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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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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명기
  • 작성일 : 07-06-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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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

진돗개를 기른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신경이 쓰이지 않아서 좋다. 복실이는 신기하게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용변을 처리했다. 새까만 강아지 주제에 문틀을 넘어 밖에 나가려고 끙끙거리는 꼴은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장면이다. 손가락으로 뒷발을 슬쩍 받쳐주면 용을 쓰고 문틀에 올라가서 구르듯이 바닥으로 떨어진 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달려간다. 나중에 가보면 가장 구석진 곳에 조그만 응가가 소형 코끼리 무덤같이 흩어져 있다.

“신기해요.” 복실이를 주신 마을 회장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원래 그래.” 대수롭지도 않으신 답변이다. “복실이 할아버지가 진돗개 한국 챔피언이지!”, “호오! 그렇군요.” 지금도 ‘개똥 감추기 챔피언’인 복실이가 어디에 응가를 하는지는 알 수없다. 가끔 며칠 묶어두면 응가위에 흙을 뿌려 위장한다. 풀어두면 어디선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문밖에 나서면 달려와 꼬리를 흔든다.

암컷이라서 그런지 온순하여 동네 아이들을 문다던가, 동네 개와 싸우는 일도 없다. 며칠 전엔 길을 가다가 동네 개가 낳은 강아지 삼형제가 한꺼번에 복실이에게 몰려들어 포위를 하고 “알알!” 짖어 댔다. 길에서 파는 장난감 강아지처럼 하얀 솜뭉치 같은 삼형제의 공격에 그만, 복실이는 매우 곤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차려! 열중쉬어! 앞발!’ 등은 하래도 안하고, 가끔 제 스스로 기분이 나면 마구 뒹굴며 즐거움을 표시할 뿐이다. 목욕 같은 것도 시킬 필요가 없이 늘 털이 깔끔하고 개 특유의 냄새도 그리 심하지 않다. 가끔 슬쩍 목을 물어보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흥! 하고 다른 곳을 바라보고 만다.

어느 날은 문 앞에 쥐를 잡아 놓았다. 어찌나 굴렸는지 쥐는 동그란 공이 되어 뭉쳐있다. 가만히 보면 고양이와 늑대의 중간 정도인 존재가 진돗개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주인의 움직임은 늘 파악하고 있다. 복실이 손바닥 위의 게으른 주인이다.

처음 보는 사람은 반드시 경계한다. 그러나 한번 친해진 사람은 몇 달이 지나서 다시 만나도 기억하였다가 반긴다. 개가 기억하고 반기면 사람은 틀림없이 감격한다. 복실이에게는 사람을 감격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이다. 요즘은 슬며시 다가와 엉덩이를 살짝 깨문다. 깜짝 놀라서 바라보면 틀림없이 웃고 있다. 사람 같으면 성추행 범이다. 하지만 벌금을 물릴 길은 없다.

먹이까지도 가끔은 제 스스로 해결한다. 사료처럼 제 입에 맞지 않는 것을 주면, 며칠이고 밥그릇이 비워지지 않는다. 아무 것이나 먹는 습관을 들이려 일부러 먹이를 주지 않는 잔인한 짓을 하여도 전혀 ‘개전의 정’이 없다. 포기하고 다른 것을 줄 수밖에... 원래는 밥그릇에 윤이 반짝거릴 정도로 핥아먹는 것이 본래 진돗개의 습관인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러나 내가 직접 가까이 본 진돗개는 복실이와 복실이의 부모, 이렇게 3마리뿐이니 다른 수많은 진돗개 애호가들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 나는 꼬리를 말아 버릴 것이다. 아참 나는 꼬리가 없군.

요즘 들어 점점 따듯해지는 풀밭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일을 하다 밖을 내다보면 황금 빛 들녘에 배를 주욱 깔고 엎드려 있다. 노란 들녘에 노란 진돗개. 왠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풍경이다. 세상에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운 장면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풍경화에 엎드려 졸고 있는 개를 그려 넣으면 확실히 좀더 평화로운 인상을 줄 것이다. 한참을 잊고 있다가 소변이라도 보려고 또 문을 나서면, 움푹 들어간 곳에 동그랗게 몸을 말고 오수를 즐기고 있다.

그렇게 문을 열 때마다 위치를 바꾸어 가며, 마치 슬라이드 사진을 보듯이 여기저기에서 주변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어느 쪽이 어느 쪽을 지키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우리 주인은 아주 충실하지. 내가 자고 있으면 늘 문을 빼끔이 열고 나를 지켜 본대니까?) 이렇게 주변 개들에게 수다를 떨고 내가 동네를 지날 때 마다, 개들은 나를 바라보며, (음, 충실하다는 그 주인이로군!) 하고 제 각기 고개를 끄덕일 지도 모른다.

며칠 전에는 문이 잠긴 옆집에 들어가, 소나무 위로 도망친 청설모를 노려보고 있다. 복실아! 불러도 잠깐 돌아볼 뿐, 하염없이 나무아래를 지키고 있다. 몇 번을 부르다가 그만 둔다. 하긴 옆집 거위와 닭을 노리지 않는 것만도 감사한 일이지.

일 때문에 양복을 깨끗이 입고 나서면 어디서인가 갑자기 나타나 뛰어든다. 모처럼 입은 옷에 흙발자국을 펑펑 찍어 놓는 것이다. 앞마당에서 뛰어놀고 있으면 아주 다정하게 ‘복실아아~’ 를 불러 품속에 안고 목줄을 채우면 그만이지만, 몇 번 불러도 나타나지 않고 휘파람도 소용이 없을 때엔, 주인이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집을 빠져 나가야 한다. 언제 어디서 나타나 수트에 흙발자국을 마구 남겨 둘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어디선가 놀고 있다가도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면, 갑자기 하던 일을 멈추고 귀를 쫑긋 세우고, 도자기로 만든 개처럼 미동도 않고 자동차 쪽을 바라본다. 그러면 나도 시동을 걸어 놓은 채 꼼짝도 않고 개를 바라본다. 한참 그러고 있다가 복실이가 다른 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얼른 후진하여 집을 나선 후, 재빠른 속도로 도망(?)을 간다. 그러나 어차피 굽은 시골길이라 제 아무리 자동차라도 그리 빠르게 달아날 수는 없다.

타닥타닥! 복실이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온몸을 쭉쭉 뻗은 채, 용감하게 달려오고 있는 것이다. 사이드 밀러로 검은 아스팔트 도로 위를 달려오는 복실이의 황금 빛 도약을 바라보다 잠시 차를 멈춘다. “임마, 들어가!” 그러나 복실이는 빨간 혀를 내밀고 주저앉아 뒷발로 귀를 긁는다. 할 수 없이 다시 들어가 목줄을 묶어 놓고 길을 떠난다. 순순히 오라(?)를 받고는 개집에 들어가 버린다. 삐쳤는지 내다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돌아올 쯤엔 온통 집을 흔들며 반길 것이다.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오늘 옆 동네의 아저씨와 상의할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보이지 않던 복실이가 어디선가 달려온다. 타닥타닥!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진다. 나는 속도를 높여 달아난다. 사이드 밀러에 복실이가 보이지 않는다. ‘알아서 돌아가겠지.’ 2Km쯤 달려 옆 동네에 도착하였다.

“음. 그럼 수요일에야 목재가 도착하겠네요. ”
“응 그렇지. 지금 만드는 무덤이 엄청나더라고. 화요일 까지는 일을 해야 할 거야.”

아직도 피라미드를 만드는 선사시대의 얼간이가 있는 모양이다.

“그럼 마사 토는요?”
“조금 더 파야 마사토가 나올거래.”
“그럼 수요일부터 작업 하는 것으로 알고 갈게요.”

그때 옆집 아낙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에그머니! 저 개는 뭐야?”

돌아보니 복실이가 옆집 개와 서로 킁킁대며 냄새를 맡고 있는 중이었다. ‘아니 저 녀석이?’

“복실아!”

복실이는 개가 꼬리를 흔드는지, 꼬리가 개를 흔드는지 모르게 온몸을 흔들며 달려온다.

다시 타닥타닥! 아침을 가르는 복실이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빨간 혀가 황금빛 복실이의 얼굴 한가운데서 흔들린다. 도착하여 차에서 내린다.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깐깐하게 꾸짖는다.

“너 좀 이리와 봐. 차에 치이면 어쩌려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복실이는 다시 뒷발로 귀를 긁는다. 슬그머니 다가가니 주인의 눈치가 심상치 않은 것을 알았는지, 다시 조금 더 은근히 멀어져 귀를 긁는다. 하지만 지금 검은 어둠 속에서 온몸을 다하여 기쁨을 표시하며, 나를 반겨주는 존재가 복실이 외에 또 있는가? 먹다가 남은 오삼 불고기에 찬밥을 비벼서 따듯하게 데운다. 개떡 같게도 나는 복실이의 전속 요리사이기도 하다.

저녁 무렵 계단에 앉아 복실이를 바라본다. 복실이도 가만히 주인의 수상쩍은(?) 행동을 바라본다. 초저녁의 옅은 햇살과 어디선가 바람에 살짝 실린 가느다란 저녁연기가 우리 둘 사이의 정적에 스며든다. “왕왕!”갑자기 길에서 매우 서투르게 개짓는 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씽씽 보드를 탄 동네꼬맹이가 지나며 복실이에게 건네는 시비(?) 겸 인사다.

역시 거만한 복실이는 힐끗 한번 바라 본 뒤 대꾸도 않는다. 아무래도 이 동네가 슬슬 복실이를 주인보다도 먼저 한 식구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인가 보다. 고마운 일이다.


들녘의 고요한 별자리...

www.allbaro.com

ps: 올린 음악은 Josh Groban- Vincent 입니다.
가끔 복실이와 둘이 계단에 앉아 별을 바라보면서 듣곤 합니다.

그렇다고 함께 달을 보고 울부짖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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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사진은 예전에 절친한 아우가 찍어준 것입니다. 물론 저작권을 주장하거나 제가 상업적으로 쓸 것은 아닙니다. 이점 미리 양해 바랍니다. ^~^

최종황님의 댓글

최종황

오랜만에 김명기님의 글을 다시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

역시나 첫줄부터 마지막 까지 막힘없이 읽게 됩니다.

잘읽었습니다.

팀동료에게도 읽게 해주고 싶은데, 배포해도 괜찮을런지요?

이주하님의 댓글

이주하

김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저는 쉬쯔를 기르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진돗개를 입양할 꿈을 꾸고있습니다.
똘망한 진돗개와 함께 사시니 정말 부럽습니다.
나중에 탄천에 복실이 데리고 나오시면 보여주세요.
초면이라고 노려보려나...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인용:
원 작성회원 : 최종황
오랜만에 김명기님의 글을 다시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

역시나 첫줄부터 마지막 까지 막힘없이 읽게 됩니다.

잘읽었습니다.

팀동료에게도 읽게 해주고 싶은데, 배포해도 괜찮을런지요?



부족한 글 아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출처만 밝히시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주하
김선생님, 잘 읽었습니다.
저는 쉬쯔를 기르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진돗개를 입양할 꿈을 꾸고있습니다.
똘망한 진돗개와 함께 사시니 정말 부럽습니다.
나중에 탄천에 복실이 데리고 나오시면 보여주세요.
초면이라고 노려보려나...



네 언젠가 진돗개도 한번 키워보세요.
아마 다른개 키우시기 어려울 것 입니다.
물론 다른 개들도 다 이쁘긴 하지만,
너무 충성심이 강해 군견으로도 못 키우는
진돗개는 한번 빠지면 못헤어지지요. ^~^

이완재님의 댓글

이완재

사진상의 개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너무 귀엽네요. 명기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태진님의 댓글

박태진

너무너무 키우고 싶은데......
언제나 부모님들의 반대가 너무나도 크죠...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강아지 사진도 이쁘고 쓰신 글도 재미 있습니다.
저는 김선생님의 글을 처음 대하는데 문장이 유려하여 읽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군요.
아무튼 즐거운 기분으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완재
사진상의 개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너무 귀엽네요. 명기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사람들 외에도 이런 좋은 벗들이 삶을 함께한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습니다. ^~^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인용:
원 작성회원 : 박태진
너무너무 키우고 싶은데......
언제나 부모님들의 반대가 너무나도 크죠...



나이가 드신 분들은 젊은이들이 자꾸 사들이기만 하고 뒤처리를 안하니까,
개 키우기를 반대하시더군요. 저의 어머님도 정말로 스스로 키울게 아니라면
절대 키우지 말라고 하시요.

그래서 저는 진도개를 다른 분들께 권합니다. 정말 손이 안가는
녀석들이니까요... ^~^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정태
강아지 사진도 이쁘고 쓰신 글도 재미 있습니다.
저는 김선생님의 글을 처음 대하는데 문장이 유려하여 읽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군요.
아무튼 즐거운 기분으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무명의 글을 좋게 보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저 복실이와 함께한 시간들을 그려보았습니다.
분명히 행복했던 것이 맞더군요... ^~^

이원석5님의 댓글

이원석5

정말 귀엽네요.
저도 저런 강아지 한마리 길러봤으면... ^^;
아파트와 기숙사에 사는게 아쉬워집니다.
가끔 삽살개를 기르고 싶은 적도 있었는데, 한국 사람에게는 개도 우리 개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주인도 상전도 아닌 친구로 개 답게 기를수 있는 우리 개들이 예쁘죠.
계속 개, 개 하니 글이 좀 이상하네요.

김인택님의 댓글

김인택

저도 진돗개 백구를 10여년 길렀는데 올해 두마리가 모두 죽었습니다
꼬리는 위로 말리는게 아니고 장대처럼 세우고 다니는 놈 이었지요
두놈이란, 어미와 아들이 함께 살았지요
첫배에 5마리를 낳았는데 한마리는 우리차에 치어 죽고 세마리는 형님댁에 갖다 드리고
남은 한녀석은 꼬리끝이 까지고 차에도 한번 살짝 치이고 해서 어미곁에 함께 길렀습니다
아들녀석은 올봄에 병들어 죽고, 어미는 비오는 날 말짱뽑고 밖에 나가려다 말짱이 뽑히질 않아 결국 담장에 매달려 아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놈이 얼마나 영특한지 비만 내리면 제집을 타고 올라서서 담장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그리고 뛰어 내리면 밀짱이 뽑히는것이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진돗개 생각이 나서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고 갑니다.

이근하님의 댓글

이근하

개라는 동물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글이 정말 따뜻하네요~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원석5
정말 귀엽네요.
저도 저런 강아지 한마리 길러봤으면... ^^;
아파트와 기숙사에 사는게 아쉬워집니다.
가끔 삽살개를 기르고 싶은 적도 있었는데, 한국 사람에게는 개도 우리 개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주인도 상전도 아닌 친구로 개 답게 기를수 있는 우리 개들이 예쁘죠.
계속 개, 개 하니 글이 좀 이상하네요.


어쩌면 너무 가까워서 그 가치를 잘 모르는지도...

썰매 끄는 개도 키워 보고 독일산도 키워 보았지만
건빵만 줘도 주인을 갈아 치우는 변견...
그들이 진도개의 가치를 안다면 아마... ^~^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인택
저도 진돗개 백구를 10여년 길렀는데 올해 두마리가 모두 죽었습니다
꼬리는 위로 말리는게 아니고 장대처럼 세우고 다니는 놈 이었지요
두놈이란, 어미와 아들이 함께 살았지요
첫배에 5마리를 낳았는데 한마리는 우리차에 치어 죽고 세마리는 형님댁에 갖다 드리고
남은 한녀석은 꼬리끝이 까지고 차에도 한번 살짝 치이고 해서 어미곁에 함께 길렀습니다
아들녀석은 올봄에 병들어 죽고, 어미는 비오는 날 말짱뽑고 밖에 나가려다 말짱이 뽑히질 않아 결국 담장에 매달려 아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놈이 얼마나 영특한지 비만 내리면 제집을 타고 올라서서 담장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그리고 뛰어 내리면 밀짱이 뽑히는것이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진돗개 생각이 나서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고 갑니다.



에구 개농사가 잘 안되셨네요...
녀석이 조금 덜 영리했더라도 오래오래 사는 건데...
개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놓아 기르고 싶지만,
타인들을 생각해서는 그럴 수도 없고...

개 기르기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인용:
원 작성회원 : 이근하
개라는 동물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글이 정말 따뜻하네요~


그저 기억을 되집어 본 글입니다.
복실이라는 녀석이 그렇게 따스한 놈이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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