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은혜의 집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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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명기
- 작성일 : 07-05-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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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재활승마 행사.
한동안 라클을 어지럽게 만든 김명기입니다.
실은 조금 얄밉게 생각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 저 혼자 행복한 미소를 잔뜩 보고 왔거든요.
양평 은혜의 집 친구들과
우리 한국국토대장정 기마단 단원들,
건국승마아카데미의 분들과 함께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재활승마 봉사
‘행복한 말 타기’ 를 하고 왔습니다.
그러니 저도 무진장 행복할 밖에요.
라클의 선배님들도 모시고 싶었지만,
그간 제 입장이 좀 그랬잖습니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 끝나고 남한강변을 말달리며
강바람에 마음을 훌훌 털고 왔습니다.
이제 2주간의 공사가 끝나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모두가 다시 신입회원의 마음으로
라클을 몇 배나 더 멋지고 아름다운 곳으로
꾸며갔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행복도 불행도
다 우리 마음속의 현상 아니겠습니까? ^~^
자! 이 빛나는 미소들은 라클 선후배 님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댓글목록
이재정님의 댓글

그간 며칠간에 벌어진 일들로 많은 실망을 한것이 사실입니다.
정말 이곳에 활동 하시는 모든 분들은 저 보다는 훨씬 이성적이고 다정 다감하신 분들로 생각했었는데 실망감이 있었던 것이죠.
앞으로 댓글 달을 일도 없을꺼라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전 tv에 장애우들에 관해 내용만 나오면 채널 휙 바꿔 버리곤 했거든요. 왠지 거북한 심정에서요. 그러는 나의 행동에 아내는 곱지 않은 표정을 짖곤 했습니다.
저의 이기적인 태도에 역시나 한것이겠죠.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장애우들과 함께 어려운 시간 쪼개 함께 보내며 그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 하시는 모습을 보면 심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다음달에 다시 라이카클럽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대면 그간 곱지 않은 마음이 생기셨을 법한 모든 분들께서 서로의 글과 사진에 호감을 느끼시는 부분이 있다면 따뜻한 리플 한마디에 서서히 닫힌 마음이 서서히 녹아 나중에 출사지이던 모임에서 서로의 어깨를 툭 치며 겸연쩍게 웃을 날이 오겠지요.
너무 영화나 드라마 많이 본 사람의 해피앤딩 시나리오가 될련지 모르겠네요^^.
홍주식님의 댓글

의미읶는 행사였을 것 같습니다. 백만 불 짜리 부러운 미소로군요,
이 정희님의 댓글

문득 초등학교때 친구 한명이 생각나네요.
이름도 잊었지만....
어느 날 우리 반에 전학생이 한 명 왔어요.
그 애는 보통 전학생들과는 달리 오던 첫 날부터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휘젓고 다니더니 결국 금새 몇명의 친구들을 만들고 그 애들과 함께 몰려 다니며
온갖 말썽을 피웠어요.
뭐 초등학생의 말썽이라고 해 봤자 별거 아니겠지만 어차피 저도 초등학생의 신분으로서
그런 그애를 존경심 내지는 부러움 반, 또는 경시의 반으로 대하곤 했죠.
결국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우리 반은 그애의 패거리와 아닌 패거리로 나뉘고 말았죠.
그러며 틈틈히 그애로 인한 말썽이 생기며 가끔 단체 기합을 받곤했어요.
왜 그런 선생님 있잖습니까.
반에 꼭 무슨 문제가 생기면 단체기합을 주시는 선생님요.
우리 담임 선생님이 그런 분이셨거든요.
대부분이 소소한 단체기합이었고 그런 일이야 별로 애들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애의 패거리와 아닌 애들의 패로 양분된 소위 말하는 패싸움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평소 그애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던 애들은 대부분 내성적인 애들로 말도 별로 없고
그냥 자기할일만 하던 애들이었는데 그날은 무슨 일인지 마치 저 애들 일당을
어떻게든 몰아내야지.. 하고 작당을 한듯이 교실안에서 난투극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시작은 별거 아니었는데 싸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
그날은 선생님께서도 엄청 화가 나셔서 우리는 아주 심한 벌을 받았지요.
벌을 받는 내내 그애가 원망스럽더군요.
그애가 없었을때의 평화롭던 우리반이 그리웠구요.
그러나 사실 그때까지도 그애가 그리 밉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애는 여자인 제가 봐도 멋진 애 였거든요.
잘 생기고 깔끔하고 글도 잘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노래도 잘하고 ...머 기타등등
남자친구로 삼으면 고개 뻣뻣이 들고 다닐만큼요.
그런데 문제는 그 후였습니다.
벌을 받은후
선생님께서 교실을 나가시고 우리는 모두들 단체로 시무룩해 있었습니다.
다른때와 달리 아주 고통스로운 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나가시자 마자 그애만
'뭐 지금 우리 무슨일 있었어?'
하는 듯한 목소리로 자신과 친한 애들을 향해 오늘 끝나고 머할래? 하고
큰소리로 말하는데...
정말 원망스럽더군요.
그날 만 이라도 아니 아주 잠시만이라도 가만이 있어 주었더라면
그애를 지금쯤은 이런 기억속에서 기억해내진 않았을듯 합니다.
문득 그애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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