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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기 겁납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안제용
  • 작성일 : 07-05-08 17:36

본문

[quote=XXX]참 맘에 안드는 사진이군요..

사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부정적인 의견인 경우엔 리플을 달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일련의 사진들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점점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기 힘들어져 남깁니다..


갤러리 댓글에서 카피해온 글입니다.
이런 감상글은 첨 봐서 당황스럽습니다.
개인의 기호를 바탕으로
타인의 작품을 더 이상 보기 싫다라는 취지의 글은
공개된 갤러리에서 논할 문제가(예의가) 아닌것 같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김찬님의 댓글

김찬

그 글 쓴 사람을 제가 잘 아는데,
그렇지 않아도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저 댓글 때문에 당사자가 직접 쪽지가 오지 않는다면,
아마 주변의 다른사람을 시켜서라도 반응이 올텐데..."
라고 말입니다.

안제용님은 울산분이시고 강세철님 프로필 사진도 찍어 주시고 하시는것을 보니 가깝게 지내시는 분 같군요...

말을 한것이 얼마 되지도 않아서 말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것 같아서 공연히 씁씁해 집니다.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아.. 저 댓글 제가 썼습니다.
글타래가 길어지기전에 빨리 자진신고 합니다.

작가께서 몇번에 걸쳐 올리신 일련의 사생활에 가까운 여자분의 누드사진이..
누구에게나 공개된 갤러리에서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지신 여러 부류의 다수 감상자들에게
충분히 불쾌감을 주거나 걱정을 살 요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와의 친분때문인지.. 대부분 작가의 감각적인 감성에 감탄하는 댓글만 줄지어 올라오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누드 사진은.. 특히 개인적이고 사생활적이기까지 한 누드 사진은,,
보는이에게도,, 혹은 올려지는 사진속의 모델분에게도 충분히 폭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의견을 올려주시는 분이 아무도 없기에,, 제가 "딱 한번만 이라도.."라는 심정으로 그런 댓글을
감히 올렸습니다. 저같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작가나 감상하시는 분들도 아시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했습니다.

위에 언급된 사진이외에도, 종종 찍힌 사람은 알지 못하는 성적코드를 주제로 한 사진들이 갤러리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물론 언급된 사진은 사진을 찍는 것은 동의 된 상황이 분명했습니다.
웹에 올려지는 것 까지 동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언젠가 한번은 이런 사진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라클의 우아하고 정중한 분위기는 다만 지저분한것을 덮는 고운 비단 이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포럼에 올라오는 철자법하나, 문법적 활용에까지 서로 지적하고 배우며 나은 라클을 만들기위해
모든 회원분들이 노력하는 것 처럼,,
너무나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 뜨거운 감자같은 문제일 지언정.. 갤러리에 올라오는 사진들의
도덕적 성찰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감각이나 작품 결과의 예술성은 또 다른 문제이구요..)

사진을 올리시는 분이 라클의 대 선배님이시라는 것을 잘 알기에,, 다른 분들이 하시기
힘들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사진이란걸 찍기 시작한지 일년도 채 안되는 철없는 제가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제가 지금 회사라 길게는 못쓰겠네요.. 앞으로 두서너 시간 후 쯤.. 앞으로 올리시는 글들 꼼꼼히 읽고
주시는 고견들 열심히 심사숙고해서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최영회님의 댓글

최영회

요즘 라이카클럽 재미 있군요.
지목하신 작가님의 일련의 갤러리 작품은 전혀 부정적이지 않다는 생각 입니다.
이현주님 말씀 하시는 성적 코드도 얼마던지 사진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고 작품 속의 모델분에게
폭력적인지는 작가에게 부여되는 문제 이지
이현주님이 모델에게 까지 배려하시는 모습은 참 아이러니 하군요.
여자인 저로서도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라 생각하며 보고 있는데요.

첨언 : 사진만으로 <개인적이고 사생활적이기까지> 하다 말씀하시는 부분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찬
그 글 쓴 사람을 제가 잘 아는데,
그렇지 않아도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저 댓글 때문에 당사자가 직접 쪽지가 오지 않는다면,
아마 주변의 다른사람을 시켜서라도 반응이 올텐데..."
라고 말입니다.

안제용님은 울산분이시고 강세철님 프로필 사진도 찍어 주시고 하시는것을 보니 가깝게 지내시는 분 같군요...

말을 한것이 얼마 되지도 않아서 말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것 같아서 공연히 씁씁해 집니다.


김찬씨가 씁쓸해야할 이유는 전혀 없는 거 같은데 씁쓸해 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어제 저 댓글을 본 이후 불쾌해 한 사람의 하나로써 더욱 이 글을 보면서 그 불쾌감은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
마치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예상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응방법까지 준비한 것처럼 보여지는데 그게 라이카 클럽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인 '배려와 존중'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분이 하는 행동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언제부터 라이카 클럽이 누구의 입맛에 맞는 사진을 원했고 그 기준에 맞는 사진을 올렸습니까? 사전검열 이라는 새로운 룰이 생겼습니까?
회원간에 사진에 대한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다분히 강세원회원을 비롯한 지인들 그리고 15,000 라이카 클럽 회원들과 "한번 해보자."는 호전적인 댓글로 보여져 이글에 대해 관심을 가진 한사람으로서 자중할 것을 부탁드리고자 몇자 적었습니다.

최성규님의 댓글

최성규

안제용선배님이
이슈가 된 사진 작가와 친분이 있는 이유로 위와 같은 글을 작성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래에 김찬선배님 글(글에서 정확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아마 주변의 다른사람을 시켜서라도~ 찍어주시고 하시는 것을 보니 가깝게 지내시는 분 같군요...---

이 부분을 읽으니
김찬선배님은 마치 그런 이유(개인적인 친분, 또는 작가의 부탁) 때문에
안제용선배님이 위의 글을 작성했다ㅡ라고 생각하시고, 저렇게 표현하신 것 처럼 해석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에 적어봅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찬
그 글 쓴 사람을 제가 잘 아는데,
그렇지 않아도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저 댓글 때문에 당사자가 직접 쪽지가 오지 않는다면,
아마 주변의 다른사람을 시켜서라도 반응이 올텐데..."
라고 말입니다.

안제용님은 울산분이시고 강세철님 프로필 사진도 찍어 주시고 하시는것을 보니 가깝게 지내시는 분 같군요...

말을 한것이 얼마 되지도 않아서 말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것 같아서 공연히 씁씁해 집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갤러리에서 문제 회원의 누드작품을 보았습니다.
전 그의 누드를 창의적 감각의 누드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작품에 대한 느낌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예술 아니겠습니까?
사진평 댓글이 너무 과격하고 일방적이다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지만,
그것 또한 작품을 보는 개인 감각일 수 있으니,
"내 사진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이토록 싫어하는 분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 들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 경우, 수개월 전 어떤 분의 갤러리 사진을 보고 쓴 지극히 평범한 댓글 하나로
몇 분의 이해할 수 없는 공격받아 마음 고생을 겪고 나니
갤러리에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더군요.ㅎㅎㅎ

여튼 이런 토론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영회님과 김용준님의 말씀에 100,000% 공감합니다만.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보는 이의 마음에 어떤 흔적(감동, 역겨움, 지겨움, 우울함, 충격등....그로 인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을 남기는 사진이 때로는 매끄러운 사진들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논란을 야기시키는 사진들이 라클에 조금은 더 많기를 바라고 그에 대한 관용도 더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요사이 라이카클럽의 포럼이 연일 불을 뿜습니다.^^ 당연히 열린 場으로서
이런 토론은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특
정회원님의 사진들을 꾸준히 보아 왔고 댓글도 달았던 일원입니다. 그 분의 사
진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곁눈질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누드로 올리시는
일련의 사진들도 양정훈선배님의 말씀처럼 신선한 느낌으로 받아들였고 상업
적인 누드와는 다른 개성적인 시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벼운 댓글을
달았던 것은 저 자신도 지적받을 점이 있다고 자성합니다.

어제 이현주님이 다신 댓글을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평소에 느끼던 이현주님
의 인상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사진들이 갤러리에 올라오고 말씀하신
대로 성적인 소재를 다룬 사진이었다 하더라도 "지저분"하다고 저 자신 느낀적
은 없었습니다. 물론 이현주님의 댓글은 이현주님의 가치가 반영된 주관적인
것이므로 마찬가지로 인정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의 가치가 옳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타인의 가치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민주적인 가치의 열린 사고의 본질이겠지요.
포스트모던의 키치도 당당히 예술로 인정받는 것이 작금의 조류라고 한다면 강
세원님의 사진은 키치와는 다른 충분한 형식적 아름다움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 다른 일로 강세원님과 통화하면서 제가 먼저 댓글 얘기를 언
급했더니 강세원님께서는 "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감정적
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감정을 다치지않는 성숙한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주아님의 댓글

김주아

글쎄 이 논란은 각자 사진을 보는, 해석하는 시각이 달라서 발생한 것 같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논란의 대상인 문제의 누드시리즈는 해외 대가 랄프깁슨의 작품들이 연상됩니다.
왜 랄프깁슨의 은밀한 누드시리즈는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논란의 대상인 누드시리즈는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을까?
아마 사진을 올리신 사진가 자신은 잘 알 것 입니다.
작품으로 칭송받는 사진들은 사진가 자신의 인생역정, 고뇌, 예술혼 등 그 모든 것이 표현되어있습니다. 과연 그 시리즈는 모든이들을 감동시키는 그 치열한 열정, 예술혼이 다 스며 들어있을까요? 작가 자신만이 잘 알 것입니다.
훌륭한 작가는 사진 전문가와 사진을 잘 모르는 일반 대중들까지 모두 아우를수 있는 그 무엇, 예술혼이 뛰어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영회님의 댓글

최영회

당사자께서 긍정적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주셨다는 말씀을 대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강선생님 본인께서도 이런한 문제가 야기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고 조심스럽게
작품 선정을 하셨을 텐데...
자기 작품에 대한 자긍심이 없다면 참으로 하기 어려운 선택이라 생각 합니다.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저도 미술을 공부 하고 후학을 가르치지만 전에 미술 교사 한분이 자기 부인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곤욕을 치렀던 기억이 납니다.
강선생님 작품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입장인지라 제 생각이 치우쳤는지는 모르지만
한걸음 뒤로 물러나 한번 더 생각하고 글들을 올리셨으면 합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사진가와 감상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항상 제대로 잘 이루어지라는 법은 없죠..
서로 각자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사진으로 표현하고 이를 감상하는 것이니까요..

단지 존중과 배려라는 클럽의 커다란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평이 되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른 회원분들이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하기엔..애매한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 이렇게 공론화 하기에는 적합치 않은듯 합니다..


헌데 덕분에..놓치고 지나갈 뻔한 ..강세원님의 따스한 누드사진을 보게되었네요..
전 누드사진을 좋아합니다..신이 내린 인간의 몸과 빛이 만들어 내는..
그리고 사진가의 따스한 시선과..모델의 온기가 느껴지는 누드사진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김찬님의 댓글

김찬

제 글이 김용준님께 불쾌감을 드렸다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글은 말과 달라서 늘 의미전달에 문제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장황하게 늘여 설명을 하는것에 게으르게 되어 또 의미전달이 다른방향으로 간것 같습니다.
물론 이 또한 제 책임을 인정합니다.

처음에 사진에 이현주님이 댓글을 단것을 보고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넘어가면 되는거지 왜 이런댓글을 썼냐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 쪽지로든 아니면 다른방법(지금처럼 포럼에) 글이 올라오든 그것도 아니라면 타인을 내세워서라도 이야기가 오갈것 같은데, 왜 그랬냐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한겁니다.
그런데 당사자가 직접 쪽지를 보내온다던지, 포럼에 공론화를 시키면 그나마 다행인데, 타인을 내세워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참 복잡할거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타인이 문제 제기를 해서 공론화 해서 토론의 장이 되지 않고 인신공격으로 이어질것 같아 씁쓸하다고 한것입니다.

단 몇줄의 글이 김용준님께 아주 복잡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했나 봅니다.
그렇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제가 미아리에 사는것도 아닌데 앞으로 벌어질 일을 어떻게 예상을 하겠습니까.^^
물론 대응방법도 없구요.^^
강세원님의 이번일과 관계된 종류의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것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렇다고 강세원님과 혹은 라이카클럽 전체회원과 '한번 해보자' 할만큼 어리석지는 않습니다.
또한 사전검열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저도 그런부분에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지난번에 글로 밝힌적이 있을뿐 아니라 그런종류의 글은 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모르겠군요.
위의 글을 아무리 보아도 제가 그런내용을 전혀 기술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김용준님이 격분해서 질책하는것 만큼 저도 그런건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현주님께도 문제가 발생될 요지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점잖고 품위있는 김용준님이 이렇게 글을 적으시는것을 보니 제가 뭘 잘못하긴 했나 봅니다.
그렇다면 부족하고 어리석은 제가 반성해야지요.
말씀처럼 자중하겠습니다.
노여움 푸시지요.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용준
김찬씨가 씁쓸해야할 이유는 전혀 없는 거 같은데 씁쓸해 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어제 저 댓글을 본 이후 불쾌해 한 사람의 하나로써 더욱 이 글을 보면서 그 불쾌감은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
마치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예상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응방법까지 준비한 것처럼 보여지는데 그게 라이카 클럽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인 '배려와 존중'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분이 하는 행동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언제부터 라이카 클럽이 누구의 입맛에 맞는 사진을 원했고 그 기준에 맞는 사진을 올렸습니까? 사전검열 이라는 새로운 룰이 생겼습니까?
회원간에 사진에 대한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다분히 강세원회원을 비롯한 지인들 그리고 15,000 라이카 클럽 회원들과 "한번 해보자."는 호전적인 댓글로 보여져 이글에 대해 관심을 가진 한사람으로서 자중할 것을 부탁드리고자 몇자 적었습니다.

김찬님의 댓글

김찬

최성규님의 의견 잘 알아 들었습니다.
위의 글처럼 평소에 잖고 품위있어 보이는 분들이 이런말씀을 하는것을 보니 제가 표현이 서툴렀나 봅니다.
최성규님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최성규
안제용선배님이
이슈가 된 사진 작가와 친분이 있는 이유로 위와 같은 글을 작성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래에 김찬선배님 글(글에서 정확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아마 주변의 다른사람을 시켜서라도~ 찍어주시고 하시는 것을 보니 가깝게 지내시는 분 같군요...---

이 부분을 읽으니
김찬선배님은 마치 그런 이유(개인적인 친분, 또는 작가의 부탁) 때문에
안제용선배님이 위의 글을 작성했다ㅡ라고 생각하시고, 저렇게 표현하신 것 처럼 해석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에 적어봅니다.

이선경님의 댓글

이선경

자유로이 개인적 감성으로 사진을 찍고 올리는 것 처럼
사진 댓글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박유영님께서 쓰신 댓글에서 보여진
강세원님의 말씀을 보고 "참 현명하신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현주님도 감탄과 호기심 일색인 댓글을 보고 더 그런 생각을 하신 듯 합니다.

좀 다른 얘기 입니다 만.
저 같은 경우 온라인 생활은 사진모임 뿐 인데
정말 가끔씩 우리남자들의 마초적 성향의 글을 보면
휴~ 한마디 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주로 장비에 관해 자기 아내를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이 처럼 표현 할 때 였습니다.
초반에 공개적으로 댓글 달았다가
호되게 당한 적도 있었으니깐요.
(아~ 이 곳 얘기가 아닙니다..^^;

여자회원이 워낙 소수인 사진모임에서 여자입장에서의 소릴 내긴
사실 너무 어렵습니다. (잘 이해가 안 가시겠지만)
실은 저도 여자회원으로서 살짝~ 현주님 같은 맘이 들었던 게
사실 입니다.
모델 입장을 생각할 건 아니지만
모델이 이렇게 올려진 걸 본다면?..하고 전 거기까지 생각이 가더군요.

현명하신 분들이 계신 곳이니
좋은 방향으로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가 배우기 위해 모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사 유명한 작가분들이 계실지라도 이곳은 프로로서가 아닌 아마추어로서의 모임인 것 입니다. 서로의 사진을 보아가며 서로 배우는곳에서 누구의 사진이 우월하다라는 평가는 있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누드, 포르노그라피도 사진의 큰 분야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진을 올릴 수 없다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곳 회원규정에 미성년자는 가입할 수 없는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회원들이 성인이라 생각됩니다. 페티시즘작가들의 수위와는 거리가 먼 사진들에 대해 옳다 그르다 평하는것 자체가 의미없다고 생각됩니다.
인체는 아름다운것이고 아름다운피사체를 촬영하는것은 사진가의 본능이라 생각됩니다.

김성규(奎)님의 댓글

김성규(奎)

이현주씨의 댓글을 보면 사진을 올리신 분의 감정이 극히 상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타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면서 다른 사람의 사소한 댓글에 상처를 받아 사진을
내린 적도 있었습니다.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사진을 보고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가질까?도 역시
생각하지 않을 순 없을기에 더욱 댓글에 신경이 쓰일 것입니다.

사진을 훑어보고 이현주씨의 댓글도 보았습니다.
현주씨가 현주씨의 댓글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나무랄 순 없겠죠. 그러나 조금
더 세련된 표현법은 없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적어도 어느 사이트든지 간에 어느 정도 사진생활 하신 분들은 사진하나 올리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강세원님의 사진들도 마찬가지겠죠.
댓글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사이트들의 특성상 부정적인 댓글은 매우 자제하게 되며
왜 자제하게 되는지는 댓글 달아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죠. 본인도 사진을 올릴테니까요.

예전에 레이소다에서, 영국에 거주하던 모회원이 전부인의 포르노 비슷한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진을 욕하는 댓글이 무수히 달리는 동안 추천수도 비례해서 늘어났죠.
저도 댓글로써 엄청난 비난글을 올렸지만-사이버수사대에 고발까지도 했었습니다- 반대의
생각을 가진 이들도 역시 많았죠.

휴~ 역시나 사진이란 취미생활은 힘들군요.
사진처럼 자신의 호불호와 타인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이희승님의 댓글

이희승

비판적인 댓글을 감수 하시고 사진을 올리신 강세원 선배님과

아니다 생각들때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실 줄 아는 이현주 선배님..

두분다 보기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클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병준님의 댓글

윤병준

괜시리 제가 말을 보태놓아
혹시라도 심기가 더 불편해지는 분이 계실까 저어됩니다만,
저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말씀드려봅니다.

사실 누드 사진, 지금까지 너무 자연스레 올라오지는 않았을까요?
저 역시 남자고, 또 누드 사진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만
예전처럼 사진이 곧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대에 비하자면
요즘은 여성분들도 사진을 취미로 두신 분들이 많지요.
라이카 클럽에도 1~2년새 여성회원
숫자도 많아졌을 뿐 아니라 활동도 활발히 하고 계시고요.
랄프 깁슨의 사진 역시 사람에 따라서, 그리고 때에 따라서
Pin-up 사진과 엇비슷한 위치로 해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물론 논의되고 있는 그 댓글이
조금 도전적이었던 건 사실입니다만,
"댓글의 바람직함" 여부를 놓고 토론하자면
이 또한 그리 생산적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왕 토론을 하자면,
이 포스팅에 달아놓으신 (그리고 앞으로 달아놓으실) 이현주님의 리플과,
이선경님께서 덧붙이신 리플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라클도 이제 남성들만의 공간이 아닐진대,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지요.
지금까지처럼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라클 회원분들의 현명함이라면 보다 좋은 방법을 논의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좋은 말씀들로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

김찬님의 댓글

김찬

제 댓글 때문에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빠지게된점 사과드립니다.

애초부터 타인의 사진에 대한 좋지않은 평가를 댓글로 남기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서
이번 이현주님의 댓글도 위험하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지게 될것이라는 이야기도 했구요.
그런데 정작 이현주님의 댓글은 아주 좋은방향으로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전개가 되고
미숙한 글솜씨로 인해 우려감을 표명한 제 글이 문제를 만들었군요.^^

어차피 이야기가 나왔으니 제 개인적인 의견도 밝히고자 합니다.

중간에 많은 분들이 좋은의견을 밝히시기도 했지만, 제 생각도 밝히고자 합니다.

일단 감상자가 사진을 보는 것은 각자 자신의 취향에 따라 혹은 아는정도에 따라 그리고 느낌,
기법 등등 여러가지 방향으로 감상을 하게 될텐데,
그건 각자의 몫이니 제가 이야기할것이 못되는 것 같고,
일단 이번에 문제의 발단이 된 강세원님의 사진의 경우 작가의 의도는 알 수 가 없으니
감상자의 입장으로 판단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을 듯 합니다.

감상자의 입장에서 제가 그 사진들을 보고 느낀것은,
일단 한번에 두가지를 해결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술을 할거면 예술을 하고, 사랑을 할거면 사랑을 했어야 하는데,
단순하게 보는 입장에서 예술을 위장한 사랑, 혹은 사랑을 하고보니 생각이 나는 예술을 한것 처럼 보여서,
보는 사람의 말초신경이 자극되는 것입니다. 만일 이것이 작가의 의도였다면 제겐 분명히 성공한겁니다.
이런방식으로 인한 말초신경의 자극은, 사진의 예술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제게 아주 불쾌하고 불온하게 느껴집니다.
(작가가 반드시 그랬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감상하는 제가 그렇게 느껴졌다는 이야깁니다.)

이런것도 예술이라는 단어로 용납이 되어지겠지요.
따라서 반론의 여지도 없어지는것이구요.
그래서 전 기분이 불쾌하고 변보다 만 기분이라도 입다물고 지나갑니다.
이 문제의 사진에선 다른분의 글을 등에 업고 한마디 던지긴 했습니다만.
하여간 이번만 빼곤 다 그냥 넘어갑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무슨말을 하든 작품활동이라고 하면 더 할말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의 사진세계를 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역겨우면 역겨운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정 짜증나면 아는분 몇분 만나면 주절주절 떠들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강세원님의 사진과 같은 종류의 사진은(단순하게 누드라 싫은 것이 아닙니다. 저도 여자 벗은몸 보는거 아주 좋아합니다.) 아주 싫습니다.
또한 뒤에서 남의 치마밑을 찍어서 올리는 사진도 아주 싫습니다.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치마 올리게 하고 찍은 사진들 보면 아주 싫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이 놀라긴 합니다.

혹시 맨위에 제가 단 댓글을 포함에서 제 글에 문제가 있다 싶으면 글 주십시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만 제가 아들놈과 약속한 것이 있어서 내일까지는 답글을 못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송 준우님의 댓글

송 준우

이미 잘 아실분이 이렇게 말씀하시지
저 역시 당황되고 뜻밖이다 싶습니다
김찬선생님의 깊은 뜻을 헤아려보려 노력하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옵니다

"나는 당신의 작품이 이래서 싫다"라고 모두가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라클은 좀 심한 말로 하루종일 싸움판이 될것입니다
그보다는,
"당신 작품의 이런 점이 좋다"는 점을 생각하고 이를 통해 배움을 얻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굳이 상대방 작품에 아쉬운점이 있고 진심어린 충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쪽지나 전화 혹은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는것이 보다
좋지 않나 싶습니다
더 잘아시겠지만 말과 글은 몸을 떠나면 나의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간 라클에서 특정 사진에 대한 평가는 좀 우회적이긴 하지만
조회수와 댓글수등이 해온것으로 압니다
작품이 좋다 싫다 저속하다등의 표현은 가입하지 얼마 안되는 제 경우에는
라클에서 처음 접하는 것이라 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사진의 장점을 보며 배우고
좀 더 사랑을 담은 말과 배려가 필요하다 싶습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김찬선생님, 글 읽는게 너무 불편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이 동호회는 단순히 취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생각입니다.
미학의 한계가 별도로 규정되어 있지 않구요.
그러니 이 라클에는 15,000여 종류의 미학이 존재합니다.
15,000여회원님 중 동일한 시각을 가지신분을 없을겝니다.
다만 유사한 기호를 가지신분은 계실수 있겠죠.

미학이란 카테고리내에서 수용과 포용을 못할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 미학을 두고 是 또는 非로 구분짓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현재 이 토론은 동전의 양면을 두고 어느면은 정상이기에 화폐로서의 가치가 있고 , 반대면이면 화폐가치를 상실한다는 논리와 다를바 없다는 시각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나는 선호하지 않는다”
이 말씀 지극히 정상입니다.
“나는 선호한다”
이것 역시 두말할 나위 없이 정상이겠죠.

사실 저도 지금 토론의 대상이 되고있는 작품을 고맙게 감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갤러리 감상할때 포스팅한 작품, 썸네일 열어보라고 누구로부터도 강요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사진을 감상하는 순간의 감성이 나의 기호와 상충되면 그냥 지나치면 됩니다.
15,000여명중 내 사진 감상하지 않고 지나쳤다고 섭섭해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남자가 보기에...” 또는 “여자가 보기에...“
이러한 극히 주관적 표현을 사용하는 자체가 역차별입니다.
카메라가 아니면 렌즈가, 남성회원님과 여성회원님을 구분짓습니까?
남성 회원과 여성회원으로 구분하는 그 자체가 모순입니다.

제 개인적 바램이 있다면 갤러리 감상할때 감상자의 주관적 시각중 , 부정적 댓글을 쓰는 오류는 지양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작가의 기호이고, 순수한 취미 활동의 한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글타래를 쭉 읽어보았습니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사진이 좋아서 사진을 찍는 저로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 글타래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갤러리의 사진에 대해 직접적으로 "NO"라고 말씀하신 것부터 생각해봤습니다. 원 글타래의 취지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시작되었으니까요.
원론적으로 말한다면 세상일이 모두 나의 뜻처럼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나의 뜻이 항상 옳다고 장담할수도 없는 것이구요. 사진 몇장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직접적인 댓글보다는 쪽지를
통해서 사진을 올린 분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러한 의도가 다른 이들에게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줄수 있지않나 서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많이 성숙해질수도 있겠지요.
누드를 찍어올리신 강세원님은 제가 알기로 프로작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었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나름대로 공부하신 분의 것은 비평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강선생님의 사진 뿐 아니라 다른 어떤이의 사진에
대해서도 사실 누구도 직접적인 공격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현주님이 누구보다 갤러리에 열심이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갤러리에 대한 애착도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갤러리인 만큼 다른 모든 회원분들께 갤러리는
분명 소중한 공간입니다. 어느 누구도 상처받거나 상처를 줄 권리, 이유는 없습니다.
만약 갤러리에 어떤 룰이 존재한다면 단 하나 이것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현주님의 댓글은 제 짧은 생각으로는 옳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김찬회원님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처음 댓글에 대해서는 김용준님의 반응이 저 역시도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치 지역감정을 만드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또 여러 선배님들이나 회원님들의 댓글에 대한 댓글도 읽어보았습니다.
오프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커피잔을 앞에 놓고 서로 웃으며 할수 있는 댓글의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공식적인 자리에 글로 남겨지는 것으로는 좀 감정적이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올바른 토론을 생각하신다면 우선은 개인적인 감정은 서로 자제해 주시고 쟁점이 되는 요지를 정확히 판단하시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평은 분명히 논리의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감정에 치우쳐 말꼬리를 잡기 시작하면 감정만 상하게 됩니다.
냉철하고 적확한 논거를 제시하시고 글타래가 진행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Lee Seob님의 댓글

Lee Seob

저도 사진을 접한지 얼마되지는 않습니다만, 문학에도 Objective Correlative(객관적 상관물)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을 나타내고 싶은데, 직설적이 아닌 은유적,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한 방법이고, New Criticism의 시발이 된 T.S. Eliot이 만들어낸 용어입니다만, 저의 어줍잖은 생각으로는 그 분의 일련의 사진이 그런 류의 사진들로 보입니다. 표현하는 방식이 Objective Correlative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쓸쓸하다는 표현대신, '10월의 바람부는 거리의 희미한 가로등 아래, 엇 그제 돌아가신 어느 정치가의 신문쪼가리가 바람에 흩날린다.' 와 같은 표현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이해하면서 그 분의 사진을 보고 있습니다만....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선배님들께서 달아주신 글,, 주의 깊게 잘 읽어보았습니다.
염려와 질책, 혹은 개인적 의견 등등,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고 관심 보여주셔서 모두 참 감사합니다..

갤러리엔 종종 누드 사진이 올라옵니다.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들 혹은 야외에서 특히 수영장 같은 곳에서 포즈를 잡은 누드사진들이 대부분 이였는데.. 어쩌면 좀 식상하다 싶은 누드 사진에도 조회수는 엄청나게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조회수에 비하면 댓 글은 전혀 달리지 않거나 혹은 여러 개 올리신 경우엔 인사성 댓글 하나 정도 올라오는 게 다 이더군요. 그래서 왠지 저도 그런 누드 사진들엔 별로 관심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강세원님의 누드 사진들은 제 눈엔 엄청나게 다르게 보였습니다. 삼월말경에 올리신 사진이 그렇게 제 신경을 곤두세우게 한 첫 번째 사진이었는데요..
일단 촬영한 장소는 스튜디오 같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함께하신 작업처럼 보이지도 않았고요.. 아주 개인적인 작업..아니.. 작업이 아니라 생활의 한 조각처럼 보이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는데요.. 여관방의 어두운 형광등불로 보이는 조명.. 역시 여관방을 떠올리게 하는 이불 혹은 침대.. 나중에 올라왔던 사진에서 보이는 가구들이 역시 집도 스튜디오도 아닌 여관방이나 모텔을 떠올리게 하였고 모델의 얼굴은 절대 노출시키지 않는 점은 이분이 전문 모델이 아닐 것이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진의 요소들이. 이건 사생활의 일부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제게 들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세원님의 일련의 누드 사진들이 무척 불편했습니다..그리고 점점 불쾌해져 갔습니다. 볼때마다 마음에 걸리고, 어쩐지 그 사진의 모델이 되신 분의 입장 같은 것이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이런 사진을 공개적인 갤러리에 올리는 것이 다른 사진들보다 월등히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감상하는 이들의 마음속에서 도덕적 동토 층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라클에 몇 장, 그리고 또 다른 사이트에도 컨셉은 같으나 다른 사진들이 몇 장씩 꾸준히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또 느낀 것은 이어지는 강세원님의 누드에 달리는 댓글들이.. 이제는 더 유희스럽고 더 능청스러워져 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감상자들은 이런 종류의 사진들에도 익숙해진다는 것이 또 절 점점 불편하게 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 수많은 라클회원분들 중에서 이 사진이 불편하고 갤러리 게시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단 한 분도 없는 걸까.. 저는 그 점이 아직도 이상합니다.

위의 분들이 누차 얘기하신 것처럼 수많은 감상자가 수많은 다른 생각들을 할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한번은 집고 넘어가자는 주제넘은 생각의 발로로 그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돌리지 않고, 물타지 않고 아주 솔직히 불쾌한 느낌을 받는 감상자의 의견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다만 작가 분뿐 아니라, 이렇게 여러분들의 의견이 피력되는 자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것 같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물론 부작용은 크겠지만,, 그래도 저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석고 보는 눈도 별로 없는 저지만, 이렇게 한번 사진의 내용을 미화시키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언급하고 나면, 이제 한동안은 갤러리에 사진을 올릴 때 사진 게시의 적절성에대해 좀더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 타래를 통해서,, 너무도 많은 분들의 염려와 질책과 나무람을 샀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갤러리에서 이런 개인적인 데이터로 보호되어야 하는 내용의 사진은 게시되기 힘들 거란 생각으로 그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사진 게시의 적절성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 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은 작가 본인이실 듯 합니다. 일련의 사진들을 만든 배경을 아시는 유일한 분은 작가밖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세원님의 누드 사진들의 작품성이나 예술성에 의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 댓글의 주제가 전혀 아닙니다.

제가 불편하고 불쾌해서 그러한 댓글을 달아야 했던 이유는.. 그 일련의 사진들이 개인적으로 한 사람의 사생활로 보호되어야 하는 데이터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말씀드린것처럼 그 점에 대해서 대답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그 사진들을 찍으신 작가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것같은 보호받아야 하는 개인적 내용의 사진이 아니라면...
찾아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큰 결례니까요....

최영회님의 댓글

최영회

이현주님이 원하는 답을 해줄 분은 작가분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공론화 하기 전에 작가분께 이현주님이 느낀점과 궁금한점을
먼저 개인적인 쪽지로 여쭈어 보는 것이 순서였다고 생각 합니다.

김진아님의 댓글

김진아

우연히 논란의 글을 보고 작가의 사진들을 찾아 보았으나,
서로 이해의 폭이 엇갈렸던 것 같습니다.
윗분 글 말씀대로 15,000 회원분들의 각자 존중받을 사생활, 작품세계도 있습니다.
나는 어두운 면은 안보고 밝은 면만 보겠다.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문제의 사진보다 더 심각하게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한 낸 골딘의 작품세계도
존중받습니다. 참고 글 첨부합니다.


"나는 좀 부끄럽다.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멀쩡하게 살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다. 상처하나 입지 않고 매일을 당연한 듯이 여기며 살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다. 특히 낸골딘(Nan Goldin 1953~)의 사진을 보면 부끄러워서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다. 여기, 얻어맞아서 상처투성이가 된 그녀의 자화상을 보라. 그녀의 사진들을 보면 얻어맞은 것은 그녀의 얼굴 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 자체이다.
그녀의 사진은 어렵지 않다. 아니, 어렵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선정적인 소재로 인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게이나 레즈비언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길만큼 우리는 세련되어졌고, 성적 정체성에 대한 담론이 심심치 않게 대두되고 있는 지금, 그녀의 사진은 오히려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걱정이 된다. 우리가 너무 쉽게 그녀의 사진을 보아 넘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넘쳐 나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성적 취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진정으로 그것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있을까?
그들의 삶을, 또는 우리의 삶을, 우리의 정체성을 진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파도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유행이 그러하듯이, 우리의 관심도 한순간의 흥분에 그치고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우리의 인생도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을 것들에 덮여 아무 감동도 없이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은 아닐까?
나는 정말은 그것이 두려운 것 같다.


현대미술이나 사진들은 너무도 진보적이고 충격적이어서 그녀의 사진들은 더이상 충격적이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사진을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감동, 인간의 피와 살과 때로운 외로운 풍경이 있는 감동 때문일 것이다. "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쪽지보다 댓글을 선택한 이유는 사진 게시의 적절성에 대한 판단은 작가뿐 아니라
그 사진을 보시고,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다시는 분들에게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작가께서는 이미 올리자고 작정을 하고 올리신 것이니, 잘 올렸냐 부당하냐의 판단은 감상자들에게 많은 부분 넘어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글타래로써의 공론화는, 일면 예상한 부분은 없지 않았으나.. 제 스스로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진 게시의 적절성을 공론화하여 의논해 보게된것은 나쁜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최영회
이현주님이 원하는 답을 해줄 분은 작가분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공론화 하기 전에 작가분께 이현주님이 느낀점과 궁금한점을
먼저 개인적인 쪽지로 여쭈어 보는 것이 순서였다고 생각 합니다.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고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댓글을 달게 된 이유는.. 강세원님의 사생활이 드러나서 불쾌하게 된것이 아니라.. 사진속의 여자분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속 피사체들이 모두 동의 하였다면,, 어떤 사생활적 사진도 일단 게시의 못할 이유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진의 내용에서 여러 부류의 다른 감상자들에게 미칠 정서적 파장도 이런 아마추어 싸이트에선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주문하여 납품하기 위해 만든 사진이라면,, 그리고 감상자들의 마음을 배려할 필요가 없는 전문 작가의 개인전에서의 게시라면 (좋은 사람들만 와서 보면 되니까)
그것도 문제되지 않겠지만요.

아.. 그리고 하나 더.. 골딘이란 사진작가 저는 모르지만..
그 작가가 사생활을 소재로 한 사진을 했고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는 다 하더라도..
그 작가의 철학이 과연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때 옳은 것이냐... 그건 또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진아
우연히 논란의 글을 보고 작가의 사진들을 찾아 보았으나,
서로 이해의 폭이 엇갈렸던 것 같습니다.
윗분 글 말씀대로 15,000 회원분들의 각자 존중받을 사생활, 작품세계도 있습니다.
나는 어두운 면은 안보고 밝은 면만 보겠다.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문제의 사진보다 더 심각하게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한 낸 골딘의 작품세계도
존중받습니다. 참고 글 첨부합니다.


"나는 좀 부끄럽다.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멀쩡하게 살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다. 상처하나 입지 않고 매일을 당연한 듯이 여기며 살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다. 특히 낸골딘(Nan Goldin 1953~)의 사진을 보면 부끄러워서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다. 여기, 얻어맞아서 상처투성이가 된 그녀의 자화상을 보라. 그녀의 사진들을 보면 얻어맞은 것은 그녀의 얼굴 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 자체이다.
그녀의 사진은 어렵지 않다. 아니, 어렵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선정적인 소재로 인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게이나 레즈비언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길만큼 우리는 세련되어졌고, 성적 정체성에 대한 담론이 심심치 않게 대두되고 있는 지금, 그녀의 사진은 오히려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걱정이 된다. 우리가 너무 쉽게 그녀의 사진을 보아 넘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넘쳐 나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성적 취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진정으로 그것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있을까?
그들의 삶을, 또는 우리의 삶을, 우리의 정체성을 진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파도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유행이 그러하듯이, 우리의 관심도 한순간의 흥분에 그치고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우리의 인생도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을 것들에 덮여 아무 감동도 없이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은 아닐까?
나는 정말은 그것이 두려운 것 같다.


현대미술이나 사진들은 너무도 진보적이고 충격적이어서 그녀의 사진들은 더이상 충격적이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사진을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감동, 인간의 피와 살과 때로운 외로운 풍경이 있는 감동 때문일 것이다. "

김진아님의 댓글

김진아

사진속의 여자분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했다?????
상대의 동의없는 촬영이 과연 가능할까요?
그리고 라클의 대부분 회원들은 위 사진을 이해못할 정도로 수준이 낮지는 않습니다.



제가 거론한 낸골딘은 카메라 기능도 모르는 아마추어 사진가입니다.
그녀의 모든 사진은 자동카메라로 촬영된 자신의 성생활 및 자화상입니다.
우리는 그녀의 난잡한 모습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제 글을 읽어보시면, 사진속의 여자분의 동의 하에 촬영된것은 명백하다고 썼습니다.
당연한 얘기죠.. 저도 그걸 모를 정도로 이해력이 없진 않습니다..

제가 사생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드린는 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촬영이 아니라 게시 단계에서 입니다.
촬영하여 개인적인 데이타로 즐기시는 것과, 이렇게 사생활이 공개되어져 있는
웹에 게시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 아닐까요?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진아
사진속의 여자분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했다?????
상대의 동의없는 촬영이 과연 가능할까요?
그리고 라클의 대부분 회원들은 위 사진을 이해못할 정도로 수준이 낮지는 않습니다.



제가 거론한 낸골딘은 카메라 기능도 모르는 아마추어 사진가입니다.
그녀의 모든 사진은 자동카메라로 촬영된 자신의 성생활 및 자화상입니다.
우리는 그녀의 난잡한 모습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인용:
원 작성회원 : 이현주
고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댓글을 달게 된 이유는.. 강세원님의 사생활이 드러나서 불쾌하게 된것이 아니라.. 사진속의 여자분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속 피사체들이 모두 동의 하였다면,, 어떤 사생활적 사진도 일단 게시의 못할 이유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진의 내용에서 여러 부류의 다른 감상자들에게 미칠 정서적 파장도 이런 아마추어 싸이트에선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주문하여 납품하기 위해 만든 사진이라면,, 그리고 감상자들의 마음을 배려할 필요가 없는 전문 작가의 개인전에서의 게시라면 (좋은 사람들만 와서 보면 되니까)
그것도 문제되지 않겠지만요.

아.. 그리고 하나 더.. 골딘이란 사진작가 저는 모르지만..
그 작가가 사생활을 소재로 한 사진을 했고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는 다 하더라도..
그 작가의 철학이 과연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때 옳은 것이냐... 그건 또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댓글중에..모델들의 허락을 구했다고 해도 감상자들에게 미칠 정서적 파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봤을때..강세원님의 사진은 이유불문하고 게시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진이 되는거 같은데요? 억지가 아닌가요?

이현주님 개인 홈피의 갤러리가 아닌 라클의 많은 회원들의 갤러리입니다..
이현주님 개개인의 판단에서 비롯된 기준으로 다른 회원들이 사진을 올리는데..
쓸데없이 눈치를 보거나 제약을 받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시한 사진들에 달린 리플들도 그렇고..
이글의 리플들에서도 그렇고..많은 회원분들은 문제시 하고 있지 않고 있는 사진입니다..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연출되지 않은 사생활의 일부인 특정 부위 여성의 누드 사진" 이 라이카클럽 갤러리에 올라와도 되는지에 대한 적절성에 대한 공론화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5,000 회원 중의 한 개인이 이미 ' 마음에 안드는 사진 ' 으로 나름대로 결정한 후 계시되지 못하도록 해결까지 하려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질책을 받더라도 해결?을 하고 싶었던 이현주 님의 마음은 알겠으나 그 방법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언급된 사진을 평가할 능력이 안됨을 밝혀둡니다

이승재님의 댓글

이승재

제가 보기에 이현주님께서 갤러리에 첫 리플을 다신 이유는
사진속의 여자분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현주님께서 '사진속의 여자분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주문용 사진이나 전문 작가의 개인전에 걸린 사진이
과연 피사체의 사생활적인 면이나 감상자에게 미칠 정서적 파장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또한 철학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서 옳은 철학을 가진 사진만이 게시될 수 있는지..
이들 명제에 대해 저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별개의 소견으로,
이선경님의 의견은 남자인 제게 분명 익숙치 않고 그래서 신선한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여성-남성 관계와 마찬가지로 아이-어른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제 사진을 자주 찍어주셨는데, 전 사진 찍히기가 부끄러워서 싫었습니다.
실제로도 자녀분들의 사진이 본 갤러리에도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연 '폭력'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저는 어렸을 때 이와같은 '불쾌함'을 '폭력'이라 느꼈는지, '사랑'으로 느꼈는지,
아니면 폭력이나 사랑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박영주님의 댓글

박영주

그냥, 지나치려다 제가 존경하는 낸 골딘 여사가 거론되어 글을 남김니다
전 그녀의 자화상을 사랑합니다
언제가 모사하여 찍어 라클 갤러리에 올리지도 모르지요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가 라클에 가입하여
갤러리에 사진을 올릴 경우,
댓글로 아마도 포럼이 폭파할수도 있겠다 싶군요^^;


사실, 안타깝게도 예술 세계에서는 사생활보호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
저의 친오빠는 수필가입니다
오빠의 글을 읽다보면, 이 인사가 창피하게 어찌도 집안의 너저분한 것까지
글로 써서 날 난처하게 만드는 것인지 가끔 화가 나긴 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진을 시작하면서 오빠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이고 어떠한 장르의 예술이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익숙한 일상이나 주변-을 남보다 더
잘 표현할수있는 깊이가 생긴다 봅니다
우리가 잘아는 이상도 그렇고 시인 백석님의 나타샤도 실재
백석님이 사랑했던 요정의 술따르는 여인이였고...
그러나, 그의 시는 너무나도 아름답기만 하다는....



너무나, 첫 글타래의 여신 분의 의도와도 다르게 개인적 논쟁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분명 댓글을 쓰신 현주님도 힘드시고 상처받고 있다 여겨 집니다
댓글이란 짧은 글로 마음을 다 담으려다 좀 강하게 내비친 것 같습니다

강세원 선배님,
댓글을 달지 않고,그냥 지나치는 것보다
어떠한 내용의 댓글이라도 관심이 있기에 가능하다 여겨집니다


라클 가족답게 모두 너그럽게 자신의 입장을 조금 접고,
서로를 이해하는,
더 거듭나는 갤러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이승재님.. 의견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벌어진것처럼 보여서
그런 댓글을 달게 되었고 이런 글타래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은 그렇게 보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가 아니라..) 게시가 적절치
못한 사진이 아닐까 생각되어 불쾌했던거구요..
사실이 아니라면 작가분께 진심으로 사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개된 웹상에서는 그렇게 보이는 사진이라면
게시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거나.. 혹은 정황을 설명하며 올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그러한 댓글을 달게 된 이유를 설명하다보니, 제 글도 참 위험해지고 만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좀더 사려깊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제 의견을 피력하는 방법을 한참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승재
제가 보기에 이현주님께서 갤러리에 첫 리플을 다신 이유는
사진속의 여자분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현주님께서 '사진속의 여자분의 사생활이 보호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주문용 사진이나 전문 작가의 개인전에 걸린 사진이
과연 피사체의 사생활적인 면이나 감상자에게 미칠 정서적 파장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또한 철학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서 옳은 철학을 가진 사진만이 게시될 수 있는지..
이들 명제에 대해 저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별개의 소견으로,
이선경님의 의견은 남자인 제게 분명 익숙치 않고 그래서 신선한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여성-남성 관계와 마찬가지로 아이-어른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제 사진을 자주 찍어주셨는데, 전 사진 찍히기가 부끄러워서 싫었습니다.
실제로도 자녀분들의 사진이 본 갤러리에도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연 '폭력'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저는 어렸을 때 이와같은 '불쾌함'을 '폭력'이라 느꼈는지, '사랑'으로 느꼈는지,
아니면 폭력이나 사랑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라이카클럽님의 댓글

라이카클럽

하루 저녁이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셨고 충분히 의견을 나누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정도에서 이 글타래는 close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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