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좀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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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유영
- 작성일 : 07-05-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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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 쓸쓸하게 당신과 이별한 후
지난 겨울 한 철은
가혹하기도 했지요.
살을 파는 바람을
꼭꼭 감춘 자신으로 견디지 않았다면
오늘 같은 봄볕은
가당치도 않았겠지요.
누추한 팔을 뻗어 새 잎을 내고
먼지 앉은 당신 가슴에
기대어 봅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그대여.
댓글목록
송 준우님의 댓글

아침부터 취하게하십니다
추신: 경상도 버전으로는 "문쫌 끼라주이소"이겠지요
정말 경상도 사투리는 낭만적이지 못합니다(아~사부님 또 딴길로 샙니다 죄송 *-^)
최성호님의 댓글

가슴 한쪽이 찡 합니다...
천형기님의 댓글

아침부터..酒神을 생각나게 하시네..
김찬님의 댓글

이런글좀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이 손에 안잡히는군요...
푹 내려앉아 신음소리만 나게 하는군요...
좋은사진과 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이희승님의 댓글

사진을 보고
이곳 아이들을 보니
애절하게 손내미는 모습이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좋은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조진은님의 댓글

정말 문을 열고 한번 안아 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겨우내 먼지 훌훌 털고..
박영주님의 댓글

와, 사진 참으로 운치있고 멋있습니다
시도 잘 감상하였습니다
엄상택님의 댓글

잎들이, 가지들이 정말로 창을 노크하는 듯 합니다.^^
너무 멋집니다.
김지은*님의 댓글

문 열어드리나 경고문 있습니다~
" 한번 들어오면 절대 도망못감! "
가슴이 아려서 살짝 조크 올리고 도망 갑니다~
이원석5님의 댓글

제 가슴이 아픈게 정상인거겠죠?
정말 바쁜 일상에서 가끔은 이런 여유를 느끼게 해주시는 이곳의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파란비/이종우님의 댓글

가슴 찡한 만큼 아름다운 글과 사진입니다.
이진회님의 댓글

0 무언가 말 할 수는 없지만 가슴 깊이 간직하면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다 맞이하는 감정이 드는군요...
이상훈china님의 댓글

한장의 사진과 시 한수가
구구절절 수천 수만의 사연을 얘기합니다.
그냥 앉아 있기 힘들게하는 밀려오는 그 무엇.
김용택님의 댓글

비 오는 날.. 선배 이사하는거 도와 주고 오자마자.. 접속했는데..
가슴이 저리는 사진을 보여 주시네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손현님의 댓글

이 새벽에 빗소리 들으며... 글과 사진을 보니 소주 생각납니다. ㅡ.ㅜ
김화영님의 댓글

마음이 좀 가라앉는듯 합니다만, 이 세상에서의 만남은 헤어짐의 시작이며 이 세상에서
헤어짐은 또 만남의 약속이라 했으니까요.
최성헌님의 댓글

감성이 부럽습니다~~^^
*강상훈님의 댓글

아...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박종준님의 댓글

글과 사진 가슴에 뭉클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제 나이에도 아직 이런 감정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되살아나게 해주신것 고맙고요
좋은 글 그리고 사진 잘봤습니다
이진회님의 댓글

얼어붙은 창가 잎이 님을 더욱 애절하게 하는군요
김인택님의 댓글

박원장 님 (남들이 그렇게 부르시니^+^)
저 김인택입니다~~
부산에 와 있습니다....
어제 김선근 님 만나 푸짐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성훈_-_님의 댓글

가슴이 찡하는 사진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