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쇼크... Summaron 35m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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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손현
- 작성일 : 07-06-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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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카페에서 35mm 갖고 싶다고 투정부리다가 결국. 장 담궜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여러 사진들의 촬영데이타를 쭉- 보니 써보픈 욕심이 들더군요.
오늘 받아보고 좀 놀랬습니다. 아니 많이 놀랬죠.
나도 모르게 "이게 뭐야!!"라는 소리가 불쑥 나오더군요.
너무 작고 앙증맞은 크기에.
묵직한 코끼리 코처럼 생긴 cron 50mm 현행렌즈만 보다가.
이렇게 작고 이쁜 녀석이 정녕 렌즈란 말인가!
즐거운 쇼크에 빠지고 말았죠.
맞습니다. 고백하자면. 저 오늘 S렌즈를 처음 봤습니다.
근데 손잡이가 달린 게 또 안 돌아가는 겁니다.
혼자 낑낑대고 계속 돌려보려 했지만 이 꼬맹이는 꼼작도 안하고.
뭔가 뺀지를 사용해서 나사를 풀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던 중... 곰곰히 관찰을 하고보니 작동법이 보이더군요.
손가락으로 눌러서 빼니 스르르- 돌아가더군요. ㅡ.ㅡ;;
하마트면 노홍철 돌+아이같은 내 성질에 이 녀석을 분해할 뻔 했습니다. 헛.
당장 밖으로 튀어나가서 3-4장 찍어보았습니다.
실내로 들어와서 보니 역시나. 렌즈 캡도 안 열고 찍어댔더군요.
어우. 무뇌아도 아니고. 急흥분하면 머리속이 하얗게 되니. 원...
또 하나 고백하자면. 아직 바르낙은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이상하게 충무로든, 남대문이든 카메라샵에는 잘 안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사실 구경하고픈 것도 많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괜히 이방인처럼 눈치뵈고. 쩝. 좀 그렇습니다.
여튼, 바르낙을 본 그 날은 또 광분에 휩싸이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네요.
부디 그냥 쇼윈도에서 우연히 지나치며 보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아직 완전 기계식 바디를 사용할만큼 내공도 부족하고...
해서! 꿈에서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던 35mm를 영입했으니.
당분간 50mm는 안고, 이 녀석은 업고 부지런히 발로 뛰어볼 생각입니다.
댓글목록
김병인님의 댓글

또 하나의 가족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조만간 한개 추가될 렌즈입니다. 좋은 렌즈입니다.
현대적인 렌즈와 올드렌즈까지 섭렵하시고 계시네요.
좋은 결과물 포스팅 기다려봅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참으로 재미있는 사용기네요.
앞으로 사진 촬영 때는 렌즈캪 뽑는 것 꼭 기억해 둬야 겠습니다.
저는 건망증이 심하거든요.
이경우님의 댓글

저는 랜즈캡을 안씌우고 랜즈를 휴대합니다...
캡 안벗기고 사진 찍는일이 종종 있더라구요 ㅠㅜ
김용준님의 댓글

저는 M용 스마론을 처음 사용해 봤습니다만 그 조그만 알맹이에서 어찌 그런 사진을 만들어 주는지 신기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스크류 렌즈는 더 작지만 귀엽기는 더 하답니다.
좋은 사진 많이 만나시길 빕니다.^^
정진화님의 댓글

랜즈캡 실수가 비록 저만의 문제가 아니군요.ㅎㅎㅎ
엠팔이 조리개우선모드로 해서 찍으면
30초 + 30초를 기다려야 한다는....-,.-
그 흥분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황재석님의 댓글

일전에 침동식 엘마 뽑지도 않고 찍었더군요.ㅋㅋ
즐거운 사진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이훈태님의 댓글

M6에 50mm 에서 35mm
손현님과 같이 M 가족을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만^^;
아직 듣기만 하고 만나지 못한 이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김재원00님의 댓글

전 아직 m3도 못 만져봤습니다. 어서 그날이 왔으면 ㅎㅎ
손현님의 댓글

이훈태. 김재원님>>
결과적으로 저의 툴툴거림이었군요. 흐흐-
댓글과는 상관없는데...
전에 쿠픽에 현상하러 가는 길에 누군가의 MP를 봤습니다.
황동이 조금씩 드러나는 검은색 MP였는데...
무슨 진귀한 보석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동공이 열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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