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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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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하희상
  • 작성일 : 07-04-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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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영화가 하나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제목이 박사가 사랑한 수식입니다.
좀 생뚱맞기도 한 영화인데,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치 저편 어딘가에 꼭꼭 쟁여두고 잊어버리고 있던 책상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옛날 사진 같은 이야기 입니다.

영화속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은 오일러의 공식입니다. exp( i *PI)+1=0
e 는초월수입니다. 2.71828.... 이렇게 시작하는 무한수 이죠.
PI 는 아시다시피 3.14159... 이렇게 시작하는 무한수이죠..원주율이고요...
무한수에 허수(imaginary number)를 곱한 무한수의 지수를 가졌는데, 자연수가 나온다는 묘한 의미를 가지는 수식...

소설에서 이 수식을 묘사하는 대목은 ‘하늘에서 PI가 e곁으로 내려와 수줍음 많은 i와 악수를 한다. 그들은 서로 몸을 마주
기대고 숨죽이고 있는데, 한 인간이 1을 더하는 순간 세계가 전환된다. 모든 것이 0으로 규합된다’로 되어 있군요.


세상사도 아주 복잡한 것 같지만, 저렇게 복잡한 것들이 만났을때 그냥 사랑하는 마음처럼 단순할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가 마음에 들어서 책도 하나 샀습니다.

모두들 사랑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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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덕우님의 댓글

황덕우

처음 들어보는 영화지만 표현이 멋지네요...
오일러 공식을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갑자기 오일러 공식이 사랑스러워지는군요 ^^

노동환님의 댓글

노동환

해석적으로 지수함수 exp(ax)는 미분을 해도 a*exp(ax)가 되는 재미있는 함수입니다.

삼각함수 역시 미분을 할때 sin->cos, cos->-sin 으로 부호가 cos에서만 바뀌고요..
이 사실을 i^2=-1 이라는 정의에서 착안하여 cos함수부에 허수부를 두면,
f(x)=if'(x), 초기조건 f(0)=1 의 미분방정식이 나옵니다.

이 해는 f(x)=exp(ix)=cos(x)+isin(x)가되며 x의 단위는 radian이 되어 복소수평면에서 단위원의 기하학적의미를 추가로 지니게 되죠. 이를 이용하여 오일러-가우스는 대수학의 기본정리(복소수평면은 임의의 대수방정식에 대해 닫혀있다)를 증명하게 됩니다. 복소수평면은 양자역학과 현대물리에서 빼놓을 수 없구요.

김기영~님의 댓글

김기영~

"하늘에서 PI가 e곁으로 내려와 수줍음 많은 i와 악수를 한다."
정말 재밌고 독창적인 발상이네요..ㅋ
중간고사 공부하다가 머리 식힐겸 라클에 들어왔는데 바로 책 주문했습니다..
(2004년 오가와 요코 작, 김난주 역..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수상작이네요..)
좋은 영화 & 책 정보 감사합니다~^^

이원석5님의 댓글

이원석5

노동환님의 수학적인 해석 보다는 소설의 해석이 더 가슴에 와닿아야하는데... ^^;;
역시 난 안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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