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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시작한지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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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상규
  • 작성일 : 06-08-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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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장비를 섭렵했습죠!
35미리~ 중, 대형 및 디지털까지...

많은 장비를 보유해도 실제 쓰는 장비는 한 두개더군요.
장비가 하나 둘씩 무거워 지기 시작했고, 카메라 가방은 꽉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사진찍으러 나가지 않게 되더군요.
몸이 귀찮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장비만 쌓아두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만난 녀석이 M7에 스미크론35미리
모든 장비를 처분하고 이녀석을 구입하게 되었네요.

렌즈가 좋고, 성능이 뛰어나고 사용하기 더욱 편하고. 이런녀석들 다 좋습니다.
하지만 결국 내 몸을 힘들게 만드는 녀석이면 필요 없더군요.

그래서 작은 이 녀석을 선택했습니다.

작지만 모터를 달고 보니 무게는 제법 나가더군요.

처음 이 녀석을 만질때의 느낌은 군대에 있을때 K1소총을 만질때의 그 느낌과 같더군요.
차가운 금속을 만질때의 느낌과 야무지게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소총을 처음 들던 그때가 생각나게 했습니다.

왜 감성, 감성이라 하는지 알겠더군요.

AF, 디지털같은 쉽고 편하고 저렴한 녀석들 널렸습니다.
다 용도가 다르고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이 다르겠지만...

세상이 더욱 발전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나지게 되더라도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의 수요는 더 늘어나리라 생각되네요.


이제 이녀석과 친해지려 하고 있습니다.
브레송이 방 안에서 촛점 맞추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것 처럼 말이죠.

훈련이 필요한 카메라. 그래서 더욱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카메라.
점점 이녀석에 끌리네요...
추천 0

댓글목록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m7 / 35 밀리 조합 ~~!!
멋진 조합입니다.

구름김경훈님의 댓글

구름김경훈

K1 소총 만질때의 느낌이라는 비유가 와닿네요 ^^

저도 M7의 감성을 느끼고 싶습니다

황기원님의 댓글

황기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브레송이 이런말을 했다죠...
less was more
훈련 열심히 하시어 좋은사진 많이 보여주세여 ..^^

박성원75님의 댓글

박성원75

지루한 반복이 성장을 만들어낸다는 훈련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차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목을 보면서 괜히 10년 뒤에는 라이카를 갖고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정환욱님의 댓글

정환욱

작지만 야무진 M6를 무게감을 느끼며 첫 롤을 찍어 봤습니다. 생각보다 촛점 맞추는데 노출맞추는데 시간이 걸려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조문홍님의 댓글

조문홍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모든것이 조심스레 찍게 되더라구요..
디카에서 얻지못한것들을 소중히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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