하게 고집한 덕분에 일본 제조사들의 최신 기기들에 한번 더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라이카의 진정한 매력을 알고 M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전 SLR 바디들을 폄하할 생각은 없으나 간략한 역사를 알고 나면 동감하실 부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논의는 경쟁사 바디들이 기능면에서 워낙 화려하여,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김재범^^님의 댓글

저는 라이카로 옮긴 이유가 SL하고 R5 만져본 후였는데, R이 제가 갖고 있던
니콘에 비해 미러 충격도 적고 묵직해서 놀랬었습니다.
물론, 지금 갖고 있는 라이카는 그 보다도 더 충격이 없는 M이긴 하지만, 지금도
R을 가끔 만질 기회가 있는데, 결과물 보면 저속에서도 SLR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흔들림이 적습니다.
느끼기 나름이겠지만 저는 R이 굉장히 부드럽다고 생각합니다만, 요즘의 DSLR과
비교하면 좀 충격이 크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DSLR의 경우 대개
Crop이라서 미러가 작아져서인지 충격이 전과 달리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박민준님의 댓글

사진의 결정은 필름과 렌즈 그리고 현상과정이 주이며, 바디에서 주는 영향은 거의 미미한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틀리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사진이란, 피사체에서 반사된 빛이 렌즈를 통해 들어와 필름면에 상이 맺히는 일련의 과정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맺힌 상은 현상과정에 따라 또한 다른 느낌을 줄 수 도 있고 말입니다.
만약 R이 다른 일본회사의 slr과 차이가 있다면, 차이라기 보다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건 라이카 렌즈에서 오는 특유의 색감이나 렌즈특성에 따른 화질의 차이일 것입니다.
위에 권대권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처럼 바디만 놓고 본다면 R바디, 특히 R8이나 R9는 여전히 라이카 사용자들에게만 특별한 감성을 주는 부분을 가지고 있을 뿐,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객관적인 요소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석님께서 말씀하시는 라이카의 진정한 매력이라는게, 무슨 얘기를 하시고 싶으신지는 알고 있습니다만, R8과 F6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으로써, 특히 RF가 아닌 SLR의 특징만으로 놓고 본다면...
현재 라이카의 SLR기술은 절대 니콘이나 캐논의 그것을 넘지 못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단순히 편의성 뿐만을 아니라, 측광의 정확성, 내구성, 라이카는 AF가 없으니 AF는 제외하더라도.. 여러 면에서 말입니다.)
다만, R 바디가 주는 가장 큰 장점 - R렌즈를 쓸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가격대비 성능, 화질이나 색감을 떠나 R 렌즈의 만듬새 하나 만큼은 L렌즈들도 따라오기 힘든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보니...F6은 너무 최신이라 비교가 부적절 한것 같습니다. F100도 R8보다 늦게 나오긴 했으나 F5의 마이너버젼이니까 F100으로 비교를 한다 하더라도...SLR이라는 카메라의 한 부류를 놓고 본다면, R은 F100에 비교해도 장점이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손지훈님의 댓글

글쎄요... R 바디가 다른 SLR 카메라에 비해 장점이 없나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R8과 F90DX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비교해 보면 F5 계열의 마이너 바디인 F90이 R8에 비해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 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카메라의 성능이라는 것이 과연 기계적 성능(측광의 정확도,AF 성능...etc..) 만을 논하는 것인가요?
전 라이카 클럽에 와서 배운것이 있다면...
카메라가 다분히 사람의 마음을 담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칼 같은 선예도가 어떻고 측광이 어떻고가 아니라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내 마음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카메라인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이 질문에 R이 그렇다... 라고 답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R은 충분히 M 못지 않은 바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논의 EOS1이나 니콘 F5(F6는 못 써봤습니다.) 의 미러 쇼크는 대단합니다.
햐~ 하고 감탄이 나올정도죠.
그에 반해 R의 미러쇼크는 둔탁합니다.
기계적인 감성이 셔터 한방에 풍성히 묻어 납니다.
총에 비유하자면...
F 시리즈나 EOS 시리즈는 M16을 연상하게 합니다.
가볍고 날렵하고 소구경탄에 6조 우선의 파괴력... 그리고 끝없는 진화...
R은 AK를 연상시킵니다.
칼라시니코프의 말처럼... 진흑탕에 일주일쯤 처 박아 둬도 진흙만 털어내면 바로 쏠 수 있는 총... 비록 둔탁하고 조준력도 떨어지지만 최고의 총임에는 두말이 필요 없습니다.
어떤 글들을 보면 가끔은 R이 마치 라이카의 천덕꾸러기인듯한 인상을 받는데...
사실 R은 매우 매력적인 바디입니다.
써 보시면 압니다. ^^
손영대s님의 댓글

성능은 객관적인 성능이구요..
R바디가 비슷한 혹은 훨씬 저렴한 다른 바디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을겁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되었고..또 나름의 라이카철학에 의해 제한된 것들이 있을테니까요..
좋은 점은 하나 있네요..R8과 R9.. DMR을 사용할수 있다는 것..타사에는..
아직 SLR 135용으로는 디지탈백이 없으니까요..(있나요?)
말씀하신 셔터한방에 묻어나는 감성이라는 건..
말 그대로 감성품질입니다..사용자 마다 다 다른거죠..
어떤이는 R과 교감하는 거고..어떤이는 F3와 교감하는 거고..
어떤 사람은 X700하고도 교감하는거겠죠..
리지드와 nfd L렌즈를 비교했던 적이 있는데요..
제 결론은 두 렌즈는 다르다 였었습니다..
처음 접근은 어느게 더 색이 이쁘고 더 선명하고 더 잘 나오나 였는데..
한롤 한롤..찍어가면서..서로 장단이 있었을 뿐이였습니다..
리지드는 리지드의 맛이 있고..
L렌즈는 L렌즈의 맛이 있었습니다..
결국 다른 렌즈였지..어느하나가 쳐지거나 우월하지 않았었다 라는 결론을 갖게 되었었죠..
그리고 그때 비 라이카 유저로서 가지고 있던 일종의 환상도 깨버렸고..
라이카 렌즈의 어떤 맛..그리고 M바디의 매력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그것뿐이죠..
R도 그냥 여느 SLR바디와 똑같은 바디일 뿐입니다..
R뿐 아니라 세상 모든 카메라가..
다 매력적인 것이지요..
강정태님의 댓글

라이카는 라이카다운 맛에 찍고 또 만지고 하는 것이지 요즈음 유행하는 전자식 첨단 기능을 연상하면 라이카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이카 렌즈 아니라도 유명 카메라 생산업체에서 나오는 카메라 렌즈도 그 나름대로의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메니아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폄하(?)하는 라이카 바디 대신에 굳이 타 카메라 바디에 마운트를 장착하면서 까지 라이카 렌즈를 사용하는 것도 제 주장일 뿐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카 렌즈는 라이카 카메라 바디에 장착을 했을 때 제맛이 나고 렌즈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것이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박민준님의 댓글

번거롭긴 합니다. 어댑터 구하는것도 귀찮고 말이죠.
하지만, 기회비용(R8을 사는것 보다, 기존에 갖고 있던 바디에 어댑터를 사용해서 R렌즈를 사용하는게 쌉니다.)과 뛰어난 바디 성능(eos 1급만 되어도 R8보다 바디 성능이 뛰어납니다.) 때문에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만약 M6과 M7에 동일 렌즈를 물려 찍은 사진이 동일 조건하에서 틀리게 나온다면... 생각해 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바디 성능 때문에 결과물의 차이가 생기는 것일 테니까요...
하근호님의 댓글

바디 성능을 논하게 되면 라이카를 사용할 수 없지 않을까요?ㅎㅎ
M의 경우 M8을 제외하고는 셔터스피드도 1/1000초 까지밖에 지원이 되지 않는등 바디성능(?)은 열악하지요. 물론 기계적인 완성도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걸 불평하는 분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저의 경우에는 라이카 바디는 매력적인 렌즈군과 감성이라는 이유로 사용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SLR이라고 해서 얘기가 달라질 건 없겠지요. 굳이 어댑터를 사용하여 EOS바디에서 쓰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저도 그래봤습니다) 다만 R바디의 기계적인 완성도, 셔터의 느낌 등 감성적인 면을 찾자면 R바디를 사용하면 되는것이겠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고려하시는 미학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카 렌즈에는 역시 라이카바디(그 반대의 경우도 그렇겠지만요^^ 라이카 바디엔 라이카 렌즈)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시간 오차가 거의 없는 전자시계 대신 기계식시계를 선호하시는 것을 생각해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민순기420님의 댓글

저도 처음에 EOV 1V에 어댑터를 사용해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뷰파인더 밝기는 R8이 더 밝았고 R8 바디가 더 가벼웠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R8이 상당히 좋습니다
민순기420님의 댓글

한가지 아쉬운거라면 R8부터는 다 전자식인데 왜 필름 리와인드를 수동으로 해놨는지가
좀 이해가 안갑니다
전진석님의 댓글

EOS 바디 와 어댑터로 R렌즈 사용 의 경우;
1. 바디성능은 좋다.
2. AF 를 못쓰니 어차피 좋은 바디성능중 일부는 값을 못하는셈
3. 일부 R렌즈는 예의 미러에 걸리는 문제때문에 쓸수없다
4. 어댑터로 결합시, AV모드나 M으로 쓸때 조임 측광인 경우 화면이 어두워지므로 좀
불편하다 특히 촛점을 맞출때 어려울수도 있다.
R바디를 사서 쓰는 경우
1. 예전바디들 저렴하긴한데 오래된 전자식 바디들중에 구하자니 신뢰도 가 좀 그렇다
2. 기계식 6 이나 6.2 를 사서 쓰자니 바디기능별로 없는데 좀 아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3. R8이나 R9 의 경우 가격적 메리트가 떨어져보이기도 한다.
4. 스크린이 비싸긴 해도 전반적으로 R스크린은 밝게 뵈고 초점맞추기도 쉬운편
대충 저런정도의 비교가 가능하겠죠. 일단 EOS바디에 어댑터 솔루션이 쓰기에 불편하지
않고, 쓰고자 하는 렌즈들이 전부 가능하다면, 그렇게 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R바디가 꼭 필요하다는 전제라면 1/2000 초 이상이 필요하면 R8이상,
그렇지 않다면 r7 이하에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R7이하의 전자바디들은 뭐 싸게 구하시면 아주 비싸진 않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윗분의 R8부터는 다 전자식인데..의 질문에 대한 보충을 좀 하자면,
사실 R마운트를 채용한 라이카바디들은 처음부터 주종이 전자셔터를 채용한 전자바디입니다.
r3/r4/r4s/r5/r-e/r7 까지 다 전자바디고
R이전의 라이카플렉스계열이나 r6/r6.2 만 기계식 바디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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