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y Cartier-Bresson)의 사진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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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영철
- 작성일 : 20-1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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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y Cartier Bresson, 1908-2004)의 오리지널 흑백사진 인쇄본 한 점이 이베이(eBay) 경매에 올라와 있습니다. 사진 제목은 ‘Breakfast on the Bank of Marne(마르네 제방에서 아침식사)’로 사진 크기는 28x35cm 입니다.
이 사진은 브레송이 1938년에 찍었으며, 1952년에 인화된 것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브레송의 유명한 사진집인 ‘Decisive Moment(결정의 순간)’에 수록되어 있는 사진입니다.
사진 뒷면에 브레송의 사진임을 나타내는 스탬프가 찍혀져 있습니다. 브레송이 라이카(Leica) 애호가였다는 점에서 이 사진 또한 라이카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브레송은 새삼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사진작가입니다. 현대사진에 큰 영향을 준 그는 특히 스냅이나 보도사진이 예술로 인정받는데 큰 기여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리얼리티의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하는 탁월한 기법을 구사한 그의 사진들은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평생을 라이카 35mm 소형 카메라를 애용한, 라이카 사진기술의 대표적인 거장이었습니다. 렌즈도 라이카의 5cm, 혹은 50mm 표준렌즈만 사용했습니다. 광각이나 망원 렌즈 등은 인간의 시각을 왜곡한다는 나름의 사진 철학을 견지했던 것이지요.
"라이카는 어떤 모티브를 항상 정확히 포착하고 기동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카메라."
브레송이 그의 평생과 함께 한 라이카 카메라에 남긴 말입니다.
(저도 저 사진 경매에 참여했다가 중도에 그만 뒀습니다. 가격이 엄청 오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매 끝나고 보니까, 거의 1천 달러에 낙찰됐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