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디지털 or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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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조영범
- 작성일 : 07-05-1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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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흑백사진을 잘ㄹ 만드는 비결을 봤는데...많은 사진 작가들이 디지털로 옮겨가더군요....라이카와 렌즈들이 선반위에 올려진체로 있다는 다신 필름을 장전하여 사용할 일은 없을거라고 저술 해놨더군요...오로지 흑백만을 위해 필름으로 넘어온 저에겐 아~주 씁슬한 말이었습니다.물론 필름도 스캔해서 사용하면 좋은 방법이다라고 해놓긴 했지만요... 여 러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계조면에서는 필름이 우위다라고 들하죠~ 그리고 인화가 아닌 고급지(하네뮬레같은...)에 잉크젯(플로터)출력을 하더군요..컬쳐쇼크입니다.
댓글목록
오주현님의 댓글

음... 35mm 분야에서는 디지털이 필름을 거의 따라 잡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인화물을 직접 본다면 필름 인화물의 질과 크게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35mm가 8R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화질 저하가 있지만, 디지털은 그렇지는 않죠... 하지만 문제는 아직 비용이 저렴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 디지털 인화물은 아직 필름보다 크게 나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모니터와 프린터에 들어가는 비용과 둘의 궁합을 위한 노력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흑백의 경우는 좀더 큰 간극이 있습니다... 보정과 편집에서 디지털이 유리하기는 하지만, 흑백 사진 자체가 갖고있는 힘을 살리기 위한 톤과 디테일, 그리고 화이버베이스가 주는 느낌은 아직 디지털이 따라잡아야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세라는 면에서 디지털의 편의성은 점점 크게 자리잡아 갈 수 있고, 또한 인화물의 완성도 또한 점점 높아질 듯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흑백에서 만큼은 필름, 약품, 인화지 그리고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 있는 프린트물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듯 합니다...내셔널... 흑백사진을 위하여에 나오는 프린트들도 대형이라할지라도 아날로그 프린팅이 주는 느낌에는 아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최상의 조건에서 인화된 대형 인화물을 보신다면, 에드워드 웨스턴, 존 섹스턴 등등의 프린트를 디지털에 따라오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35mm에서도 디지털이 주는 미끌미끌한 느낌은 인화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더군요... 물론 후보정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지라도 인화물이 갖는 힘에서 아직 디지털은 아날로그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안셀 아담스가 그랬다고 하더군요... 사진을 위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이 말이 꼭 디지털을 의미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은 사진을 위한 막강한 도구임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제 관점에서는 사진은 프린트가 최종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디지털 흑백은 아직 여지가 있고, 많은 사람들의 디지털 흑백 인화물을 좀 더 완성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서도... 그리고 비용 문제가 해결된다면, 디지털 암실이 고전 방식의 암실 비용보다 싸게 든다면... 그리고 화이버 베이스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프린터와 인회지가 점점 발전해 나간다면... 흑백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듯 합니다...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
조영범님의 댓글

오주현님 말씀에 많이 위로가 됩니다.감사합니다.
사실 필름으로 오면서 옆에 지인들이 만류하더라구요..왜 세상을 거꾸로 사느냐고...인화빼고는 직접 하고 있기에 더 씁쓸했나봅니다. 그나저나 스캔시 초점이 안맞아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네요....첨엔 제가 잘못 찍은 줄 알았는데 12개롤이 전부 한컷 빠짐없이 그렇다는것은 좀....ㅜㅠ
김대석님의 댓글

향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오주현님의 의견처럼 디지털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인 것 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고 필름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겠지요...
편리함 등을 생각하면 흑백이나 컬러 할 것 없이 디지털로 넘어가야 하겠지만
뭔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 아나로그적 감성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그런 생각에
지금도 필름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름을 장전하고 노출조정과 구도...촬영... 되감기...현상...인화 등 그런 일련의
프로세스 자체를 즐긴다는 생각이죠...
그래봐야 결국 스캔하고 모니터상에서 보는 정도라면 차이가 없을 것이지만 프린트를
전제로 한다면????
...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디지털 세상으로 갈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만... 언젠가는 손을 대야 할 시기가 저에게도 분명히 올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재욱님의 댓글

제 경험으로 보면 전시장엘 가보아도 대부분(80%) 이상
디지탈 인화를 합니다. 설사 흑백 필름으로 촬영했다 하더라도
스캔을 받아 디지탈 인화를 하더군요. 퀄러티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100년 보장 프린트라고 하는데 100년이 지나보아야 알겠지만...
유명하신 은퇴하신 두분의 사진과 교수님도 디지탈 인화로 전시를 하시더군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요즘 소설가들이 만년필을 가지고 원고지에 글을 쓰지 않고
노트북으로 글을 쓰듯이.
JK이종구님의 댓글

Lens Works라는 흑백전문지에 소개되는 사진의 75%가 디지털인화물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다시 75%는 처음부터 디지털로 촬영된 사진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잡지의 사이즈가 작더라도 프린트가 워낙 훌륭해서 모두 좋은 작품으로 보입니다.
어떤것이 디지털인지, 어떤것이 대형촬영인지 구분이 안갈만큼...
조영범님의 댓글

디지털인화라는게 일반적으로 하는 파일을 인화하는걸 말씀하시는 거겠죠?
프로세스를 즐기다....공감합니다. 저도 그 즐김의 프로세스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생각 말아야 겠네요^^
심호섭님의 댓글

저도 프로세스를 즐기면서 필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원본을 아나로그로 저장할 수 있다는 '혼자만의 안심'도 한 몫합니다.
한순간에 날라가 버릴지도 모른다는, 디지털 저장 매체에 대한 이 근거없는 의구심...
김병인님의 댓글

사진을 즐기는 방법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디지털로 즐기던, 아나로그로 즐기던 자신에게 맞는 것이 어떤 쪽이냐가 중요하겠지요.
작가들의 경우 원고의 송고라든가 작업과정의 편의성, 신뢰감등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고
그런 점들을 고려해봤을 때 다시는 필름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유도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들에게 사진은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 치열한 싸움의 대상이겠지요.
사진에 대해 보다 너그럽게 즐기는 것은 아마츄어의 특권이기도 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즐기는가에 대한 선택권마저도 넘어와 있다는 점에서 저는 오히려 행복하기 그지 없습니다.
까짓거 뭐 나중에 필름이 안나오면 그때가서 디지털로 가지요, 뭐.
하지만 지금은 즐겁게 아나로그를 하렵니다. ^^;
권태현님의 댓글

저도 디지털로 사진에 입문했지만 지금은 M6로 흑백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과물보다는 과정을 즐기고 있습니다.
자가현상에 스캔해서 보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자가인화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찍는맛도 다르겠지만 현상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느끼려 합니다.
희열?쾌락? 그것이 어떤 의미이든지 ...
김진산님의 댓글

NGO 어느 작가인가.. 기억이 안나지만..
사진전시회를 했는데..
디지털에서 컬러사진은 잘~ 팔렸나갔는데..
흑백디지털사진은.. 하나도 안~사갔답니다..
이병기/치우님의 댓글

디지털로 접어들면서 작업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기존의 필름은..
기존의 사람들에게 조차 외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운 기분이 드네요..
하지만 분명히 사진은 결과물로 평가받아야 하니 어느것을 사용하시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결과물에 있어서 얼마나 만족하시느냐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조영범님의 댓글

좀전에 4롤 현상하면서 느꼈습니다. 촬영만 나를 설레게 만드는것은 아니다라고......에구 수세후 필름 한줄 바닥에 떨어뜨렸어요....ㅜㅠ으악!!!!!!! 매번 조심조심 설레임...제 대학 전공인 판화와 아주 많이 닮아있습니다. 필름의 과정이란 .....프레스에 돌리고 마지막에 펠트와 판을 들어 올리며 잘 나와줬나 할때의 희열!!!
이재유님의 댓글

물론 흑백이던 컬러든 디지털이 대세겠지요. 어제 회사 창립 15주년이라 회사 디지털 카메라를 메고 나가봤습니다. 정말 척척 잘찍히더군요. 그래도 사진에 정도 안가고 뭐 정성도 안들인거같고.... 같은시간에 제 M4-2로도 몇장 만들었습니다. 어떤게 더 저에게 가치있는지는 물어볼필요도 없을거 같습니다. 제생각에는 두 가지 제품은 전혀 다른 컨셉에 물건입니다.
윤영원님의 댓글

이재유님 말씀이 제가 필름으로 가려고 하는 이유에 대한 답입니다.
디지털로 시작했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
어릴때 필름을 갖지고 찍던때가 훨씬 정성을 많이 들인거 같더라구요.
라이카로 얼른 가고 싶습니다.
김창수/Clockwork님의 댓글

그저 재미겠지요..저에게는 적어도 그렇습니다.. 편리함과 화질만을 따진다면 솔직히
캐논 프래그쉽에 엘렌즈군이 가장 좋겠지만...
모든걸 떠나 재미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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